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리뷰 총점9.3 리뷰 40건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26g | 145*210*30mm
ISBN13 9788937834141
ISBN10 89378341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코번 애디슨 Corban Addison
코번 애디슨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연방정부기관에서 근무를 마치고 기업법을 전문으로 다뤘다. 국제인권 문제에도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15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초기작은 대부분 에세이, 여행기, 회상록 등이었으나 주된 관심사는 소설이었다. 8년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소설의 주제를 찾아다니다가, 국제인신매매의 실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중요한 시기였지만, 인도와 유럽, 그리고 워싱턴을 잇는 여정에 올랐다. 애디슨은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을 만나기 위해 뭄바이 사창가를 잠입취재하는 등 현대판 성노예의 현실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이 소설을 완성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소설, 인권, 세계의 문화에 대한 애디슨의 열정이 한데 모인 걸작으로, 이 작품을 통해 인권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름다운 거짓말』『오메가 스크롤』『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웬디 수녀의 명상』『키스의 재발견』『페리 이야기』『세상을 바꾼 사진』『세상을 바꾼 건축』『우먼스 머더 클럽』(3~6권) 『비취의 눈』『풍장』『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서바이버 클럽』『도둑맞은 인생』『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비커밍 제인 에어』『소울 비치』『와일드 플라워』『니고시옥션』『매직 토이숍』『나이트셰이드』『서바이브』『히치콕과 사이코』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도 예전엔 너 같았지. 난 집에 있다가 모르는 남자들한테 여기로 잡혀 왔어. 이런 소굴에서 사는 건 힘들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 자기 업보랑 싸워 봐야 무슨 소용이야. 신의 뜻을 받아들이면 더 좋은 곳에서 환생할 수 있을 거야.”
꽃 장식을 물그릇 가장자리에 걸쳐 놓고 그녀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단둘이 있게 되자, 시타는 헝겊을 물에 적셔 아할리아에게 건네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 여자 말이 맞아? 이게 우리 업보야?”
아할리아는 헝겊을 쥐고 눈물 고인 눈으로 바닥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나도 모르겠어.”
정말 그랬다. --- p.69

샹카르에게 이끌려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녀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는 그녀가 강한 아이라고, 그녀의 재능은 무한하다고,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아름다운 생각이었지만, 불행한 끝을 맞고 말았다.
아할리아는 바르르 떨면서 바닥의 한 점만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그녀를 산 남자를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샹카르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턱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쳤다. 그러고는 바지 단추를 풀며 씩 웃었다.
“오늘 밤이 네 초야야.”
그러고 나서 아할리아를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 p.98

잠시 후 아할리아는 얇은 매트리스에 누워 천장을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몸이 정말 불결하게 느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면대에서 몸을 씻었다. 변기에 앉은 그녀는 자신의 잔혹한 처지를 깨달았다. 창녀가 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라곤, 숨 쉴 수 있는 공기, 배를 채울 음식과 물, 비바람을 피할 지붕,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는 정뿐이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음을 잘라내야 하리라.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시타를 생각했다. 위층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 그녀는 앞으로 닥쳐올 무서운 일에 맞서 동생을 지키는 요새가 되어 주어야 했다.
절망에 질 수 없었다. --- p.102

나빈이 콘돔 하나를 꺼내서 8센티미터 정도 잘라 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타는 불안감이 점점 더 커졌다. 그는 잘라 낸 윗부분을 버리더니 작은 숟가락을 집어 들고, 봉투에 든 가루를 퍼서 콘돔 속으로 조심스럽게 부었다. 콘돔이 반쯤 찼을 때 손가락으로 콘돔을 꾹 눌러, 불룩한 부분 바로 위를 클램프로 죄었다. 길이 2.5센티미터, 폭 2센티미터 정도 되는 그 모양이 마치 작은 알처럼 보였다. 이런 식으로 서른 개의 알이 만들어졌다.
“이걸 다 삼켜야 돼. 네 위에 딱 맞을 거야.”
시타는 몸속에 마약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며 숨을 날카롭게 들이마셨다.
“양귀비씨예요?”
“아편이 아니야. 헤로인이지. 인도 최상품.”
“배 속에서 터져 버리면 어떡해요?”
나빈은 야속하리만치 정직하게 답했다.
“콘돔이 찢어지면 헤로인 때문에 쇼크가 와서 죽을 수도 있어. 갑작스럽게 홱 움직이거나 위가 조이게 만들면 안 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없을 거야.”
시타는 숨이 턱 막혔다. 헤로인을 꽉 담은 채 한 줄로 깔끔하게 늘어서 있는 콘돔을 보며, 도시 어딘가 수치르의 매춘굴에 갇혀 있는 언니를 생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이 시련을 이겨내리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언니가 있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언니를 다시 찾아내고 말리라. --- p.171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는 휴게소 창녀들. 저년들 오늘 밤에 얼마나 벌까?”
마누엘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2만, 아니면 더 많을 수도 있고. 주차장이 꽉 찼으니까.”
다넬은 낄낄거렸다.
“트럭 운전수 자식들, 오늘밤은 외롭지 않겠네.”
시타는 그녀 밑에 깔려 있는 색 바랜 이불의 풀어진 실밥들만 가만히 보고 있었다. 휴게소 창녀들의 처지를 알고 나니, 안 그래도 힘들던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어떻게 아이들의 순결을 빼앗고 짓밟는 일을 농담거리로 삼을 수 있지? 시타는 이 남자들이 대체 자신을 어떻게 할 속셈인지 또다시 궁금해졌다.
‘대체 왜 나를 3만 달러에 샀을까?’ --- p.364

“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시타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질문에 답하고 싶었다. 카난이 트럭을 먼지투성이 길로 돌려 차코의 아파트로 몰고 가서 그녀를 노예로 팔아 버린 그날 이후 자신 안에 계속 쌓여온 비명을 밖으로 내지르고 싶었다.
“네가 여기 있는 건 내가 매춘 장사를 즐겨서가 아니야. 남자들이 성매매를 즐기니까 그런 거지. 난 그저 중개인에 불과해. 어떤 사업가는 물건을 팔고, 어떤 사업가는 지식을 팔지. 난 환상을 팔아. 다 똑같은 거야.”
--- p.42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쓰나미가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덮치고 마을의 모든 것을 휩쓴 이후, 두 자매의 행복도 끝났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언니 아할리아와 동생 시타는 어느 트럭 운전수에게 납치되어 뭄바이의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가 지옥 같은 성노예 생활의 창자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한편,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는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 프리야와의 별거를 견뎌내는 중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결국 그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국제 반인신매매 비영리단체에서 안식년을 보내기로 한다. 머리나 식히면서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뭄바이로 떠난 토머스는 성매매의 끔찍한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부패한 법체계를 목격하면서 마음 속 깊이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조직의 사슬을 끊고 자매를 구하기 위한 토머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소설. 이 책은 많은 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코번 애디슨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작가다.
존 그리샴

회원리뷰 (4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