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욕망을 디자인하라

욕망을 디자인하라

: 디자인은 어떻게 혁신을 창조하는가

리뷰 총점8.9 리뷰 19건 | 판매지수 78
베스트
경제 경영 top100 2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2013 KT경제경영연구소 추천도서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613g | 153*224*30mm
ISBN13 9788935209651
ISBN10 89352096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디자인이란 과연 무엇인가? 디자인은 미술인가, 기술인가? 미술은 본질적으로 무언가를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적인 활동이고, 기술은 무언가를 쓸모 있게 만드는 과학, 공학, 발명 등을 말한다. 미술가들은 창작을 할 때 그 결과물의 아름다움, 즉 심미성이 주된 관심사이며 쓸모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반면 과학자나 공학자들은 그들이 만드는 것의 효용성이 가장 큰 관심사다. 디자인은 미술과 기술의 중간에 자리해 ‘아름다움' ‘쓸모'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추구한다. 무엇이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은 미술이다. 하지만 그 인공물이 기능적으로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면에서 디자인은 일종의 기술이다. 그러므로 디자인은 미술적으로도 공학적으로도 다가갈 수 있다. --- pp.27∼29

비즈니스맨과 디자이너의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여행을 할 때 비즈니스맨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하는 데 관심이 많다.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디자이너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볼 만한 것들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며 간다. 비록 시간이 더 걸려 비효율적일지라도 정황을 파악하고 이야기를 듣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차이는 사고방식에서도 나타나는데, 비즈니스적 사고business thinking는 직선적이며 수치화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비교 우위가 있는 대안을 선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비해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는 유연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실제로 부딪쳐보고 만져보고 경험하며 해결책을 찾아간다. 갈수록 복잡해져 계량적인 접근으로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힘든 비즈니스 문제를 원활히 풀어나가는 데도 디자인적 사고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 pp.33∼34

이제까지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디자이너들이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관련 부서들은 이른바 ‘감感’이라는 현실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그 가치를 폄하하곤 했다. 빅데이터가 활성화되어 고객의 욕망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면 그런 폐단들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 빅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로 인한 감시와 통제, 조작은 물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갖가지 미디어에 올린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생겨난 ‘디지털 발자국’에 의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다. 편향된 데이터에 근거한 디자인은 돌이킬 수 없는 오류로 연결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는 디자인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빅데이터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을 잘 활용하되, 이러한 빅데이터에 숨어 있는 위험성과 문제점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디자이너들이 ‘빅데이터 리터러시bigdata literacy’, 즉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 pp.59∼61

디자이너들도 자신이 개발하는 디자인이 얼마나 혁신적이어야 하는가를 놓고 고심하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혁신적이면 사내 디자인 품평회에서조차 살아남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조금 덜 혁신적이면 품평 대상에조차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설사 사내 디자인 품평회를 통과해 정식적으로 상품화된다 해도 소비자가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혁신적이면 소비자의 눈에 너무 낯설게 보여 외면당할 것이고, 그렇다고 조금 덜 혁신적이면 금세 식상해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는 ‘마야MAYA’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가장 혁신적이지만 아직 받아들여질 만하다Most Advanced Yet Acceptable”라는 의미다.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비전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예 너무 멀어 달성할 수 없는 비전을 설정하면 시간과 노력만 헛되이 허비할 뿐이다. 반대로 너무 가까운 비전은 달성하기는 쉬워도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 pp.79∼80

이탈리아의 주방기구 전문 회사인 알레시의 와인 병따개 ‘안나G’와 ‘알레산드로M’은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되어 그런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해준다. 안나G는 1994년 기자회견의 기념품으로 쓰려는 전자 회사 필립스의 의뢰로 알레시가 개발했다. 이탈리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가 디자인했는데 당초에는 5,000개만 한정판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구매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대량생산이 결정되었다. 당시 63세였던 멘디니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구상을 했다. 그는 손잡이를 돌리면 스크루가 코르크 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두 팔이 올라가고, 다 올라간 팔을 양손으로 잡고 내리면 코르크가 쉽게 빠지도록 디자인했다. 미소 띤 얼굴에서는 단발머리 소녀의 분위기가 묻어나고 가늘고 긴 목과 날씬한 몸매는 조신한 발레리나의 자태를 연상하게 했다. ‘안나G’라는 이름을 그 무렵 멘디니와 열애 중이던 젊은 연인 ‘안나 질리’에서 따왔다고 해 큰 화제가 되었다.
안나G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색상을 다양하게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2003년까지 10년 동안 1,000만 개가 팔렸다. 안나G가 인기를 모으자 안나의 짝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고민 끝에 멘디니는 자신의 이름과 키 작고 단정한 외모를 본뜬 ‘알레산드로M’을 디자인했다. 구조와 사용법이 단순한 알레산드로M은 루이뷔통이나 샤넬이 디자인한 옷을 즐겨 입는다. 해마다 개성 있는 도시나 인물의 특성이 잘 나타나도록 디자인하여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있다. --- pp.105∼106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코카콜라’ 하면 가장 먼저 연상하는 것이 바로 펜으로 흘려 쓴 것 같은 로고일 것이다. 이 새로운 음료의 이름을 짓고 로고를 디자인한 사람은 회사의 경리 사원이던 프랭크 로빈슨이다. 평소 글씨를 잘 쓰는 등 그래픽 디자인 센스가 있던 로빈슨은 ‘코카’와 ‘콜라’라는 재료의 이름을 따서 ‘코카콜라’라 명명하고 두 개의 ‘C’가 크게 강조된 스펜서체 로고를 디자인했다. 이 로고는 1893년 상표 등록되었으며 100여 년 동안 유행과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에 부응하여 계속 발전되어왔다.
로고의 하단에는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요소인 ‘다이내믹 리본’이 있다. 이 리본은 코카콜라의 역동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원래 빨간 바탕에 우아한 하얀 곡선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2003년부터는 여러 개의 곡선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연출되고 있다. 은색과 노란색을 추가하여 현대적인 느낌과 긍정적인 느낌이 강화되었으며, 띠의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탄산음료 특유의 기포를 통해 한껏 밝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 pp.233∼234

돌이켜보면 당시에 디자인을 전공한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선택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일인당 국민소득이 240달러 정도로 절대 빈곤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으며 삶의 질보다는 생존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우리의 낮은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선무였기에 자연히 디자인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응용미술과는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S대학 입시에서는 매년 인기학과 리스트의 ‘베스트 10’에 포함되었다. 내가 이 학과에 입학했던 해에도 경쟁률이 ‘10대1’이 넘었다. 그때만 해도 당면한 현실은 어려웠을지라도 밝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
1960년 중반부터 ‘미술 수출’이라는 구호로 시작된 한국의 디자인은 경제 발전과 더불어 장족으로 발전했다.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수한 디자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한 우리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국의 독무대였던 국제적인 모터쇼에서 해마다 한국 출신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자동차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저명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이제 명실공히 디자인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하나씩 갖추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때에 비하면 디자이너들의 신분과 지위도 크게 향상되었다. 기업 디자인책임자들의 지위가 최고경영진 수준에 도달하여 ‘디자인 임원 시대’라는 표현이 실감나고, 디자인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안하여 창업을 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고 있다.
--- pp.319∼3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대량생산과 수출을 통해 급속히 규모를 키워온 한국 경제가 샌드위치 처지에서 벗어나 선진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으로 진검 승부해야 한다.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디자인 능력이 떨어지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도 따지고 보면 디자인으로 귀결된다. 작게는 기업의 로고, 제품, 서비스에서부터 크게는 국가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특별하게 만드는 것’ 모두가 디자인의 힘이기 때문이다.
박시룡 (〈포춘코리아〉 발행인)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