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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서 초한지를 읽다

삶의 한가운데서 초한지를 읽다

: 전쟁 같은 삶을 받아낸 천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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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84g | 153*224*35mm
ISBN13 9788993949599
ISBN10 89939495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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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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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는 승승장구하던 초기의 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추종 세력이 독립하거나 진나라의 반격으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바람에 이내 궤멸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진승은 왕 노릇을 하는 반년 동안 수도인 진성에서 수춘에 이르는 회수 하류 일대를 잠시 손에 넣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사마천은 진승을 높이 평가해 ‘열전’이 아닌 ‘세가’에 기록해두었다. 하지만 나라의 형태조차 갖추지 못한 장초를 열전이 아닌 세가에 기록해놓은 것은 지나쳤다. 진승의 기의는 진시황 사후에 빚어진 힘의 공백 속에서 천하 대란의 서막을 열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큰 의미를 찾기 어렵다.--- pp.85-86 「 제1장 축록중원: 군웅이 봉기해 천하를 다투다」

항우가 패하게 된 데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초나라에 대한 귀속 의식이 너무 강했다는 점이다. 천하를 거머쥐고자 한다면 고향으로 상징되는 귀속 의식을 과감히 떨칠 필요가 있다. 항우가 관중 출신 장병들을 일거에 몰살한 것은 함양에 먼저 입관한 유방이 공약삼장을 발표하며 관중 부로들의 지지를 얻은 것과 대비된다. 유방과 항우의 리더십을 비교할 때 이 대목이 항상 빠지지 않는다.--- p.175 「제4장 파부침주: 항우가 결단해 황하를 건너다」

항우가 관중에 진입해 진나라 군사를 몰살한 것은 큰 실수였다. 이 소식을 들은 관중의 부로들은 모두 항우를 원망하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물론 이는 유방에게 커다란 반사이익을 안겨주었다. 당시 항우는 이런 점까지 염두에 두지 못했던 게 확실하다. 이는 장함의 투항을 계기로 사태를 너무 낙관한 사실과 무관치 않다. 사람은 일이 너무 잘 풀리면 교만해지기 십상이다. 항우도 바로 그런 덫에 걸렸다. 장함이 항우에게 투항하자 세상 사람들 모두 이제 천하는 항우의 차지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당사자인 항우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고 봐야 한다.--- pp.233-234 「제5장 약법삼장: 유방이 관중에서 법3장을 펴다」

큰 틀에서 보면 항우만 거듭 패착을 둔 것이 아니다. 유방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다만 둘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항우는 곁에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충고해주는 사람이 겨우 범증 한 사람밖에 없었고, 게다가 항우가 범증의 계책을 수용하지도 않았다. 이에 반해 유방 주변에는 장량을 비롯해 소하, 조참, 주발, 관영, 번쾌 등이 수시로 간언을 올렸고, 유방도 이들의 간언을 전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어니다.--- p.277 「제6장 홍문지연: 범증이 유방의 척살을 꾀하다」

한신은 무략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당대 최고의 병법가였지만 정치적 결단에서는 한없이 우유부단했다. 만약 한신이 항우의 권유에 따라 유방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했다면 한나라와 초나라를 능가하는 제나라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괴철이 언급한 ‘천하삼분지계’처럼 적당한 구실을 대고 독립을 선언하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우유부단했던 그의 성격은 항우와 많이 닮았다.--- p.425 「제9장 중분홍구: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반분하다」

유방은 자신의 보위 유지에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는 자는 온갖 구실을 붙여 저승길로 보냈다. 이종오가 지적했듯이 잡초처럼 생장한 건달 출신은 원래 체면을 따지지 않는다. 얼굴이 두꺼운 이런 면후面厚가 난세에는 위력을 발휘한다. 유방은 ‘면후’ 위에 마음이 시꺼먼 심흑心黑까지 갖췄다. 하지만 항우와 한신에게는 ‘면후’와 ‘심흑’의 술책이 없었다. 이종오의 후흑학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난세에 남의 부림을 받는 장수나 책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천하를 거머쥐는 창업주의 자격에는 결격 내지 미달이다.--- p.443 「 제10장 평정천하: 유방이 재차 천하를 통일하다」

“어떤 사람이 ‘초나라 항우가 해하에서 패해 바야흐로 죽게 되었는데 하늘이 나를 망하게 했다고 했으니 이는 믿을 만한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대답하기를, ‘한왕은 군신群臣들의 책략을 다 썼고, 군신들의 책략은 군중들의 역량을 다 쓰게 했다. 그러나 초왕은 군신들의 책략을 꺼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다 썼다. 다른 사람의 힘을 다 쓰게 하는 사람은 승리하고,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다 쓰는 사람은 패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늘이 이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항우와 유방의 리더십에 대한 이 비교는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p.486 「나가는 글: 초한시대와 21세기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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