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그리고 나의 오랜 연구가 밝혀낸 가장 중요한 공부법. 그것은 바로 ‘진짜로 아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진짜로 아는 경지,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공부는 시스템이다! 아는 것은 힘이 아니다. 하는 것이 힘이다.
--- 「프롤로그」중에서
여기 공부를 무작정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있다. 학생 스스로가 공부에 관심도 많고 늘 책상 앞에 앉아 있다. 하지만 성적은 늘 기대 이하이다. 이 학생의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바로 그 학생의 공부에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공부는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시스템을 갖추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공부의 시스템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안 보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 시험이 끝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다. “어제 3번이나 봤는데.”, “아는 건데 실수 했어.” 그러면 그 친구들의 어머니는 이렇게들 말한다. “아이쿠... 3번씩이나 본 내용을 틀리면 어떻게 성적이 나오니?” “아는 걸 틀리면 안 되지, 실수하면 안 되지!” 이렇게 말하는 집안은 부모와 아이 모두 메타인지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진짜 안다는 것은 ‘안보고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한두 번 눈으로 보고 안다고 착각한다. 그런 학생들은 아무리 학원을 다니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공부 방법부터 바꿔야 한다. 오늘부터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안보고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는 것을 가슴 속에 새기는 것이다. 간혹 특강을 하며 이 이야기를 할 때, 몸에 이 문구를 문신으로 새기라고까지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한다. 이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매일 자정 0시가 되면 통장에 86,400원이 들어온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이 돈은 참 특이한 게 24시간이 지나면 0원이 되어버린다. 내가 얼마를 쓰던 하루가 지나면 잔고가 없어지고 다음날 다시 86,400원이 입금되는 것이다. 이 경우 어떤 사람은 86,400원을 다 인출해서 내가 필요한 것을 살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내일 또 다시 나올 건데 뭐 그냥 오늘 대강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며 그 돈을 그냥 흘려 보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86,400원이 쌓여 나가다 보면 8억 6,400만원이 될 수도 있고, 86억 4,000만원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86,400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이다. 24시간을 분으로 하면 1,440분. 1,440분을 다시 초로 하면 86,400초가 된다. 즉, 여러분 인생의 시간통장은 0시가 되면 86,400원이라는 돈이 입금이 되지만 24시간 뒤에는 8만원을 썼어도 10만원을 썼어도 전부 다 0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들 중에는 분명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또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진짜 꿈이 있고 인생의 성공을 원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이다. 86,400원을 다 인출해서 내가 필요한 것을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성공을 맞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 공부할 것이 바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관리하는 5원칙이다.
--- 본문 중에서
시각을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색과 형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단어를 암기할 때 원이나 네모와 같은 도형을 활용하여 나누어 적어가면서 암기한다.
뿐만 아니라 색까지 들어가면 시각적으로 더 큰 자극을 받게 되어 두 배 이상 빨리 외울 수 있다. 실제로 노트정리를 할 때, 여러 색의 펜이나 형광펜 등으로 표시를 하면 더 기억에 오래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시각적 암기 효과이다. 시각에 대한 암기방법의 다른 예로, 암기한 내용 중에 중요한 것은 노란색 종이에, 외워야 할 것인데 자꾸 잊는 것은 빨간색 종이에, 참고사항은 파란색에 메모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색색의 카드를 만들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시험을 본 이후에 분석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시험을 보아도 성적은 똑같을 것이다. 마음속으로만 ‘다음엔 더 잘 봐야지.’라고 다짐만하고 시험 내용에 대한 분석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분석 전략에는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내가 약한 과목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그 다음은 시험의 출제자인 선생님을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공부 장소를 분석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 장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어디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공부 장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세 가지 분석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 본문 중에서
오름교육연구소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성적 변화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의 성적 변화 폭과 학기 중의 성적 변화 폭을 비교하는 조사였다. 학기 중 성적 변화의 폭은 평균 8%였다. 이는 성적의 폭이 위 또는 아래로 평균 4%가 움직였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방학시기의 성적변화의 폭은 32%로 위로 아래로 평균 16%나 움직였다. 일 년 중에 학기는 9개월가량이고, 방학은 3개월가량이다. 이 조사에서는 불과 3개월이라는 방학기간이 성적을 결정짓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략)
겨울 방학의 경우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5일 동안은 공부를 해야 한다. 일주일에 5일도 투자할 수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일주일에 5일 동안 공부를 한다면 겨울 방학 8주 동안 40일을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6시간씩 투자하여 공부를 하자. 그렇게 된다면 40일 동안 6시간씩 총 240시간의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240시간은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240시간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학생들의 학교나 학원 수업을 제외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연구한 결과, 고등학생도 총 2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평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2시간이라고 가정한다면, 240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6개월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즉, 방학 때 두 달 동안 할 수 있는 공부량이 평상시에는 6개월이나 걸리는 것이다. 때문에 방학이 중요하고, 이 시기에 공부한 것이 다음 학기 성적을 결정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