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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뜨거운 것들

이미 뜨거운 것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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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60g | 132*204*20mm
ISBN13 9788939206939
ISBN10 8939206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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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살수록 알수록 시집 후기를 쓰기가 어려워진다.
뭔가 덧붙인다는 구차함.
다 털어놓는 민망함이여.
시로 나를 털고 털어, 사방에서 부수고 일그러뜨려
어디까지가 진정한 나인지?
어디서부터 속였는지?
내가 그걸 정말 느꼈는지?

마음의 조각들을 다시 붙여, 멀리서 바라본다.
말과 말 사이, 빈틈없는 것들은 빛나고
아닌 것들은 시들시들
주름을 감출 수 없다.
감추지 않으련다.

시를 청탁한 잡지사의 편집자들, 내 시를 가슴으로 읽은 사람들, 원고 정리를 도와준 친구들, 미국의 전승희 선생님을 기억하며, 귀한 발문을 주신 방민호 선생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추천의 글을 얹어 주신 황인숙 시인에게 고마움을 보내며 사진을 찍고 표지를 만든 분들, 함께 작업한 실천문학 식구들과 새 책을 내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

이미 슬픈 사람들, 이미 아픈 사람들, 이미 뜨거운 것들과 말을 섞으려 나는 또 떠나련다.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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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사랑했다/썼다”(「2009년의 묘비명」). 최영미의 시는 단순 명쾌하다. 그래서 “붕괴 직전의 예민한 신경을 끌고/시장에 나가 장사꾼들과 흥정한다”(「계약」)거나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나는 울었다”(「옛날 남자친구」)며 삶의 습습한 그늘을 토로할 때에도 칙칙하지 않다. 뜨겁고 서늘하다. 소설에서와 달리 시에서는 시인과 화자가 겹치기 일쑤다. 시인의 일상이나 몸과 마음의 형편과 동태가 작품에서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최영미는 그걸 꺼리지 않는다. 거침없고 서슴없다. 생이 얼마나 엄정하고 혹독한 것인데 자질구레한 부분에 연연할 것이냐며 본질과 핵심을 향해 질러가는 명민함이, 타고난 양명함과 자유로움에 포개져 그런 것 같다. 그 대범함에는 자부심도 한몫했으리라. 자신의 명민함에 대한 자부심, 젊은 날 수많은 독자들의 아이돌 시인이었던 데 대한 자부심, “가까운 그날에/당신 없이,/내가 앞장서 올라가야 할 언덕/길을 잃지 않으려”(「추석 즈음」) 맏딸로서 가족에게 책임을 다하며 산다는 자부심, 매력 있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 내가 설핏 엿본 최영미는 그런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아침에 가장 늙었고/저녁이면 다시 젊어져//어둠이 눈꺼풀을 덮는 밤이면/(……)//내 놀던 옛 동산에서 내려와/ 꿈이 깨진 뒤에도/살아서 비겁한 밥을 먹으며”(「뒷맛이 씁쓸하지 않은」) 쓴 이번 시집에는 곳곳에 시인의 외로움과 고단함이 배어 있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하지만 순정하고 무구하고 절절한 사랑을 기억하고 희구하는 이 ‘시니컬 차도녀’의 시편들에선 때로 산들산들 때로 거세게,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바람이 회오리쳐, ‘뒷맛이 씁쓸하지 않’다. 감히 말하건대, 젊은 한때 응석꾸러기인 줄로 알았던 시인 최영미야말로 생을 움켜쥔 것 같다.
황인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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