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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9세기 조선을 독讀하다

아! 19세기 조선을 독讀하다

: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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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64g | 145*210*21mm
ISBN13 9791161291444
ISBN10 1161291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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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을 지낸 조인영(趙寅永, 1782-1850)은 “백 년 이전은 모르겠고 이후에 이러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솔직히 18세기 글을 읽다가 19세기로 오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날카로움도 세밀함도 줄어들고, 무게감은 더더욱 떨어진다. 한마디로 잡동사니를 모아놓은 듯하다. 맞다. 이 느낌이 바로 19세기 글의 미학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산만성·잡박성에서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세속성 및 인정물태를 쉽게 찾는다. 그것은 더 이상 글이 식자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대중의 공유물이라는 포석이다.
--- 「연경재 성해응 『연경재전집』」 중에서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은 시는 시가 아니요,/ 시대를 슬퍼하고 세속을 개탄하지 않은 시는 시가 아니며,
높은 덕을 찬미하고 나쁜 행실을 풍자하여 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하지 않은 시는 시가 아니다.
--- 「다산 정약용 『목민심서』」 중에서

선생은 “나라가 망하려면 반드시 요물이 나온다”는 『중용장구』 제24장의 말을 인용하였다. 불가사리가 나라를 망하게 할 징조임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다. 우리 속담에도 “고려(송도) 말년 불가사리”라는 말이 있다. 어떤 좋지 못한 일이 생기기 전의 불길한 징조를 말한다. 하지만 선생은 이 불가사리를 음의 유사를 이용하여 ‘불가설(不可說)=불가설(佛家說)=불가설(不可褻)’을 만들었다. 여기서 ‘불가사리’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그 불가사리가 아니라 ‘소인’이다. 선생은 임금의 옆에 붙은 소인을 간신의 무리라 여겨 불가사리라 한다. 이 불가사리 이야기를 ‘「가히 말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라는 뜻의 「불가설설」(不可說說)이라 제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생과 대면할 수는 없지만 혹 19세기 중반, 세도정치로 썩어가는 조선의 멸망을 읽었다고 추론하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 「추재 조수삼 『추재집』」 중에서

지금도 이어지는 우리의 헛된 교수 행태를 지적하는 말이다. 선생은 ‘사(士)·농(農)·공(工)·상(商)과 장병(將兵) 부류’를 ‘학문의 실제 자취’(皆是學問之實跡)라 하였다. 현재 우리 국문학계만 보아도 그렇다. 국문학과가 점점 개점폐업 상태가 되는 까닭은 실학이 안 되기 때문이다. 거개 학자들의 논문은 그저 학회 발표용이니 교수자리 보신책일 뿐이다. 심지어 대중들의 문학인 고소설조차 그렇다. 「춘향전」, 「흥부전」, 「홍길동전」 등 정전화한 몇 작품에 한정되고 그나마 작품 연구 자체만 ‘순수학문연구’라고 자위(自爲)한다. 고소설 연구가 사회 각 분야로 방사(放射)되어도 살아남기 어려운 이 시대다. 이렇게 몇몇이 모여 학회랍시고 ‘그들만의 리그’나 운용하고 ‘같은 대학 출신들’로만 패거리 짓고 ‘사회가 외면하는 글을 논문’이라 치부하며 자신이 한껏 고귀한 학문을 한다고 으스댄다. 점점 사회와 학생들로부터 배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 「혜강 최한기 『기학』」 중에서

선생의 견해 중,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 마음 다스리는 방법이다. 사람의 깜냥은 모두 다르다. 하고 싶다고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다. 그것은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능력으로 할 수 없어서다. 다만 자신의 능력만큼 가야 할 길은 최선을 다해 가야 한다. 선생은 농부를 예로 들었다. 농부가 자기 땅이 아무리 척박하더라도 힘을 다해 경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집으로 가려는 나그네가 걸음이 아무리 둔하더라도 힘을 다해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며 선생은 “어째서이겠는가?” 반문하며 이렇게 답한다. “여기에 힘을 다하지 않으면 다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 화가 더 사나워지고 그 재앙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 「백운 심대윤 『복리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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