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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는 꽃

늦게 피는 꽃

[ 부록 : 독서지도안, 개정증보판 ]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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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43g | 152*210*20mm
ISBN13 9788994077574
ISBN10 89940775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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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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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인자
대학은 국문학과를 다녔지만 공부다운 공부가 부족해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가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2009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천왕봉이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동화 날 좀 내버려 둬로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다. 책을 읽을 때나 들꽃을 보면서 산책할 때도 행복하지만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금은 남보다 잘 쓰려 하기보다는 전보다 더 나을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날 좀 내버려 둬』(공저)와 『늦게 피는 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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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그랬다. 국인이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다른 걸 물어보았다. 그러고는 자세히 말해라, 알아듣게 말해라 하며 다그치기만 했다. 영어 학원에서 배운 것도 날마다 완벽하게 외우라고 했다. 그래야 복습이 된다는 걸 강조했다. 국인이가 우물거리면 화부터 냈다.
국인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사물함 위에는 국인이 엄마가 보낸 철쭉 화분이 있었다. 꼭 엄마가 화난 얼굴로 지켜보는 것 같아 국인이는 진저리를 쳤다.

“식물에게 필요한 건 양분, 햇볕, 물이라는 걸 알았지만 저마다 필요한 양이 다르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미향이의 발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중요한 발견이야. 이렇게 뚱뚱한 선생님이 있는 것처럼 날씬한 사람도 있고, 좀 까칠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식물도 각각의 특색이 있고, 우린 그걸 배우는 거지. 얘들아, 어때? 선생님 좀 날씬해지지 않았니?”
선생님은 제자리에서 한 바퀴 휙 돌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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