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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적 인생의 권유

통섭적 인생의 권유

: 최재천 교수가 제안하는 희망 어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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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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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20g | 152*200*20mm
ISBN13 9788976777294
ISBN10 897677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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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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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던 1980년대 내내 중남미 열대 우림에 드나들었다. 코스타리카 고산 지대의 몬테베르데 운무림 보존 지구(Monteverde Cloud Forest Preserve)에서 아즈텍개미(Aztec ants)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던 시절, 어느 날 밤 숲 속에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오렌지색 황금두꺼비(golden toad)를 보았다.
1960년대 중반 황금두꺼비를 처음으로 발견한 생물학자는 누군가가 그들을 통째로 오렌지색 에나멜페인트 통에 담갔다 꺼낸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고 한다. 깜깜한 열대 숲 속에서 손전등 불빛에 비친 황금두꺼비들을 보면 정말 그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인지 되묻게 된다. 그런 그들을 과학자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1989년 5월 15일이었다. 결국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2004년 그들이 완전히 절멸한 것으로 보고했다.
---「Choe's Agenda 2. 생물 다양성(p.35~36)」 중에서

세계 최대의 대도시 뉴욕이 살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9?11 사태 이후 치안에 엄청난 재원을 할애하여 전례 없이 안전한 도시가 되어 가는 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시내 한복판에 길게 드러누워 튼튼한 허파 노릇을 해 주는 센트럴파크가 뉴욕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008년 센트럴파크는 150주년을 맞았다. 무려 한 세기 반 동안 뉴욕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 온 그곳에서 몇 년 전에는 절지동물인 노래기 신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간의 발길이 뜸한 오지에서만 발견되는 줄 알았던 신종 동물이 그 복잡한 대도시 한복판의 공원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노래기가 살 수 있는 도시라면 인간도 쾌적하게 살 수 있다.
---「Choe's Agenda 3. 환경 살리기(p.54~55)」 중에서

이성을 생각하는 능력, 감성을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간단히 정의해 보자. 박쥐는 초음파를 보내서 나방의 위치를 찾는다. 그러면 나방은 가만히 있을까? 박쥐의 초음파를 느낀 나방은 박쥐가 예상하기 힘든 불규칙한 방향으로 도망친다. 그럼 박쥐는 또 그 불규칙한 패턴을 예상해서 움직인다. 이건 감성인가 이성인가? 이성과 감성을 구분하는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것인가? 인간만이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철학자들의 어색한 구분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동물에게도 이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물론 내가 말하는 이성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이성과 그 범위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Choe's Agenda 4. 반려 동물(p.72)」 중에서

2006년 시사 주간지 [타임]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상배 연구원의 발명품을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열대 지방의 건물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 다니는 도마뱀붙이(gecko)의 발 구조를 모방하여 이른바 ‘끈적이로봇(stickybot)’을 만들어 냈다. 발바닥에 수백 개의 인공 미세 섬모가 있는 이 작은 로봇은 1초에 4센티미터의 속도로 유리와 타일 등 미끄러운 벽면을 유유히 기어 다닌다. 미국 국방부는 그의 발명품을 스파이 로봇으로 활용할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학계에서는 이제 이런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연을 표절하는 것은 절대 범법 행위가 아니다. 아무런 부끄럼과 거리낌 없이 그대로 베낄 수 있는 게 자연이다.
---「Choe's Agenda 6. 의생학(p.107~108)」 중에서

[아바타]라는 영화 다들 봤을 것이다.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들 중에는 한국 사람이 여럿 있다. 이는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임스 캐머런 감독 밑에서 하청을 받아 일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우리가 제법 한다. 그런데 문제는 직접 구상해 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컴퓨터만 조금 다룰 줄 알면 이까짓 것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컴퓨터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결국엔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필요하다. 신화를 꿰뚫어야 한다. 나도 이 영화를 봤는데, 내 전문 분야인 생태와 관련된 영화였다. 생태학도 뭘 좀 알아야 [아바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Choe's Agenda 7. 21세기 교육(p.120)」 중에서

‘왜 통섭인가?’ 질문을 건네자, 최재천 교수는 아인슈타인과 피카소 이야기를 꺼낸다. 둘은 모두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으로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학문의 경지를 이룬 반면, 피카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는 다작 끝에 좋은 작품을 얻었다.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피카소처럼 살면서 공이 들어올 때마다 방망이를 휘두르고 단타를 치면 운 좋게 2루타도 치고, 홈런도 때릴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소박한 일들을 열심히 해 나가면 언젠가는 앞서 가는 아인슈타인의 등이 보이지 않겠느냐”는 말에 공감이 간다.
---「Choe's Agenda 12. 경계를 허무는 삶(p.187~18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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