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 한구석에는 비밀벽장이 있다. 바로 ‘생각벽장’이다. 내가 그 벽장 속에 보관해 온 것들은 조금도 유익하지 않은 것들뿐이었다. 선반이며 옷걸이, 수납장엔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감, 거짓, 환상, 이전에 겪었던 실패의 잔해들이 빼곡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그리로 들어갔을까? 난 왜 이것들을 없애버리지 못하고 있는 걸까? 우리가 입에 담는 말들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자신에게 하는 말은 특히 그렇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벽장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선반 위에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만 한다.--- pp.23-28 「영혼의 평안을 깨뜨리는 말들」
당신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 자애로운가? 다정한가? 아니면 가혹한가? 스스로를 비방하지는 않는가? 당신은 ‘그 차이가 뭐지? 어차피 나 자신과 주고받는 대화잖아. 아무도 상처받지 않아. 듣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 ‘누군가’가 듣고 있다. 바로 ‘당신’이 듣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하는 말은 거짓이든 진실이든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 그리고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하는 말과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 p.41 「생각벽장을 새롭게 정돈하라」
예민함이라는 열매는 오만과 과도한 자존심이라는 뿌리에서 자라고, 완벽주의라는 열매는 자부심 부족과 불안감이라는 뿌리에서 자란다. 뿌리를 바꾸지 않는 한 열매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하다. 잘못된 전제에 따라 살아가느라고 소중한 인생을 단 한순간인들 허비해서는 안 된다. 지혜롭고 진솔한 영혼의 대화로 비료를 주어 뿌리를 건강하고 진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pp.50-53 「지혜로운 말로 건강한 삶을 가꾸어라」
우리 자신을 방치하면 영혼의 표면에 때가 낀다. 이 먼지와 때는 찌들고 굳어져서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광채를 없애버릴 게 분명하다. 이런 일이 우리 삶에서 나날이 계속되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영혼의 대화다. 자신의 영혼에게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해야 한다. 매일매일 삶의 더러움을 씻어낼 때 우리는 즐겁고 유용하며 효과적인 그릇이 된다.--- p.92 「내 영혼아, 깨어나라」
헬렌 켈러의 눈은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것들을 본 적이 없고, 그녀의 귀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나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은 적이 없다. 그녀는 88년이라는 세월을 어떤 소리도, 어떤 풍경도 즐기지 못하고 살았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은 시야를 지닌 여성이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확신을 갖고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시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희망은 더 넓은 것, 더 큰 것, 더 나은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영혼이 올려다볼 때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이다.--- p.138 「내 영혼아, 희망을 노래하여라」
낙심하거나 분노한다고 해서 나쁜 일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나쁜 일은 착한 사람들에게도 일어난다. 그러니 불공평한 인생에 대해 분노하느라 허비하는 막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거두어 좋은 곳에, 즉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써라. 상황은 바꾸지 못하지만 상황에 대한 반응은 바꿀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시각장애라는 역경을 받아들인 것이 희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다.--- pp.152-153 「내 영혼아, 고요하고 평온하여라」
실패와 패배의 감정을 계속 키우면 당신의 영혼을 휘감을 것이다. “난 못해” 혹은 “이건 내게 너무 벅차” 같은 말로 자괴감을 키우면 자괴감이 점점 커지겠지만 굶기기 시작하면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키우느냐고? 영혼에게 진실을 말하면 된다. “난 못해”라는 감정이 밀려들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진실로써 굶긴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나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자가 아니다”라는 진실로써 굶긴다. 당신은 무엇을 키우고 있는가? 해로운 영혼의 대화인가?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굶겨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 pp.207-208 「내 영혼아, 계속 전진하라」
이타적이고 타인중심적인 사람들은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타인을 고양시키면 우리는 점점 더 강하고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테레사 수녀보다 이를 더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 있을까? 그녀의 지혜의 보물상자에는 많은 가치있는 진실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아프도록 사랑하면 아픔은 없고 더 큰 사랑만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희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손해보고, 아프고, 자신을 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pp.220-221 「내 영혼아, 타인을 고양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