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인물에게서 듣다》는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 될 책이다. 성서 인물에 대한 글들이 적지 않지만 이 책은 성서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시공의 차이를 종횡으로 엮어 오늘날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서신학자인 저자의 성서 지식과, 인물과 사건들을 관찰하는 예민한 통찰력과, 풍부한 독서량과 아울러 평소에 그가 품고 사는 투철한 신앙적 신념들이 용해되어 영글어 익은 결정체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실감 있게 성서를 공부하고 소중한 신학적 깨달음과 신앙생활의 지침이 될 교훈들을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서정운(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인간은 누구나 역사를 만들고 남긴다. 성서의 인물들도 일정 부분 역사를 남겼다. 이 책은 성서학자인 저자가 신·구약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날카로운 예지로 통찰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알려 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의 사회적·문화적·심리적 상황을 예리하게 추적·분석하여 성서 속에 깊이 감춰져 있는 영적 샘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누구나 한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소중한 성서 연구의 한 자원이라 자부하며 일독을 권한다.
김인수(전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는 이전에는 그저 지나쳐 버린 성서의 이야기에 담겨진 깊은 의미를 드러내 보여 준다. 말씀과 문화와 역사를 더듬으며 따라가 보면 거기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를 말씀과 연결해 준다. 성서는 삶의 이야기이다. 먼 옛날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도 그 찬란하고도 처절하기까지 한 노력과 허상의 인생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서진 사람들의 부서진 삶의 이야기는 저자의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긴 역사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새 빛을 받고 새로운 숨을 쉬게 되는 듯하다.
한진희(뉴욕신학교 구약학 교수)
저자는 성서 인물 하나하나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만났다. 이천 년 혹 삼천 년의 시간차와, 서로를 수용하기 어려울 듯한 문화적 간극이 좁혀졌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다른 책과 차별되는 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성서의 인물들을 오늘 우리에게 말 걸어오는 의미 있는 사람들로 되살려 냈다는 점이다. 이는 성서학을 전공한 저자가 부단한 자기 성찰과 성서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전제로 ‘해석학적’ 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을 대할 때 언제나 따뜻한 저자였기에 성서 인물에 대한 역사적 재구성 또한 남다른 애정이 배어 있다.
조태연(호서대학교 교수)
우리가 성서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하나의 드라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성서 인물들의 이야기를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 우리와 같이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의 이야기처럼 실감 있게 들려준다.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설교 준비의 보화와 같은 자료이며, 평신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믿어 추천한다.
계지영 교수(풀러신학교 설교학 겸임교수)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는 지친 성도들의 영혼에 활력을 불어 넣는 시원한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포스터모던 시대의 쉼 없는 여정 가운데 있는 우리의 영을 윤택케 하고, ‘하늘 소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듣고 경험하게 해 주는 귀한 작품이다.
피터강, 크리스티나강 교수(풀러신학교 목회상담 및 지도력 겸임교수)
성서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때로는 식상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성서 인물들과의 생생한 만남을 주선해 주는 거룩한 중매자와 같다. 읽어 갈수록 성서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이 살아 나와서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하고,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나는 영광스러운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주님과의 밀월을 갈구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정성욱(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이상명 교수님의 글을 받아 매주 한 차례씩 〈미주중앙일보〉 지면에 옮겨 왔다. 지면에서 그의 글은 ‘팩트(사실)’를 중시한 문체의 독자적 완성을 이뤘다. 지나간 과거 속 인물들을 다루면서도 사실에 충실한 글은 칼럼의 틀을 넘어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학자로서 그의 연구는 단순히 성경의 서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반 역사도 또 하나의 축이 된다. 성경의 ‘씨줄’과 역사의 ‘날줄’로 촘촘히 엮인 글 속에서, 성경 속 인물들은 비로소 참았던 숨을 토해 내고 다시 호흡하고 있다. 탄탄한 사실을 기반으로 했기에 글의 흐름은 오히려 겸손하다. 무턱대고 교훈을 강요하거나, 주관적 생각을 객관적인 사실인 양 포장하는 칼럼의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 정직한 사실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정제된다는 소식은 기자이기에 앞서 애독자로서 반갑다.
정구현(미주중앙일보 문화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