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사든 단순히 많이 팔아서 이익만 남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우리 가게를 찾아온 손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파는 집은 손님들에게 훨씬 더 따뜻한 마음을 돌려받는다.
---「마음을 담아 파는 북어국」 중에서
장사는 경험이 아니고 관점이 중요하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장사의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장사를 오래 했다고 해서 성공하지는 않는다. 장사는 앞(미래)을 내다보며 해야지 뒤(과거)를 돌아보며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서른네 살인 사장님의 장사 경력은 고작 2년이다. 그렇지만 20년 장사를 한 사장님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남들이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을 했다. 오래된 경력만을 내세우며 늘 똑같은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20년 경력은 더 이상 자랑거리가 못 된다.
---「장사는 경험이 아니라 관점이 중요하다」 중에서
내가 하고 있는 VMD도 전통시장을 마트처럼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녹여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이미 훌륭한 음식에 마지막 빛을 내주는, 작지만 없으면 안 되는 고명 같은 역할. 삶에서도 누군가에게 고명 같은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고명을 올리는 마음」 중에서
참 이상했다. ‘왜 이곳에만 유독 손님이 많고, 모두들 즐거운 표정일까?’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그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그저 공짜 술이 좋아서 그 집을 찾는 분들이 아니라 그 국밥집을 사랑하고, 국밥집 주인의 ‘마음이 담긴 술’을 애지중지하는 분들인 것이다.
---「마음이 빚은 술이 익어가는 국밥집」 중에서
어묵에 이름을 붙이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오히려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매우 성공적이었다. 갑자기 매출이 뚝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겁도 났지만 매출은 잘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주변의 밀가루 어묵 매장 다섯 곳은 문을 닫았다. 착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장사하면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달은 좋은 기회였다.
---「마음 착한 어묵」 중에서
그런데 왜 이 호떡집은 신용카드를 받는다고 대문짝만하게 붙여놓았을까? 장사는 소비자의 심리, 즉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꿰뚫었기 때문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500원짜리 호떡 하나만 먹어도 1500원을 결제하고 1000원을 내어준다. 이쯤 되면 호떡을 파는 게 아니라 즐거움을 파는 것이다.
---「500원짜리 호떡에 담은 500만 원짜리 마음」 중에서
이랑주는 한국 전통시장의 ‘비주얼’을 바꾸는 여인이다. “비닐봉지 색깔 하나만 바꿔도, 매대의 상품 진열 순서만 바꿔도 쪽박 날 장사가 대박으로 돌아선다”고 단언한다. 전문용어로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디자인(VMD)’이 그가 하는 일이다. 현대, 롯데 같은 백화점에서 명품 소비욕을 자극하는 디자인 마케팅을 십수 년 하다가 돌연 전통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올해가 8년째. 처음 혼자 하던 일을 중소기업청이 지원한 덕분에 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컨설팅했다. 이씨 덕분에 ‘대박 난’ 가게가 한둘이 아니다.
- 김윤덕 (조선일보 기자)
백화점과 전통시장, 아무래도 공통분모를 찾기 어렵다. 어쩌다 그녀는 손대는(?) 범위가 이렇게 광범위해진 걸까. 대도시 백화점에서 일하던 곱상한 아가씨가 전통시장에 대해, 그리고 장사에 대해 뭘 아냐며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진심은 어떻게든 통한다했던가. 전통시장을 살려보겠다고 찾아온 이랑주를 매몰차게 내치지 못해 한두 마디 말을 섞던 상인들은 그녀의 강연도 듣고 조언도 구하며 하나 둘씩 상점의 미흡한 점들을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매출은 당연하게도 상승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각의 전환이다.
- 이미연 (매경닷컴 기자)
확신하건대 내가 아는 한 이 책의 저자 이랑주 박사는 VMD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이랑주 박사는 선택된 일부 매장의 전유물처럼 취급하던 VMD 기법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적용하여 전근대적이고 영세한 상업시설의 디스플레이 개선과 매출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을 담아서 팔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장사철학까지 설파하고 있다.
- 노정구 (한국마케팅관리학회 회장)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상품을 보고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눈에 확 띄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VMD이다. 한국에서 VMD 디자인 박사 1호이면서도 전통시장까지 찾아와 상인들을 지도해주신 그 정성이 성공을 열망하는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믿는다.
- 김수암 (시장경영진흥원 본부장)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장사는 서로의 필요를 공감하는 마음이 어우러지는 생활 경제의 순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내 마음을 펼쳐서 손님의 마음을 느끼고 장사의 마음을 담아서 전달하는 이 책이 우리 지역 주민을 위한 소상공인의 마음을 담아주어 너무도 고맙다.
- 유점석 (소상공인진흥원 센터장)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상인정신이고 상인정신이 창조의 바탕이 된다. 르네상스라는 대창조를 이루어낸 힘은 사랑, 즉 상인정신의 가장 중요한 힘은 사랑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장사에 관한 만고의 진리를 아주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는 점에, 이 책만의 장점이 있다.
이유태 ((사)한국소점포경영관리지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