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 다큐PD 왕초의 22,000 킬로미터 중국 민가기행

리뷰 총점8.8 리뷰 16건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98g | 153*224*30mm
ISBN13 9788964710845
ISBN10 89647108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한동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중국 청화대학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역사를 가르치면서 ‘동아시아 건축역사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공저로 《동양미술사》가 있으며, 역서로는 《중국고대건축사》, 《중국건축설계원리》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엘리트 계층을 위한 주택이 부족해서 대원이란 독특한 대형 주거지가 생겼는데, 백성들의 살림집은 이 시기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백성들의 집도 새로 짓기는 했지만,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고 기존의 집들을 조각조각 나눠 쓰는 게 보통이었다. 사합원에서 방 한 개나 두 개를 한 가구에 배당해서 여러 가구가 같이 살게 하거나 사합원 안의 여유공간에 빼곡하게 쪽방을 지어넣기도 했다.
이런 것들을 잡원雜院 또는 대잡원大雜院이라고 한다. 이 대잡원은 전통적인 사합원의 품격 따위와는 관계가 없었다. 오직 넘쳐나는 인구를 수용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었다. 대잡원의 생활환경은 열악하다. 집 하나에 여러 가구가, 방 하나에 여러 식구가 함께 살아야 했다. 수용한계를 넘어선 인구 탓에 공중 화장실과 쓰레기장에는 오물과 쓰레기가 넘쳤다. 벽돌로 지은 쪽방은 여름에 더위를 참기 어려웠다. 훗날 도심을 재개발하려고 해도 좁은 집에 많은 가구가 들어서 사는 바람에 재개발도 쉽지 않았다. ---pp. 41~42

상하이에서 쑤저우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도로 주변에서 수많은 물을 보게 된다. 강이나 저수지는 물론 석탄을 그득 실은 납작한 배들이 줄지어 다니는 운하, 쪽배가 유려하게 빠져나가는 가느다란 수로, 그리고 크고 작은 양어장까지. 수면이 육지보다 더 넓고 수로가 육로보다 더 촘촘해 마을이 물 위에 떠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창강 하류의 이런 마을을 강남수향江南水鄕이라고 한다.
수향은 살림집 하나하나가 물에 기대고 있고, 조금 큰 집은 담장 안쪽까지 물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길은 한쪽은 물길이고 한쪽은 뭍길이다. 물길은 저 수지나 운하, 강으로 통하면서 마을에서 마을로 이어진다. ---p. 74

객가인들은 생존과 생산, 이주와 전쟁 모두 혈족이 단결하여 헤쳐왔기 때문에 대가족 또는 군사문화적 요소가 강했다. 물론 객가인들이 연고도 없는 산지로 들어가 농토를 개간하고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현지인에게는 침략이었고, 느닷없이 굴러 들어온 재앙이었다. 이들 사이에 끊임없는 다툼이 이어졌고, 생존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은 도적 떼가 되어 기습과 약탈로 연명하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살림집, 한 마을이 모두 한 집에 모여 사는 집이 바로 토루다. ---p. 119

펑황고성의 조각루가 강가에 늘어선 것과는 달리 시장먀오자이는 양쪽 산비탈에 조각루가 빼곡하다.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이다. 새벽에 햇살이 비치면 촘촘한 비늘이 반짝이는 듯하고, 밤이 되면 집집이 켜둔 전등이 향촌의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도시의 고층 빌딩이나 공원의 경관 조명으로는 연출할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이다.
조각루 한 채 한 채를 들여다봐도 먀오족의 소박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2층에 만들어진 미인고美人?라는 먀오족 특색의 건축양식이 눈길을 끈다. 미인고는 밖으로 낸 2층 거실의 창문 하단에 달린 것으로 일종의 붙박이 의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유사한 것을 계자난간이라고 한다. 기대앉아 바람을 쐬거나 햇살을 받으면서 수를 놓고 담소를 나누는 곳이다. 멀리 내다보면 산 아래 계곡이나 건너편 마을이 보이고, 아래로는 지나가는 이웃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시장먀오자이의 야경은 바로 미인고에 하나씩 켜둔 전등이 연출하는 것이다. ---pp. 174~175

대문에 들어서면 마당 맞은편의 정방, 정방 왼쪽의 경방經房, 오른쪽의 화루花樓, 대문이 있는 문루까지 네 동이 마당을 둘러싸는 구조다. 정방은 주택의 중심인데 할머니의 방과 주방, 식량창고 그리고 생사간生死間이라는 특이한 용도의 방들이 서로 붙어 있다. 정방 전체를 할머니 방이라고도 한다.
모계사회인 만큼 집안의 가장은 여자다.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제사를 지내는 등의 일은 할머니가 가장으로서 하는 일들이다. 모계사회를 한마디로 한다면 남녀 모두 평생 어머니 집에서 산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어머니의 집에서 살고, 나이가 들면 할머니의 남자형제로서 할머니를 보좌한다. 우리 관념으로는 그 속내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p. 234

만주 초가집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정주간鼎主間이다. 정주간은 부뚜막과 방바닥의 높이가 같게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벽체가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개방된 부엌 겸 거실이다. 우리나라 중부나 남부에서는 보기 어려운 함경도 지방의 특징이다. 취사를 하면 열기가 구들을 통해 방으로 직접 전달되는 동시에 부뚜막에서 데워진 공기도 함께 퍼지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것이다.
이 정주간은 일상생활의 중심이다. 온돌 쪽으로는 방들이 이어지고, 반대편으로는 저장고와 우사가 연결된다. 취사는 물론 오락과 휴식의 공간이고, 작업공간인 동시에 손님을 맞이하여 담소를 나누는 교류의 공간이다.
---p. 30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