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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의 광인일기, 식인과 광기

루쉰의 광인일기, 식인과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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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4g | 152*225*28mm
ISBN13 9788950985578
ISBN10 895098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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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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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물에 대한 창조자의 언술은 성서처럼 떠받들어지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잠시 옆으로 치워두자. 텍스트에 대한 작가의 언술은 때로 창조물을 이해하는 길잡이 노릇을 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글쓰기 전략에 따라 의도적으로 텍스트를 왜곡하는 때도 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이 우주 스스로 자기복제와 재생산 능력을 지닌 터라 창조자의 원래 의도와 달리 예상하지 못했던 부피와 무게로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도 숱하다. 차라리 이 우주의 갖가지 의미 있는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자기 나름의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살펴보자.
--- p.16

그렇다면 문학적 글쓰기에서 광기 혹은 광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작가는 흔히 일상적인 세계의 평범한 인물로 환경의 부조리와 폭력성을 더는 드러낼 수 없을 때, 비범하(unusual)거나 비정상적인(abnormal) 인물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발휘한다. 이러한 인물의 비범성과 비정상성은 흔히 영웅의 초월성이나 광인의 광기로 표출되거니와, 특히 광인의 광기는 작가의 새로운 예술적 사유의 원천이 된다. 작가에게 광기란 더는 정신질환이나 이상심리 같은 질병이 아니라 자신의 문학적 상상력을 담아내는 유용한 도구로, 기성 권위와 질서에 대한 위반과 일탈의 기호다. 그리하여 광인과 광기는 세계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가 되며, 동시에 기성 지배 담론을 전복시키는 위험한 시도를 가능케 하는 문학적 보호장치가 된다. 이제 광기 속에 내재되어 있는 위반과 일탈의 욕망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것은 우리 몫이다.
--- p.86

루쉰의 「광인일기」 창작에는 그의 오랜 독서 체험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었다. 그의 독서 체험 가운데는 삶의 극한에 내몰린 인간의 절망적 상황과 그 내면세계를 다룬 작품이 적지 않았지만, 특히 광인의 광기를 다루는 작품은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터이다. 안드레예프의 『붉은 웃음』, 「기만」과 「침묵」, 그리고 가르신의 「나흘」과 「붉은 꽃」, 고골의 「광인일기」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광인 혹은 광기를 다룬 세계문학을 중심으로 광인의 계보를 살펴보는 것은 퍽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와 함께 광인 혹은 광기를 다룬 여러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광인의 광기를 통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견주어 보아도 의미 있을 것이다.
--- p.172

「광인일기」의 창작 방법으로 현실주의를 강조하는 견해에는 대체로 중국현대문학의 현실주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의식이 알게 모르게 전제되어 있다. 이들 연구자에게는 「광인일기」가 중국현대문학의 출발점이라면 당연히 현실주의적이지 않으면 안 되며, 현실주의로 설명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이 은연중에 깔린 것이다. 따라서 설사 다른 창작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발견될지라도, 그것은 ‘창신에 과감하고 장점을 두루 갖춘’ 현실주의의 ‘걸출함’과 ‘탁월함’을 입증해주는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
--- p.244

「광인일기」의 문학적 시공간의 구조가 작품 전체의 내적 의미생성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고찰하였는데, 「광인일기」의 시공간이 객관적·물리적 시공간에서 벗어나 주관적·심리적 시공간으로 해체되어 ‘지금’의 ‘이곳’(here and now)으로 수렴된다고 분석한다. 이주노는 「광인일기」 안의 인물과 사건이 특정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관습적인 것임을 지적하면서, 「광인일기」를 특정 시공간의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지금’의 ‘이곳’의 이야기로 간주하고, 「광인일기」를 ‘오늘’의 의미로 현재화하여 읽어낼 것을 요구한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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