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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심연 (큰글자책)

이야기의 심연 (큰글자책)

: 삶과 이야기 사이

사이 시리즈 -11이동 그린비 빅북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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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96*277*20mm
ISBN13 9788976821584
ISBN10 897682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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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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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두 장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왜 죽을 때에야 말할 수 있었는가? 또한 큰맘 먹고 그 사실을 말하기로 해놓고는 듣는 대상이 사람도 아닌 대나무라니? 아마도 복두 장인에게 임금의 비밀을 말한다는 것은 목숨과도 맞바꿔야 할 중요한 일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즉 누군가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 소문이 임금의 귀에 들어가는 순간 복두 장인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야기하기는 곧 삶의 반대쪽에 있는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내재된 폭력적 상황 속에서 침묵하다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복두 장인은 겨우 말하게 되는데, 결국 그는 이야기하기의 욕망을 멈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도저히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욕망과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현실은 복두 장인에게는 똑같은 존재의 무게로 다가온다.
--- p.20

[매트릭스] 1편에서 조력자인 모피어스는 매트릭스 안에 갇힌 네오에게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제시하며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다. ‘파란 약’을 선택하게 되면 인간에게 말초적 쾌락을 제공하는 매트릭스 안에 그냥 머무르게 되고, ‘빨간 약’을 선택하게 되면 (환상을 인간에게 주입하면서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통제·관리하는) 매트릭스와의 접속을 끊고 ‘현실의 사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순간은 ‘예’와 ‘아니오’, ‘이다’와 ‘아니다’, ‘on’과 ‘off’, ‘클릭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등 무수한 양자택일의 순간이며, 신념 확인의 순간이며, 네오(인간)의 사유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바로 그 순간에 전통적인 이야기에서 말하는 사건과는 다른 포스트모던적 ‘사건’이 발생한다. 동일한 서사 층위에서 선택 이후의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성을 확보하면서 서사 층위 혹은 서사 장을 뛰어넘게 된다. 즉, 네오가 ‘빨간 약’을 선택하는 순간, 그는 ‘매트릭스’라는 허구적 사실성으로부터 인간 세상이라는 현실의 사실성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 p.45~46

오정희 소설 속 ‘놀이’는 ‘유년의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등단작인 「완구점 여인」은 표제 자체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내세웠으며 그 내용도 100여 개의 오뚝이를 갖고 노는 소녀가 중심이다. 또한 소설 속 아이들의 생활은 놀이의 연속이며 그 놀이를 통해서 폐허로 변한 가난하고 막연한 슬픔이 도사린 현실을 잘 드러낸다.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전쟁 이후의 일상과 마주한다. 또한 등단작인 「중국인 거리」와 「유년의 뜰」에는 ‘노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전쟁 피난살이를 하는 동안에 어른들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서로 관계 맺으며 어른들의 세계를 흉내내고 남겨진 시간을 놀이로 ‘소비’한다.
--- p.80

천운영 소설 속 서술자의 극사실주의적 묘사와 지적 환상은 ‘동성애’적 상상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동성애’를 소설화한 2000년대 한국 소설은 많지만, 대부분이 성적 소수자의 왜곡된 성의식이나 트라우마, 변태적 욕망을 소설화한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천운영의 소설은 동성에 대한 ‘성적 감각’이 적극적인 욕망의 시선 위에 ‘위치’지어지고, 성적 소수자나 타자가 아닌 하나의 ‘주체’의 원초적 삶의 의지로 표현되며, 동성애를 하나의 서술 전략으로 활용하여 ‘젠더하기’를 획득하고 있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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