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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0년 02월 09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45쪽 | 188*257*20mm |
| ISBN13 | 9791127296995 |
| ISBN10 | 112729699X |
소담서
뷰잉영화평론동아리 저
|
BOOKK(부크크)
|
2020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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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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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삶을 살아가면서 또 다른 나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질문에 ‘물론이지’라고 답하고 싶다. 사람들은 매 순간을 고민하며 선택하고 살아간다. 매 순간 다른 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어쩌면 어떤 이는 진짜 자신을 모르고 다른 이는 진짜 자신을 애써 무시하며 살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인 리건은 한때 잘나가던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그때의 모든 것을 잃고 연극에 매달려 살고 있다. 꽤나 앞부분에서 나왔던 리건의 거울 속 글귀 “모든 것은 타인의 판단이 아닌 그 자체로서 빛난다.” 그가 원하던 삶이 이런 것이었을까? 배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판단되어진다. 연극을 하는 그는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없다. 무대에 서 있는 것 또한 역할놀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체로서 빛나는 삶이 아닌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들에 의해 판단되어 지는 삶.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우리도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살아간다. 남들에게 미움을 사는 것, 남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며 말이다. 그 또한 그랬기에 누구의 눈에나 멀쩡한 사람이고 싶었다. 리건이 마이크와 자주 부딪히던 이유는 마이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 즉 그 자체로서 자신을 받아들인 사람이다. 그는 미친놈이라며 욕을 먹지만 웬일인지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마이크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리건과 대비된 그의 모습 속에서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쩌면 진실된 내가 아닌 타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주인공이 꿈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한장의 냅킨 속 메시지 때문이었다.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어서 고맙다’ 마이크는 이야기를 듣고 술을 먹고 쓴 것이라며 비웃지만 리건의 딸인 샘은 그에게 휴지를 보여주며 인간이 살아온 기간이 이 휴지 한장에 담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인류가 담기는 한장의 휴지 속 담긴 메시지.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말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진실된 연기가 아닌 짜여진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리건처럼 말이다.
왜 항상 사랑을 구걸해야 하냐고 했던 그가 사랑받게 된 것은 진실된 자신을 마주했을 때다.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하는 우리는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빛날 때는 사랑을 구걸할 때가 아닌 나 자신을 마주했을 때일 것이다.
나는 이 질문에 ‘물론이지’라고 답하고 싶다. 사람들은 매 순간을 고민하며 선택하고 살아간다. 매 순간 다른 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어쩌면 어떤 이는 진짜 자신을 모르고 다른 이는 진짜 자신을 애써 무시하며 살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인 리건은 한때 잘나가던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그때의 모든 것을 잃고 연극에 매달려 살고 있다. 꽤나 앞부분에서 나왔던 리건의 거울 속 글귀 “모든 것은 타인의 판단이 아닌 그 자체로서 빛난다.” 그가 원하던 삶이 이런 것이었을까? 배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판단되어진다. 연극을 하는 그는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없다. 무대에 서 있는 것 또한 역할놀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체로서 빛나는 삶이 아닌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들에 의해 판단되어 지는 삶.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우리도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살아간다. 남들에게 미움을 사는 것, 남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며 말이다. 그 또한 그랬기에 누구의 눈에나 멀쩡한 사람이고 싶었다. 리건이 마이크와 자주 부딪히던 이유는 마이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 즉 그 자체로서 자신을 받아들인 사람이다. 그는 미친놈이라며 욕을 먹지만 웬일인지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마이크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리건과 대비된 그의 모습 속에서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쩌면 진실된 내가 아닌 타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주인공이 꿈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한장의 냅킨 속 메시지 때문이었다.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어서 고맙다’ 마이크는 이야기를 듣고 술을 먹고 쓴 것이라며 비웃지만 리건의 딸인 샘은 그에게 휴지를 보여주며 인간이 살아온 기간이 이 휴지 한장에 담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인류가 담기는 한장의 휴지 속 담긴 메시지.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말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진실된 연기가 아닌 짜여진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리건처럼 말이다.
왜 항상 사랑을 구걸해야 하냐고 했던 그가 사랑받게 된 것은 진실된 자신을 마주했을 때다.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하는 우리는 사랑을 구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빛날 때는 사랑을 구걸할 때가 아닌 나 자신을 마주했을 때일 것이다.
--- 「당신도 사랑을 구걸하고 있지 않은가 (영화 '버드맨' 평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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