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영남알프스 오디세이

영남알프스 오디세이

: 억새야 길을 묻는다

리뷰 총점8.7 리뷰 7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6g | 152*224*30mm
ISBN13 9788966550227
ISBN10 89665502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도치메기 산판길의 최고봉인 간월산 정상에 올랐다. 산정의 암반에는 백악기시대의 목재 화석과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목재 화석 한 그루는 산판꾼 윤 씨가 힘깨나 쓸 무렵에 벤 그루터기마냥 선명했고, 밑둥치가 큰 목재 화석은 일부가 떨어져나간 모습이었다. 그 아래 펑퍼짐한 암반에는 불에 덴 공룡이 화들짝 날뛴 발자국이 보였다. 이곳에서 백악기 공룡의 발자국이 있는 두동면 천전리 대곡천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오십 리, 이 일대는 오래전 공룡의 놀이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42

마지막으로 좌우 두 개의 폭포를 거느린 죽음의 협곡이 펼쳐졌다. 이 협곡만 넘어서면 배내봉을 오르는 말무재 8부 능선길을 만날 수 있었다. 폭포와 폭포 사이에 병풍처럼 펼쳐진 죽음의 암벽을 오르는 내내 물보라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발아래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돌은 바닥에서 박살이 났다. 아차 하는 순간 골통이 부서질 징조였다. --- p.151

한국전쟁 이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무주공산 사자평마을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먹을 게 없어 ‘깽동 보리밥’, ‘갱죽’, ‘딩겨밥’, ‘송진밥’, ‘칠떡’으로 목숨을 연명하며 정착하기 시작했다. 화전민들은 당근과 고사리를 많이 일구었다. “척박한 이곳을 떠나고 싶어도 100만 평 넓은 땅, 검은 노다지를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검은 흙은 감자나 당근, 도라지, 더덕, 참나물, 고사리, 칡 농사가 잘되었지”라며 사자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 p.270

친정인 울산 천전리에서 산간 오지로 시집을 가던 날, 차 할머니는 꽃가마 대신에 원목을 실어 나르는 산판 트럭을 타고 시댁으로 들어왔다. 새댁이 탄 산판 트럭은 찻길이 아닌 계곡을 향했다. 가면 갈수록 첩첩산중이었고, 눈을 씻고 봐도 새댁을 구경나온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밥에 한이 있던 아버지가 산으로 시집을 보낸 것이다.
앞산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돌 복숭아꽃 피는 봄이면 친정에 가고 싶어 노상 울었다고 한다. 초파일에 통도사 절 구경을 가는 것이 유일한 나들이였던 새댁은 반구대 돌바위에서 친구와 놀던 기억,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p.3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난해 배성동 작가와 함께 그가 개척한 영남알프스 일대를 걸었다.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이 땅에 대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영남알프스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는 산꾼이자, 영남알프스를 올곧게 지키고자 하는 지킴이다. 이 책을 들고서 다시 한 번 영남알프스를 천천히 답사해보고 싶다.
신정일(문화사학자,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대표)
처음에 그는 지리학자처럼 길을 찾아 나섰으나, 길은 지리가 아니라 삶이며 역사라는 사실을 스스로 발견한다. 하지만 길의 이야기가 곧 삶이란 걸 깨닫고 다시 길을 나섰을 때, 그곳에서 그가 찾아낸 것은 우리들이 잃어버린 삶의 원형이었다.
이제 그가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길이 그를 부른다. 길은 그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고 아픈 역사의 속내를 다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나 놀라운 길 위의 이야기들인가, 이 책의 저자는 길이다.
백무산(시인)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