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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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524g | 170*230*20mm |
ISBN13 | 9788956056548 |
ISBN10 | 8956056544 |
발행일 | 2013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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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524g | 170*230*20mm |
ISBN13 | 9788956056548 |
ISBN10 | 8956056544 |
여는 글: 제일 좋은 엄마는 행복한 엄마랍니다 part 1.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몸놀이 01. 잘 키운 손놀이, 열 장난감 안 부럽다 02. 큰아이가 더 좋아하는 아기 몸놀이 tip. 전지를 이용한 놀이 03. 5분이면 충분한 아빠 몸놀이 tip. 연습장 하나만 있으면 되는 놀이 놀이터 상담실 part 2. 노래 한 곡이면 놀이가 하나 01. 노래가 바로 놀이가 되는 전래동요 tip. 노래만 불러도 재미있다! 02. ‘위씽’ 하나면 영어유치원 1년치 해결된다? 놀이터 상담실 part 3. 공중장소에서 살짝살짝 놀기 01. 엄마도 레스토랑 좀 가보자 02.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03. 아이가 걷기 싫어할 때 04. 놀이동산에서 줄 서서 기다릴 때 tip. 무릎담요로 카디건 만들기 놀이터 상담실 part 4. 답답한 자동차 안? 효과 만점 수업시간! 01. 국어공부 해볼까? 02. 영어공부 해볼까? 03. 수학공부 해볼까? tip. 엄마의 가방은 요술 주머니 놀이터 상담실 part 5. 놀거리가 가득! 자연에서 행복하게 놀기 01. 아파트 화단에서 놀자! 02. 산책길에서 놀자! tip. 소품을 준비하면 즐거움 두 배! 03. 숲에서 놀자! tip. 산책길에 좋은 얘깃거리들 놀이터 상담실 part 6. 간단한 재료로 편하게 놀아보자 01. 온 집안이 놀잇감 02. 초간단 재료 놀이 tip. 놀이터에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 03. 간단한 놀이로 익히는 개념과 원리 tip. 간단한 실험으로 과학원리가 쏙쏙! 놀이터 상담실 부록: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종이접기 놀이 남은 이야기 |
아이가 태어나면 모든 것을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해야지 했었는데, 나란 사람 천성적으로 참 이기적인가보다. 아이를 위한 짧다면 짧을 헌신적인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곧 나를 위한 취미생활에 빠져들었으니 말이다.(나로썬 독서와 여행 등) 요즘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에 사실 금새 주눅이 들곤 한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맛있는 밥 해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와 놀아주기도 놀이학교 못지 않은 열정으로 놀아준다. 나도 어릴적엔 각종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촌 동생들하고도 참 잘 놀아주고 그랬는데 어른이 되어 내가 아이와 노는게 재미가 없어지다보니 정작 사랑하는 내 아들을 위해서는 그러질 않고 있다. 심각한 문제다 정말.
아이 또한 엄마가 사랑해주는건 분명한데 놀때는 재미나게 잘 안 놀아준다 생각하는지, 아빠나 할머니랑 놀때 더욱 신이나서 놀 정도였다. 헉, 이러면 안되는데..
이 책은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달 살기'의 저자 전은주님의 책이다. 그 책을 워낙 재미나게 읽고 또 주위에도 입소문을 낼 정도로 마음에 들어했던 책인지라 저자분의 또다른 책이라길래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여행을 앞두고 아이와 긴긴 비행시간, 혹은 아이에게 지루할 수 있는 긴긴 시간 등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싶어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패드, 그림을 그릴 스케치북 등의 평소 아이템을 챙겨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레스토랑, 지하철, 버스, 놀이 동산에서 기다리면서도 엄마와 잠깐씩 , 혹은 스스로 놀 수 있는 재미난 놀이거리들이 무궁무진했다. 이런건 미리미리 챙겨서 읽어보고 가면 좋겠다 싶었다.
특히 아이가 걷기 싫어할때 코너가 눈에 띄었는데 핸드폰 카메라 기능으로 한글 자모음이나 알파벳 등을 찾아 아이가 사진을 찍게 하며 걷게 하는 식의 방법도 재미났다. 또 워킹워킹 워킹 워킹 합합합. 이라는 영어 동요 음반에 많이 나온 이 노래로 아이들을 쫓아가듯이 하면서 전진하게 하는 방법도 재미나보였다. 이렇게 놀아주면 우리 아이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텐데.
남들보다 일찍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달 살기를 하고 올 정도로 생각이 트인 엄마인 꽃님에미님은 역시나 이 책에서도 억지로 만들어지는 놀이들이 아닌 아주 간단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유용해보였다.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풀 종종 뜯어주긴 했는데 놀아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바랭이풀, 강아지풀로 싸움을 하는 것, 서로 걸고 잡아당겨서 먼저 끊어지는 쪽이 지는 것, 차안에서 머리카락 싸움도 종종한단다. 우리 아이도 칼싸움 이런거 참 좋아하니 이거 해주면 참 좋겠다 싶었다.
영어 공부에 대해서도 엄마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책에 나온 영어 공부는 위씽 하나면 영어 유치원 1년치 해결되겠다란 꽃님에미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콕 와닿았다. 나도 그런 글귀를 본 것 같아서 위씽을 사놓긴 했는데 아이에게 한두번 틀어주고 땡. 사실 그게 아니라 엄마가 영어 동요 50곡 외워서 율동하면서 불러줘야한다는것, 헉. 율동까진 힘들더라도 외우는것부터 해봐야겠다 싶었다. 저자분은 손놀이로 아이와 놀아줄때 반 이상은 영어동요로 놀아준다고 하니 아이에게 억지로 영어노래 들어~ 하고 말하는 것보다 영어 놀이하는 법을 배워가면서 아이와 직접 놀아줄 필요가 있어 보였다.
마음 먹었던 대로 아이가 잘 따라와주지 않는다고 화만 내기엔 내가 참 못해줬던 엄마였단 생각이 든다. 아주 간단한 것조차 아이에게 놀아주지 않고 엄마 혼자 아이에게 문제집만 들입다 들이밀고 놀땐 딴 사람과 놀라고 하고, 이런 엄마가 어디 있을까. 제대로 반성해봐야겠다.
아빠와 같이 떠나지 않는 이번 여행길에선 좀더 아이와 돈독한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부탁을 받을때 드는 고민이며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내 아이라면 엄마가 곁을 지켜줄때는 얌전하지만 조카나 다른 아이를 볼때는 그 시간이 무척이나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를 이뻐하는 시간이 십분이라는 말도 있는가 보다.《초간단 생활놀이》는 3세부터 8세의 아이들과 어떻게 놀면 되는지 그 방법이 나와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보다 글을 통해 말을 전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인터넷 세대는 아닌데 말이지. 말은 한번 내뱉으면 수정할수 없지만 문자나 덧글은 쓰고나서 다시 확인하고 전송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기때문이다.
집안일보다 아이와 노는 게 더 힘든 엄마, 아이와 더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엄마를 위한 꽃님이네 소문난 생활놀이 150가지. 꽃님에미 전은주 씨가 전해주는 아이와의 놀이방법을 배우러 들어가 볼까나. 닉네임이 꽃님에미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에미라는 말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아이와 가장 친밀감을 느낄수있는 놀이는 뭐니뭐니 해도 아이와 온 몸으로 부등켜 안으며 노는 것이다. 6살 유진이와 3살 가영이 둘은 둘만 있으면 사이가 좋다가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서로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동생에게 더 관심을 두면 언니 유진이가 샘을 내고 언니에게 신경을 써주면 동생 가영이가 심술을 부린다. 아이를 오분이상 보기 힘들다는 제부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다.
<연습장 하나만 있으면 되는 놀이> 사다리 타기/ 점 이어 세모 만들기/ 종이 오목/ 50원 축구, 그중 종이에 모눈그림을 그려 오목을 두는 놀이는 딸이 어렸을때부터 즐겨왔던 놀이다. 오늘 오랜만에 딸과 오목놀이를 해볼까나.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전래놀이들이 이 책에 많이 실려있어 정겹고 그립기까지 한다. '앞에 가면 도둑 뒤에 가면 경찰'은 지금도 가끔 밖에서 걸어다니며 하는 놀이기도 하다. '위씽' 하나면 영어유치원 1년치가 해결된다고? "엄마가 영어동요 50곡 외워서 율동하면서 불러주세요" (p.64)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방법 같아 보였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 엄마와 즐겁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고.
아이들은 밖에 나가면 더 못말리는 개구장이로 변한다. 집에서 보다 엄마를 비롯한 어른들이 덜 야단칠거라는 사실을 알고 행하는 행동같아 보여 어떨땐 얄밉기까지 한다. 재미난 사실은 6살 유진이는 물론이고 3살 가영이가 오히려 나보다 스마트폰을 잘 만질 줄 안다는 것이다. 3살 가영이와는 대화가 잘 안되 배우기 힘들지만 난 6살 유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종종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어린 아기에게도 배울 점은 있으며 배움에 나이가 따로 없다는 옛말이 생각나네. 아이와 놀아준다는 생각보단 함께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오히려 정답 아닐까. 컵 두 개와 빨대만 있으면 놀이가 되는 <빨대 스포이드>, 컵 하나에 물을 채워두고 다른 컵 하나를 비워서 빨대를 이용해서 물을 옮기게 하는 놀이. 책을 보면서 왜 이런 놀이를 생각지 못했는지 이상할 정도였다.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며, 경험한 것은 이해한다' 이말에 팔랑귀를 흔들어대는 엄마들 참 많겠지 싶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남들보다 더 잘 가르칠수 있느냐가 엄마의 관건이라고 말할 정도로 엄마들의 교육열은 대단하다. 그런데 비싼 돈을 내지않고도 집에서 체험을 할수 있다고? 저자 꽃님에미는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수있는지를 알려줌과 동시에 엄마들의 고민상담도 함께 해준다. <놀거리가 가득! 자연에서 행복하게 놀기>를 보면서 비록 도시에서 자랐지만 딸의 어린 시절은 행복했지 싶었다. 집앞에 작은 텃밭이 있어 그곳에서 자연을 접하면서 자유롭게 놀수 있었던 것, 그 작은 텃밭 안에 숨어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이 얼마나 많던지 나 또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조카랑 놀아주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사실 놀아주고픈 마음은 있으나 일끝나면 피곤하고, 이 녀석하고 놀아주는 것보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이 마음의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행복하다. ‘내 자식도 아닌데 매형이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줘야지. 내가 왜 놀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미안하다. 주워들은 정보로써 어릴 적 부모와 잘 논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밝게 큰다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실행하는 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필자는 박봉이지만 칼퇴근에 속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대신 일하는 근무시간 내내 ‘빡센’ 편이다. 하루 일하고 그만두는 취업생도 종종 보았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덜 느끼고, 정신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려면 웨이트트레이닝을 해두어야 한다. 필자는 비교적 근무시간이 정해진 걸로 위로 삼는다. 필자보다 긴 시간동안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양육자가 피로한 상태에서 제대로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하루 6시간 5일제 근무인 선진국형 근로시간이 되기를 꿈꿔본다. 아직 멀고 먼 이상적인 근로시간이지만 말이다. 회사 입사 초기에 이런 말 했다가 세상물정 모르는 인간으로 취급받긴 했지만........
2주 전쯤 추석도 오고 몸의 피로도 풀리고, 가족들과 여유롭게 보낼 시간도 조금 생겨서 오랜만에 조카랑 놀아주었다. 필자도 어릴 적 장난감으로 좀 놀던 이력이 있어서 조카랑 장난감자동차를 갖고 노는데, 필자가 이 녀석에게 생각하지 못한 놀이법을 알려주었는지 조카는 그걸 보고 신기해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더 새로운 놀이법을 터득하더니 한참동안 웃으면서 이 방 저 방을 뛰어 다녔다. 누나 말로는 많이 기뻤을 때 저런다는 건데, 그런 조카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내가 이 녀석하고 많이 놀아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조카 장난감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녀석 자동차를 무지 좋아한다. 필자는 조카가 직접 임명(?)한 통닭주문정규직(?)이긴 하지만, 아이들 장난감이 최소 지출액이 1만원은 기본이니 이렇게 나가는 비용을 무슨 수로 감당할지, 싱글이지만 결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즐길 시간도 부족하고 돈도 없는 지금 조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놀이법을 익히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저자의 의도에 마음에 든다. 아이랑 놀고자 한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고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 필자가 아이들과 노는 방법들에 나온 여러 서적을 살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되도록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놀이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래 이런 거야!
이 책을 보면 어릴 적 한번이라도 해보았던 놀이가 생각난다. 정신없이 “돈!돈!돈! 살고자 한다면 돈이 필요해!”라고 외치며 사는 지금, 이 책을 보면서 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유년시절 놀이가 생각난다. 유치원 때 해봤던 놀이 같기도 하고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거부감없는 놀이법이 등장한다. 비용도 크게 들 것 같지 않다. 그러하면서 아이가 성장하는데 유익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여러 놀이법 중에서 필자 개인적으로 자연을 벗삼은 놀이가 마음에 든다. 어린 녀석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연을 관찰하면서 자연을 이해하게 되고,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로 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비싸고 화려한 공산품 장난감이 없어도 행복을 느낄 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살면서 어느 정도 소유욕도 있어야 하겠지만, 장난감을 가져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소유욕은, 성장 후 다른 물건으로 대상이 변할 것이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박봉으로 힘들긴 하지만, 없어서 행복감을 느낄 때도 있긴 하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할 줄 아는 방법, 작은 것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본다. 어른이 아이와 함께 놀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 놈의 실행이 문제고 실행환경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