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지 않는 기도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이끌린 그는 순례의 길을 떠난다. 그 여정에서 만난 스승을 통해 『필로칼리아』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기독교 교부들, 수도자들의 가르침이었다.
--- p.15
- 쉬지 않는 기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먼저 상황에 따른 다양한 기도를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는 “주여 삼 창”으로 시작하는 합심기도나 통성기도는 많이 해서 익숙하지만, 아쉽게도 기독교 역사에 전승되어 온 넓고 깊은 기도의 세계는 풍성히 경험하지 못했다.
--- p.17
- 왜 하필 사도신경으로 아침의 기도를 드려야 할까- 사도신경으로 기도할 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하나님 자녀답게 살게 된다. 삼위일체적으로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게 된다(엡 4:13).
--- p.30
- 이렇듯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신 선물이다. 성경시대만큼 이 시대에 더 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p.37
- 주기도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치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위대한 기도이다. 이 기도에는 하나님을 향한 모든 찬양과 간구가 있고, 인간을 위한 모든 필요와 요청이 있다. 그래서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성경의 모든 거룩한 기도들이 주기도문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으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이 주기도문에 “우리의 영혼과 몸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명시했다.
--- p.44
- 쉬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이 단숨기도를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때마다 시마다 “오 하나님 아버지!(마 6:9)”, “오 키리에 엘레이 손!(눅 18:38)”, “오 파라클레토스!(요 14:16)”, “오 예수 그리스도!(마 1:18)” 이 네 마디를 고백하는 것이다.
--- p.52
- 식사는 임마누엘의 체험이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성찬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한다. 또한 함께 애찬을 나누며 사랑 안에서 교제한다. 그 친밀함으로 함께 주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도 세워간다. 먹고 마심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기쁨의 축제요 거룩한 성례인 것이다.
--- p.63
- 우리의 삶에 회개가 일어날 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기쁨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게 되는 것이다.
--- p.78
- 사도신경은 주후 750 년에 확정된 공인원본(Forma Recepta)이다. 그 이후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그리고 거의 모든 개신교회가 이 공인원본을 바탕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_87쪽 중에서
- 오늘도 세상의 각처에 놓인 참담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이 윌버포스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독교 역사관을 가지고 이 땅을 회복시켜 나갈 사명자를 찾고 계신 것이다.
--- p.107
-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삶으로 고백되어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우리의 온유, 겸손, 배려, 진실, 정직의 모습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그런 삶이 가능한지 알고 싶을 만큼 신앙고백적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 p.114
- 대속의 십자가를 믿고, 자아 죽음의 십자가를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 안에 예수님께서 살아계심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무엇에든지 자기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물어보고 예수님처럼 기도로, 감사로, 사랑으로 행하게 된다.
--- p.128
- 거룩한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특별히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바로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이다.
--- p.151
- 이 행동하는 믿음이 후일 베즈(Theodore de Beze)와 낙스(John Knox)를 거쳐 전 세계에 장로교회라는 개혁신앙으로 발전하고 확장되었다. 이제 우리도 심장을 드리는 마음으로 신앙을 고백하자. 아멘 했으면 즉각적으로 성실하게 그것을 행동에 옮기자.
--- p.161
- 쉼과 관련하여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사안이 있다. 그것은 쉼이 나 개인의 차원만이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 p.199
- 한국 교회 역시 이 탐심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목회자들의 탐심으로 인해 교회가 흔들리고 분열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교회 안에 만연한 번영 신학과 성공주의가 성도들의 탐심을 부추기고 있다.
--- p.239
-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교에 세 가지 신조(信條)를 주셨다. 십계명, 사도신경, 그리고 주기도이다. 이는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승된 성경적 계시이다.
--- p.245
- 주기도는 간결하다. 내용이 단순하고 분량도 짧다. 영어로는 66단어, 한글로는 50단어 밖에 되질 않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주기도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일용할 양식, 사죄, 용서, 보호, 구원, 감사, 찬양, 영광, 확신 등 신앙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이다.
--- p.255
- 우리는 다만 오늘 내게 주어진 것으로 오늘 내 곁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뿐이다. 비록 오병이어의 작은 도시락 밖에 없을지라도 바로 그것으로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기적의 주님께서 함께하신다.
--- p.287
- 사람이 사람답게,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먼저 인생의 목적과 사명이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오늘 자족하며 평안하고 거룩하게 생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기도의 핵심적인 간구의 내용이다.
---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