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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질문을 시작하다

오십, 질문을 시작하다

: 킬링필드에서 인생 후반전을 생각하며 묻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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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2g | 125*188*25mm
ISBN13 9791196748753
ISBN10 119674875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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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라는 숫자가 내 존재를 뒤흔들었다. 잠들 수 없는 밤이면 마음 깊은 곳에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난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사나?” “무엇에 의미를 둘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 p.15

‘아줌마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온전한 ‘나’로 살고 싶었고 한 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해 줄 만한 사람을 만났고 나는 결혼을 선택했다.
--- p.24

중년인 내게 1년은 무리였으므로 갭 이어가 아닌 ‘갭 먼스gap month’를 갖기로 했다. 일을 잠시 중단하는 난제를 풀어야 했지만 도움을 찾을 수 있었고 5개월 준비 끝에 캄보디아로 5주의 갭 먼스를 떠났다.
--- p.27

2016년 나는 마침내 우물 밖으로 나왔고 캄보디아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물 안에서 동경하던 세상과 우물 밖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세상은 훨씬 멋있고 아름다웠다. 5주 동안 우물 밖에서 살아본 도전은 나를 성장시켰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고 모험할 가치가 충분한 곳인지 깨닫게 했다.
--- p.48

하루 1달러 벌이를 위해 종일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일하는 노동자 옆에서 2달러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쭉쭉 빨고 있는 것은 지구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의 안락한 삶을 포기했다.
--- p.58

“혼자 낯선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내 영어 실력은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충분할까?”
“병이라도 걸리면 어떡하지?”
“남편과 고등학생 아들을 놔두고 떠나는 나를 사람들은 이해해 줄까?”
“내가 없는 사이 학원은 잘 굴러갈까?”
끝도 없는 근심, 걱정은 내가 갭 먼스를 포기하면 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아 후회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 p.67

50 이전이 내 삶의 전반전이었다면 50 이후의 삶, 내 후반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상에서 전반전만큼이나 길어진 후반전을 부모 세대의 패러다임으로 설계할 수 없는 노릇이다. 설명서나 코치가 있어서 방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는다. 나 스스로 후반전 전략을 짜야 한다.
--- p.91

젊은이가 꿈을 품고 도전하기 위해 떠나는 것과 중년의 아줌마가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좇겠다며 가족을 두고 홀로 떠나는 일은 완전히 다르다. 젊은이에게는 잘하라, 용기 내라, 기대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진다. 아줌마에게는 시기 어린 질타와 비난이 쏟아진다.
--- p.182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 등이 대유행이다. 잠시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 한 달이라는 ‘갭’을 갖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내가 원하는 갭 먼스와는 목적이나 추구하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
--- p.190

갭 먼스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서 많이 보고 느꼈다. 놀랍게도 정작 새롭게 발견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이전의 나와 다른 나를 발견했다.
--- p.194

분주한 아침, 바쁜 낮, 불안하게 잠드는 밤, 되풀이하는 일상에 쫓기며 변화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사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는 팔자소관의 법칙을 벗어나고 싶었다. 나를 중심으로 팔을 벌려, 아니 조금 더 긴 다리를 뻗어 삶의 반지름 하나를 크게 그리고 싶었다. ‘틈’이 절실했다. 그래서 떠나기로 작정했다. 항상 꿈꾸던 캄보디아로.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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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삶의 효율을 따지는 실용서와 달리 삶의 근원적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문학을 통해 굳어져 가는 상상력을 일깨우고 철학 서적을 펼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캐묻는다. 역사가의 문서로는 과거를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무엇이 옳은지 생각해 본다. 인간이 그리는 삶의 궤적, 그 질서와 원리를 톺아보는 것이다.

인문학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인문학은 진정한 인문 정신, 곧 지혜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강의하는 이의 해설이나 견해에 묶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오로지 홀로 고독하게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을 사색하고 자신의 문장을 글로 써 보는 행위와 이렇게 얻은 자기 생각을 타인과 나누는 토론을 통해 몸으로 익힐 때 비로소 지혜로 승화시킬 수 있다.

도서출판 클북에서 출간하는 인문학과 삶(Liberal Arts and Life) 시리즈 5번 『오십, 질문을 시작하다』를 선보인다.

호모 사피엔스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30년 온 인류가 겪을 변화는 실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견한다. 유발 하라리 같은 대학자는 인공지능과 유전공학, 로봇기술,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새로운 인류 호모 데우스의 출현을 예고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거대 담론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 않지만, 인문학이 이 격변의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저자의 삶을 통해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인문학의 본질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성찰하라는 요구다.

50을 맞이한 저자는 견딜수 없는 허무감에 시달린다. 근대 이후 인류가 의미를 상실하고 대안을 찾지 못해 공허감에 시달리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녀는 삶의 의미와 탈출구를 5주 동안의 갭 먼스에서 찾는다. 단절과 고독의 시간, 새로운 문명의 환경에서 그녀가 찾은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우리 삶과 세상.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갭(gap)을 갖는 일이다. 떨어져 보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질문을 시작할 수 있다. 바깥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으로 내면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그 안에서 진실한 나만의 답을 발굴해 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저자가 죽음의 땅 킬링필드에서 자신의 50대 이후 삶을 되찾은 것은 하나의 은유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나는 과연 갭(gap)을 만들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현실에서 한 걸음 떨어져 고독하게 나를 마주할 뜨거움이 있는가?
- 조신영 (『경청』, 『쿠션』의 저자, 한국인문고전 독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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