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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돌아왔다 1

남편이 돌아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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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398g | 128*188*30mm
ISBN13 9788925732053
ISBN10 8925732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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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지효
방송 구성 작가, 잡지 기자로 일했다. 2003년 《뉴스룸과 주말연속극》, 2006년 《실연 세탁소》를 출간했다. 2009년 인터넷 교보문고에 《나는 귀여운 사람》을 연재했다.
이메일 : door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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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이혼을 관두고 앞으로 진짜 부부로 잘해 보자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거야?”
그가 정확히 무엇을 묻고 싶은지 알 수 없었다. 질문 속에 다른 질문이 숨어 있는 듯했다.
이연은 그의 의도를 알 길이 없어 그저 솔직하게 답하기로 했다.
“오케이 할 거 같아요.”
“왜? 서진 며느리에서 줄행랑치고 싶어 했던 거 아니었나?”
그의 목소리의 온도가 더 낮아졌다. 이연은 도하와 마주 보았다. 그의 눈을 보아야만 했다. 온화하길 바랐지만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눈이다.
이 순간 이연은 솔직해질 수 없었다. 시작도, 이유도 알 수 없는 오랜 연정을 고백하기엔 분위기가 무언가에 짓눌려 있다.
“그냥 괜찮은 제안 같아서요. 지금처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요. 특별한 이유 없어요.”
그가 웃었다. 이번엔 짧고 낮게.
“그렇다면 좀 실망이 되겠네. 이거 받아.”
그가 서류 봉투를 이연에게 내밀었다. 받아 열어 보고 이연은 멍해졌다. 그와 그녀의 이혼 신고서가 손 바닥 위에서 파르르 떨렸다.
“응, 이혼 서류야.”
“그럼…….”
“우리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헤어지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한 부탁은 취소야.”
“왜 갑자기 이러는 건지 물어도 되나요?”
당황해서인지, 상실감이 들어선지 목소리가 서글프게 흔들렸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지. 어차피 우리 결혼은 위장 에 계약일 뿐이잖아? 우리 이혼이 그룹에 영향을 많이 끼칠 거 같지도 않고. 자, 나한테 팔았다던 영혼을 돌려받을 시간이야.”
“늘 멋대로군요.”
이연은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었다.
“이혼 서류 내밀기 전에 날 가지고 싶었던 거예요?”
농락당한 것도 같다.
“아, 미안. 네 말대로 술 때문이었어. 술이 과하면 실수도 하는 법이니까.”
도하가 태연하게 말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전개잖아요?”
“왜? 결혼이 깨지는 게 그렇게 겁나? 네가 원하는 걸 놓치게 되어서?”
“무슨 말이에요?”
“사랑 없는 여자랑 결혼할 순 있어. 근데 신용 없는 여자랑은 못 해. 사랑, 소망, 믿음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믿음이라는 진리를 난 오늘 깨달았거든.”
“뭐 때문에 이러는지 모르지만…… 내 얘기도 좀 들어 보고…….”
“아니. 한 마디도 하지 마. 해도 소용없어. 이젠 네 입에서 나오는 말 무엇도 믿을 수 없으니까.”
이연이 돌아섰다. 입술을 깨물고 울음을 참았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마음을 들키기 싫었다.
“다른 제안이 하나 있는데.”
그가 천천히 다가와 문에 기댔다.
“비켜요.”
“나랑 만나자, 심플하게.”
이연이 고개를 들었다.
“심플하게요?”
어이가 없어 물었다.
“만나서 밥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또…… 잠도 자고 그런 거 하자고. 그런 건 이혼해도 할 수 있는 거잖아? 이 제안에 동의하면 난 너한테 꽤 많은 보상을 해 줄 거야. 집도 사 주고, 차도 사 주고, 명품 백, 명품 옷도 사 주고. 건물도 괜찮아. 가지고 싶은 건 뭐든지 사 줄게.”
“지금 정부가 되라는 말이에요?”
“응.”
그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꽤 괜찮은 제안 아니야? 강 여사한테 벗어날 수도 있고, 또 필요한 돈도 가질 수 있고……?”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가 휘두른 칼에 가차 없이 마음이 베였다.
“당신 진짜 날 갖고 싶구나?”
이연이 싸늘하게 그를 보았다.
“근데 어쩌지? 난 이제 서도하 씨한테 먼지만큼도 관심 없는데?”
이연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파티가 열리는 안채로 들어가 드레스 룸에서 옷을 꺼내 달라 부탁했다. 직원이 찾아다 준 트렌치코트를 움켜쥐고 현관으로 걸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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