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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눈길

법정 스님 눈길

: 법정 스님 결 따라 사랑을 명상하다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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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44g | 150*210*21mm
ISBN13 9788978913225
ISBN10 89789132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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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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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기쁜 일이 있을 때, 또는 가장 고통스러울 때, 그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관계다.
진정한 친구란 두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그런 친구 사이는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척에 살면서도 일체감을 함께 누릴 수 없다면 그건 진정한 벗일 수 없다.
--- p.307

네 하루하루가 너를 이룬다. 그리고 멀지 않아 한 가정을, 지붕 밑의 온도를 이루고, 그 온도는 이웃으로 번져 한 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네가 있음은 절대이다. 없어도 그만이 아니란 말이다. 누이야, 이 살벌하고 어두운 세상이 그 청청한 네 아름다움에 힘입어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되도록 부디 슬기로워지거라.
--- p.60

어떤 명상을 하든 명상하기에 앞서 숨을 고르면서 손발을 비롯해 몸 곳곳을 샅샅이 훑어가며 하나하나에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대가 있어 몸이 하나를 이루고 살아있을 수 있으니 깊이 고마워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때 마음이 살아난다.
--- pp.129-130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 이제는 내 생명의 뿌리가 꺾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다고 했다. 마침 안거 철이라 장례에 가지도 못하고 안거를 마친 뒤 49재에 가서 단에 올려진 사진을 보며 한없이 눈물을 쏟으셨다는 스승은 나중에 “나는 이 나이 이 처지인데도 인자하고 슬기로운 모성 앞에서는 반쯤 기대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머니는 우리 생명의 언덕이고 뿌리이기 때문에 기대고 싶은 것인가.”하고 돌아보신다.
--- p.170

좋은 사회는 우리 사이가 옹글어져야만 올 수 있어요. 좋은 사회는 앞으로 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서 생겨날 뿐이에요. 그럴 수 있을까요? 앞으로 닥칠 어떤 날이 아니라 바로 여기 나날이 이어지는 우리 삶에 뿌리 내려 도타운 사이를 빚어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 얘기하는 좋고 도탑다고 하는 건 누가 누구를 부리거나 휘두르지 않고 제 잇속만 챙기지 않으며, 분에 넘치게 바라는 마음, 또는 겉치레하거나 젠체하는 마음 따위가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제가 사랑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은 좋은 사이, 도타운 사이에 사랑이 깃듭니다. 사랑이 지닌 본디 뜻을 밑바탕에 두고 어울리는 사이, 그런데 그럴 수 있으려나요?
--- p.81

오래전 외환위기를 맞아 사람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에게 스승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찢어지게 가난해 너무 살기 힘들어하던 선비 한 사람이 저녁마다 향을 사르고 천지신명에게 빌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한결같이. 그러기를 여러 달,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
“옥황상제께서 그 정성에 마음이 흔들려 그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듣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소원을 일러보라!”
느닷없는 소리에 어리둥절하던 선비는 “소원이랄 것도 없고, 그저 몸이나 가리고 제때 밥걱정하지 않고 산천을 누비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 말에 옥황상제 사신은 “아니, 그것은 하늘나라 신선이나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거늘 어찌 그대가 탐하는가. 부자가 되거나 귀해지기를 바란다면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만, 그것은 참으로 들어주기 어렵네.”라고 했다.

무슨 말씀인가.
소욕지족, 적은 것에 기꺼워하기란 입에 올리기는 그럴싸해도 막상 하려고 들면 부자 되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씀이다. 그토록 맞아들이기 어려운 ‘적은 것에 기꺼워하며 누리는 삶’을, 외환위기가 찾아와 적은 것에도 기꺼워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니 욕심을 내려놓고 맑고 담백하게 살라는 말씀이다.
--- pp.188-189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말기 환자들을 돌보던 간호사 브로니 웨어는 저마다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놀랍게도 죽기 전에 비슷비슷하게 뉘우친다고 한다. 가장 큰 뉘우침이 “다른 사람 기대에 따라 살지 말고, 스스로 참답게 살 용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것이란다. 두 번째는 ‘일 좀 덜 하고 더 누렸더라면…’ 둘레 사람들과 어울리며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을 뉘우쳤다. 세 번째는 “성내지 말았더라면…” 치미는 부아를 잘 다스리지 못한 것을 뉘우쳤다. 그리고 사람들은 숨을 거두기 전에서야 ‘오랜 동무를 더 챙겼더라면…’ 가슴 치며 보고 싶어 했으나 막상 수소문할 길이 없어 발을 구른 이들이 많았다는데.
--- p.212

나무늘보가 오래도록 사람을 비롯해 따뜻한 피를 가진 짐승과 같은 체온을 이어왔다고 봤을 때 체온 낮추기란 목숨을 건 모험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나무늘보가 목숨앗이보다 더 빠르게 탈바꿈을 하려 들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체온을 더 끌어올려야 했을 테니 먹이를 더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지구 목숨줄인 아마존 열대 숲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열대 숲이 사라지면 먹잇감이 사라진 나무늘보도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숨 가쁘게 부지런 떨며 어수선하게 사는 것을 내려놓고 덜 먹어 숲을 덜 망가뜨리고 깊이 명상하며 삶을 한껏 누리는 슬기로운 나무늘보 그대로 신선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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