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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줄의 가사

이 한 줄의 가사

: 한국 대중음악사의 빛나는 문장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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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0g | 128*195*22mm
ISBN13 9788932920153
ISBN10 8932920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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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지면이 아니라 허공에서 명멸한다. 써서 읽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부르는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운명이다. 읽지 말고, 듣고 불러 봐야 안다. 그게 얼마나 좋은 가사인지를. --- p.5

음악은 이곳의 언어이자 피안(彼岸)의 언어다. 그래서 그 오랜 옛날부터 음악은 샤먼의 언어였다. --- p.15

들국화는 이념의 과잉과 도덕적 엄숙주의에 질식할 것 같았던 80년대에 개인을 발견케 했다. 낮에는 데모하고, 밤에는 들국화를 들었다. 들국화의 노래는 지난 시대 청춘의 광장에 펄럭인 깃발이었다. --- p.25

[당신]은 이성이 아니라 절대자다. 내 속에 드리운 수많은 번민의 그늘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고급 간증이다. 「가시나무」는 CCM의 미학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급의 것이다. --- p.30

정태춘은 한(恨)과 그리움의 토착적 정서를 독보적으로 그려 왔다. 그 정서는 존재의 근원적 결핍으로부터 온 것일 텐데, 그로 인해 노래들은 끝없이 떠돌고 헤맨다. --- p.36~37

로커는 마지막에 이르러 마침내 시인이 된다. [우리 모두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이 뜨겁고 눈물겨운 독려가 노래의 방점이다. 「아름다운 강산」은 록의 거인 신중현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애국가다. --- p.56

세 양성 모음과 중성 모음 하나로 연결된 저 보드라운 음운적 관능미, [아마]라는 부사의 주저와 머뭇거림이 빚어내는 정서적 긴장감,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화려한 리듬, 그 반대로 멜로디에 드리운 우수의 그늘, (……) [아마 나는]이라는 4음절은 한국 대중음악의 신세계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 p.68

송창식의 노래로 천년 고찰 선운사는 종교 문화적 공간에서 새로운 심미적 공간으로 바뀌었다. 노래가 우리 가슴으로 들어온 후, 동백은 이전과 다르게 피고 진다. 그러니 제대로 동백을 보려면 저 먼 남쪽 바다 통영이나 여수쯤이 아니라 고창 선운사로 가야 한다. --- p.74면

[희망찬 아침]은 계몽과 선전의 수사일 뿐 현실엔 없다. 학업과 생업의 지겨움을 뒤로 하고, 모두가 꿈꾸는
그 낙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땡땡이]치면 된다. (……) 록 밴드 송골매의 노래 「모여라」는 이 세상 [땡땡이]들을 위한 노래다. --- p.79

조동진의 음악은 세계 안에 있으면서도 세계 밖에 있는 듯 관조적이다. 그가 노래하면 그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그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상상력은 [정물적] 고요함에 닿아 있다. --- p.94

춘천은 단순한 행정구역 이상이다. 지명에 봄을 품고 있듯 거기선 늘 새로운 이야기가 봄처럼 펼쳐지고, 아련한 사랑의 밀어들이 도시의 어느 호숫가에서 들려올 것만 같다. --- p.99

김광석을 그답게 만드는 것은 염세(厭世)다. 염세는 낭만적 태도의 한 극단이다. 김광석의 목소리엔 그것을 단순히 정신적 포즈가 아니라 온몸으로 받아들인 자의 좌절과 불안이 스며 있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언제나 오선지 밖을 떠돈다. 음표와 기호로는 도저히 채보할 수 없는 수많은 무늬가 김광석의 깊이를 만들었다. --- p.113

배호는 그 자신이 하나의 장르다. 한 시대 가창의 표준을 만들었다. 노래 잘하는 기준은 딱 한 가지였다. 배호처럼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 세상의 감정을 일정한 대역에 가뒀다. 그는 시대의 스타일리스트였다. 우아하고 근사한 배호의 포즈를 추종했던 수많은 남자들이 아직도 노래방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을 것이다. --- p.155

조용필은 슬픔을 단단하게 끌어들이고, 장사익은 토해 낸다. 배호는 정제된 슬픔을, 한영애는 끈적하고 퇴폐미 넘치는 슬픔을 보여 준다. 김정호는 처절하다. 이토록 수없이 다시 부른 노래가 또 있을까. (「봄날은 간다」는) 한국 가요사가 얻은 최고의 절창이다. --- p.188

도입구로만 따지면 이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백미다. 발칙하고 도발적이다. 쳇바퀴처럼 헛도는 세상에 되바라지게 대들듯 노래는 [여보세요]와 [거기 누구 없소]라는 강력한 어퍼컷 두 방을 날리며 시작한다. 그것도 점성 높은 한영애의 목소리를 통해서다. --- p.203

이 노래(「고래 사냥」)는, 70년대 청춘의 일탈과 자유를 꿈꾸게 한 [시대의 초상] 같은 곡이다. 질식할 것 같았던 억압의 시대에 정신의 숨통을 텄다. 가사 역시 원작자 최인호가 썼다. 그는 청춘의 꿈을 저 거친 동해 바다에 닻 내리게 하고, 고래를 가요의 메타포로 처음 끌어들였다. --- p.211

[내가 있잖아 / 여기 있잖아.] 가요에서 이렇게 도발적이며 충격적인 서두가 있었던가. 이 배짱, 이 호기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 p.216면

조동진의 노래를 들으면 [포크 음악은 문학적 장르]라는 사실이 확연해진다. 과잉과 감상(感傷)으로부터 자유롭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위대한 운문의 시대가 있었음을 증언한 뮤지션이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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