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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쇠퇴와 그 이후

신자유주의의 쇠퇴와 그 이후

: 자본주의 4.0과 베이징 컨센서스를 넘어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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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80g | 153*225*30mm
ISBN13 9788968177828
ISBN10 896817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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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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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결정,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대의 등장, 그리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나타난 극우 정당들의 득세 ... 일견 무관해 보이는 이 현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일시적 소요에 불과할까? 그렇게 간주할 수 없는 심상찮은 구조적 연관성이 있다. 이들은 지난 40년 가까이 세계질서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질서와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학자들이 지적하듯 글로벌 신자유주의 질서가 쇠퇴하며 이에 동반하여 나타난 징후들이란 것이다. 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을까?

우선 미국 트럼프의 대통령의 당선을 보자. 워싱턴의 기성 정치권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던 그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것 자체가 미국 정치의 이변이었다. 그가 후보로 지명되기까지 공화당은 부시 이후 적당히 내세울 만한 사람을 찾기 힘든 인물난을 겪었다. 그를 대통령으로 지지한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주력 집단은 대체로 서로 이질적인 두 계층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부유하고 힘 있는 상층 백인들과 보수 공화당원들이다. 다른 하나는 러스트 벨트지역의 블루컬러 백인 노동자들이다. 러스트 벨트의 블루컬러 노동자들은 트럼프의 기성정치 비판과 미국 제일주의에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고 반이민 정서를 부채질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그들을 대변하는 듯하였고 기성정치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그들을 유인하였다. 일자리를 잃고 불만에 찬 이들에게 트럼프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의 무역적자를 누적시키고, 멕시코에서 이민 노동자들이 대거 들어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이민들이 각종 범죄와 사회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 쇠퇴와 불평등, 실업, 범죄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처럼 단순명쾌한 해석과 답을 제시하는 트럼프에게 대중들은 열광하였다.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를 보자. 브렉시트 투표의 결과는 찬성 51.9%, 반대 48.1%로 영국이 두 국민으로 나누어진 현상을 보여주었다. EU 가입으로 시장통합과 세계화의 이익을 본 집단과 이와 반대로 통합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나머지 집단을 말한다. 지역적으로 볼 때, 세계화된 시장의 덕을 톡톡히 본 수혜집단들이 모여 있는 런던 같은 대도시는 브렉시트에 반대하였다. 이에 비해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은 유럽 대륙에서 들어온 이민 노동자들로 인해 자기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하층 노동자 계급들과 세계화의 그늘로 밀려난 시골지방 주민들이었다.

세계화의 그늘로 밀려난 집단들은 영국이 EU의 통제를 받지 않고 세계무역을 주도하던 과거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의 향수를 가진 보수 정치인들의 호소에 공감하였다. 브렉시트 연착륙의 책임을 지고 새 총리로 부임한 테레사 메이(Theresa May)는 2년 10개월에 걸친 수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조건에 대한 국내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마침내 그 자리를 물러났다. 브렉시트의 조건에 대한 합의조차 끌어낼 수 없는 영국의 의회정치는 국민이 두쪽으로 나누어진 영국의 정치현실을 반영한다.

프랑스 파리를 마비시킨 노란 조끼 시위대는 왜 나타났나? 그들은 처음 유류세 인상을 반대하며 나타났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철회한 후에도 임금인상, 생필품에 대한 감세 등을 주장하며 거친 시위를 계속하였다. 에마뉴엘 마크롱은 기성 정당에 신뢰를 잃은 프랑스 유권자들에게 나타난 젊은 신성과 같았다. 그는 2016년 새 정당 앙 마르슈(En Marche!)를 창당하여 다음 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의 당선은 유권자들이 그의 개혁 성향에 대해 지지하기도 했지만 극우세력의 집권 가능성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막고자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정치에는 집권 사회당의 인기가 바닥이었고, 반이민, 인종차별을 대표하는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의 지지율이 치솟아 그녀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극우 대표 대통령 후보의 인기가 그토록 상승한 것은 다른 기성 정당과 현실 정치가 프랑스의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에 제대로 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 나폴레옹을 연상시키던 마크롱의 개혁정치는 그러나 불행히도 대중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마크롱의 친기업적 개혁이 대도시와 중산층 이상을 위한 것이며 자기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하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일어난 이런 현상의 주역들은 실업과 고용불안, 삶의 질 하락으로 고통을 느낀 노동자와 하층계급들, 중산층에서 밀려난 이들이 다수이다. 이들은 기존의 정치와 경제를 비판하며 반이민, 배타적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소리에 귀가 솔깃해진 사람들이다. 반이민과 배타적 민족주의가 그들의 분노를 쏟아낼 탈출구를 제공했으며 문제의 해결책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의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세력들도 유럽의 이민 노동자들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최근 유럽의 선거에서 극우파들이 세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극우 포퓰리즘으로 볼 수 있는 세력들이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헝가리 심지어 스웨덴 등에서 연정을 형성하거나, 제2당, 제3당 등으로 약진하고 있다.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반이민과 외국인 혐오, 배타적 민족주의 정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진행된 후 누적되어온 사회적 문제에서 배태된 것이다.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 내의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나라로 들어온 이민노동자들이 저임금 일자리를 채우는 한편, 신자유주의가 영향을 미친 이래 정부의 복지축소와 부자우대 정책으로 중산층과 하층 노동자들의 삶은 쪼그라들었다.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공장의 해외이전, 이민노동자 유입 등으로 자기 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보호는 더욱 줄었다.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와 그에 따른 복지예산 감축,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을 골자로 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지난 40년 가까운 시간 어느 나라에서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부정책을 주도하는 지침이었다. 그 결과로 소득의 양극화 심화와 중산층의 위축, 하층계급의 빈곤 증가가 나타났다.

신자유주의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 미국과 서구 여러 나라 정부들은 시장개방에는 열심이었으나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정치사회적 제도를 강구하는 데는 무심하였다. 대자본과 기업들은 세계화된 시장에서 더욱 많은 이윤을 획득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렇지 못한 개인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런 가운데 소외된 대중들의 분노가 마침내 우파의 득세, 노란조끼의 시위, EU와의 결별요구 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할 것 없이 기존 정치는 문제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부심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사이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고집하여 민주당과의 충돌로 정치의 마비 사태를 불러왔다.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을 놓고 EU와 영국국민들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지경으로 몰렸다가 마침내 사임했으며, 노란조끼들은 마크롱의 퇴진을 외치지만 프랑스 정치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요컨대, 현재의 정치는 답을 주지 못한다.
---「위기의 징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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