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문명과 야만

문명과 야만

[ 리커버 개정판 ] 책세상문고·우리시대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정가
9,900
판매가
9,4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0g | 128*188*20mm
ISBN13 9791159314391
ISBN10 11593143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양인 선교사들이 남긴 구체적인 기록들을 검토하기에 앞서 잠깐 예비적인 고찰을 먼저 하겠다. 전체적으로 서양인 선교사들도 그 시대의 아들이었으며, 19세기 서양 사회의 산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의미에서 그들을 시대의 아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9세기 서양인 선교사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당시 서양 사회의 주된 풍경들을 간단히 그려보자. 이 풍경들의 골격은 ①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② 기독교 해외 선교 붐 ③ 이른바 ‘문명화의 사명’ ④ 이국 취향과 여행기 장르의 성공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간추릴 수 있다.
---「첫문장」중에서

19세기 서양인들이 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할 때 주요 추동력이 되었던 것은 해외 시장과 영토를 개척하려는 식민주의적 팽창 욕구였다. 이것을 종교적으로 정당화한 것이 전세계의 기독교화를 목표로 한 기독교의 해외 선교 운동이었다면, 도덕적인 면에서 정당성을 부여한 것은 문명화된 서양인들이 나서서 비서양인들을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또는 의무감이었다. 즉 가난하고 지적으로 열등하며 세계사의 흐름에 뒤처져 있는 비서구 지역의 야만인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도덕적 확신이 배경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국의 제국주의 정책을 비판하던 자유주의 세력과 마르크스주의자들도 상당히 식민주의를 지지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문명화의 사명이라는 관념은 어떻게 형성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 구체적인 논리는 무엇일까?
---「문명화의 사명」중에서

17세기 이전 여행기의 주된 특징인 우주형상지적 서술은, 하늘과 땅, 동물과 식물에 대한 묘사들이 인간 그리고 인간의 문화적, 사회적 산물들에 대한 묘사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서술 방식이다. 낯선 지역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기괴한 동물이나 식물들, 반인반수의 괴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그리고 대개의 곳이 안전하고 조화로운 기독교 세계에 비해 신비로우면서도 위험하고 낯선 힘들이 지배하는 곳으로 묘사된다.
---「이국 취향과 여행기 장르의 성공」중에서

입국에 성공한 선교사들은 제일 먼저 조선인 신자들의 집에 숨어 지내면서 조선말을 배웠다. 거처는 서울에 사는 신자의 집이기도 했으나, 대개 지방의 깊은 산골에 모여 사는 교우촌에서 일단 조선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후 조선말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비로소 신자들의 종교 생활을 돌보는 일에 나섰다.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대부분 지방에 흩어져 사는 천주교 신자들의 가정이나 마을을 방문하는 성사 여행을 했다. 1857년에 보낸 베르뇌 주교의 편지에 따르면, 이 성사 여행은 매년 9월경에 시작하여 성탄절이 있기 전까지 이루어졌으며, 성탄절을 지낸 후 다시 재개하여 이듬해 4월 부활절 전에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약 8개월가량 계속되는 이 성사 여행이 끝나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정도 쉬었다고 한다.
---「선교사들의 조선 생활」중에서

19세기 중반 조선의 사회적 상황과 정치 지배 집단을 바라보는 다블뤼 주교의 시선은 매우 비판적이다. 특히 양반 계급의 전횡과 탐욕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조선에서 가장 못된 착취 계급은 바로 양반이며, 비록 조선의 왕이 백성들을 잘 통치하려 해도 양반 계급이 중간에서 권력을 남용하여 횡령과 착취를 일삼는다는 것이다. ‘조선의 양반. 양반들은 평민에게 지독한 폭정을 가한다. 돈이 없으면 평민에게서 착취, 약탈, 불법 구금, 아무도 제지 못한다. 관리나 수령들도. 양반들은 논이나 집을 사고도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것이 관습이다.’
---「다블뤼 주교는 조선을 어떻게 보았는가」중에서

조선 사람들은 자기 아이들을 끔찍이 생각하며, 너무나 사랑한다. 그들은 특히 아들에 집착한다. 그들의 눈에는 아들이 딸보다 열 곱절 가치가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연적인 본능에 따라 딸도 그들에게는 소중하다. 그러므로 이 나라에서는 딸이든 아들이든 어떤 자식도 내버리지 않는다. 대 기근이 들 경우에 어떤 부모들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여 자식을 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딸과 아들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약간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데려오려고 한다. 유럽에 비할 때 조선에서는 아이가 많은 것을 덜 짐스럽게 여기지만,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다블뤼 주교는 조선을 어떻게 보았는가」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