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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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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868g | 152*225*35mm
ISBN13 9788984077805
ISBN10 898407780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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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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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산성, 창조적 파괴, 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생산성은 주어진 투입물을 가지고 산출량을 더 많이 늘리는 능력을 말한다. 창조적 파괴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정치는 창조적 파괴의 여파에 대응한다.
--- 「머리말」 중에서

미국이라는 기린아는 두드러지게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문화를 갖고 있었다. 미국의 국부들은 새로운 문화의 시대정신을 잘 표현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두 발로 선 농부는 무릎 꿇은 신사보다 높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민중은 등에 안장을 얹은 채 태어나지 않았고, 소수 특권층은 그들을 타고 다니도록 박차 달린 부츠를 신은 채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1장 상업공화국: 1776~1860년」 중에서

성장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였다. 19세기 초까지는 인구성장만큼 ‘폭넓은’ 경제성장이 이뤄졌다. 1812년 전쟁 이후 한때는 ‘집중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졌다. 즉, 경제가 인구보다 빨리 성장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자들은 연간 1인당 실질 생산량이 1800~1820년까지는 0.24퍼센트 증가한 데 반해, 1820~1860년까지는 1.25퍼센트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 「1장 상업공화국: 1776~1860년」 중에서

1776~1865년까지 미국을 구성한 여러 하위집단은 미국의 역사가 나아갈 경로를 놓고 대립하는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졌다. 그것은 바로 산업적 근대화를 추구하는 진영과 노예제를 바탕으로 한 농업사회를 추구하는 진영이었다. 두 진영의 대립은 미국의 초대 재무부 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과 미국의 초대 국무부 장관이자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벌인 지적 논쟁으로 시작되었다.
--- 「2장 두 개의 미국」 중에서

미국은 건국 이후 70년 동안 두 개의 다른 경제권, 즉 북부의 자본주의 경제권과 남부의 노예제 경제권으로 나뉘어졌다. 뉴잉글랜드에는 수력을 활용하는 방직공장이 있었고, 남부에는 노예를 활용하는 대농장이 있었다. 이런 분열은 북부가 새로운 기계를 사들이는 데 투자하고, 남부가 더 많은 노예를 사들이는 데 투자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두드러졌다.
--- 「2장 두 개의 미국」 중에서

미국이 한 나라로 ‘뭉친’ 여러 위대한 순간이 있었다. 1869년 릴런드 스탠퍼드가 유타주 프로먼토리 서밋에서 유니언 퍼시픽과 센트럴 퍼시픽의 철도망을 합치는 황금 대못을 은 망치로 내려치면서 광활한 서부를 오래된 동부와 연결한 순간이나, 1986년 노동자들이 맨해튼의 조지 워싱턴 다리부터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다리의 서쪽 끝까지 이어지는 최초의 대륙 횡단 주간고속도로인 I-80을 마침내 완성한 순간이 그랬다. 그러나 남북전쟁에서 남부가 북부에 항복하면서 한때 분열되었던 나라가 온전한 자본주의 공화국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인 순간보다 중요한 순간은 없었다.
--- 「2장 두 개의 미국」 중에서

생산성 혁명은 미국 농촌의 모습을 바꿨다. 여성과 아동은 등골을 휘게 만드는 노동에서 점차 해방되었다. 여성은 가사에 집중하면서 재봉틀 같은 새로운 기계의 도움을 받았으며, ‘과학적 가사 노동’ 같은 새로운 유행에서 영감을 얻었다. 아동은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생산성 혁명은 미국 전체를 바꾸기도 했다. 목축업자와 카우보이는 소고기를, 유럽에서는 여전히 그렇듯 부자나 즐기는 호사스러운 음식에서 대중이 종종 먹는 음식으로 바꿔놓았다. 밀 재배 농민은 저렴한 빵과 밀가루를 전국에 안겼다. 밀의 가격은 1868~1872년까지 불과 4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식생활은 더 풍부해지고 덜 단조로워졌다. 미국인들은 중서부산 소고기나 뉴잉글랜드산 대구 같은 기본 식품뿐 아니라 조지아산 복숭아, 플로리다산 오렌지, 캘리포니아산 아스파라거스를 먹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먹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영양사dietician(‘diet’와 ‘physician’의 결합어)’라는 단어가 1905년에 처음 생겨났다.
--- 「3장 자본주의의 승리: 1865~1914년」 중에서

조직적 규모의 혁명은 인간적 규모의 혁명이기도 했다. 이 혁명의 중심에 선 사람들은 정력과 야심이 넘치는 진정한 거인들이었다. 그들은 과거의 왕이나 장군 말고는 누구보다 많은 권력을 행사했다. 또한 가능한 최대의 규모로 구상했다. 어떤 꿈도 너무 거창하지 않았고, 어떤 야심도 너무 극단적이지 않았다.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 시저, 나폴레옹과 비교할 만한 소수의 사업가들이다
--- 「4장 거인의 시대」 중에서

이 위대한 기업인들은 새로운 것을 고안한 것이 아니라 조직함으로써 역사 속에 자신의 자리를 얻었다. 이 일은 세 가지 요소를 수반했다. 바로 산업을 뒤바꿀 잠재력을 지닌 혁신을 포착하고, 종종 장거리에 걸쳐 멀리 떨어진 생산요소를 결합하며, 원자재 생산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과거에는 단절되어 있던 경제활동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 「4장 거인의 시대」 중에서

1880년대 이후 분노한 노동자가 분노한 농민과 합류했다. 19세기 전반기에는 대다수 노동자가 고객에게 작업물을 직접 판매하는 장인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노조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화된 나라 전반에 걸쳐 노사 분쟁이 일상화되듯이 남북전쟁 이후 미국에서도 노사 분쟁이 일상화되었다. 가령 1881~1905년까지 3만 7천 건의 파업이 일어났다. 파업은 대부분 건설 부문과 공업 부문에서 일어났지만, 2차 산업혁명의 핵심에 있는 철도 부문과 제철 부문에서 가장 노사 분열이 심했다.
--- 「5장 자유방임주의에 맞선 저항」 중에서

1920년대가 열어준 경영자의 황금시대는 197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었다. 경영자는 도금시대에는 소유주의 요구를 따라야 했다. 20세기의 첫 20년 동안에는 (유럽 대륙에서는 여전히 그랬던 것처럼) 은행가의 요구를 따라야 했다. 반면 소액 주주는 일상적인 경영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도의 단점은 경영자가 소유주에게 손해를 입히면서 자신의 잇속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업의 위계 구조도 복잡해졌다. 반면 경영자가 장기적 관점으로 사업 환경을 조성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 「6장 미국의 본업은 사업」 중에서

대공황은 비슷한 다른 나라가 겪은 어떤 공황보다 더 심했다. 대공황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노동인구의 약 4분의 1이 일자리를 잃었다. 게다가 기간도 길어서 무려 12년 넘게 지속되었다. 미국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1941~1945년) 동안 증산에 나서기 전까지 완전한 생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이 한 번의 대공황이 아니라 부진한 회복기를 사이에 두고 두 번의 대공황을 겪었다는 주장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첫 번째 대공황은 1929년 8월부터 1933년 3월까지 43개월 동안, 두 번째 대 공황은 1937년 5월부터 1938년 6월까지 13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그 사이에 이뤄진 회복은 지지부진했다.
--- 「7장 대공황」 중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난쟁이들 사이의 거인으로 부상했다. 세계 인구의 7퍼센트가 사는 나라가 전 세계 제조품의 42퍼센트, 전력의 43퍼센트, 철강의 57퍼센트, 석유의 62퍼센트, 자동차의 80퍼센트를 생산했다. … 전후 25년 동안 미국 경제는 호황기를 맞았고, 비판거리를 찾던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풍요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 「8장 성장의 황금기: 1945~1970년」 중에서

최악의 경제 기록이 갱신되었다. 1971년 미국은 1893년 이후 최초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1974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1퍼센트에 이르렀다. 1970년대 말의 주가는 1970년대 초의 주가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문제 이면에 놓인 원인은 생산성 증가율의 급감이었다. 1960~1973년까지 13년 동안 시간당 산출량은 전체 사업 부문에 걸쳐 51퍼센트 증가했다. 반면 1973~1986년까지 13년 동안에는 증가율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 「9장 스태그플레이션」 중에서

‘신경제’와 ‘생산성 기적’에 대한 온갖 말이 오가는 가운데 클린턴은 한껏 도취된 분위기에서 임기를 마쳤다. 그는 2000년 연두교서에서 전후 관리 자본주의에 대한 합의만큼 오래갈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이런 시대에 살아서 우리는 참 운이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내부적 위기와 외부적 위협 없이 이토록 많은 번영과 사회 진보를 누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가 많았고 임금이 높았다. 재정 적자는 재정 흑자로 돌아섰고, 정체되어 있던 생산성 증가율은 급등했다. 시대에 뒤처진 이데올로기, 즉 모든 정부의 간섭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공화당의 이데올로기와 모든 일자리를 경기 변화로부터 보호하려 들던 민주당의 이데올로기는 친성장에 대한 새로운 합의로 대체되었다. 미국은 갈수록 폭넓은 영역에 정보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술 혁명을 이끌고 있었다. 클린턴은 “국민 여러분, 우리는 21세기로 건너가는 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선언했다.
--- 「10장 낙관의 시대」 중에서

그러나 부시의 운은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그의 임기는 엔론 파산, 예산 흑자에 대한 전망을 무너트리고 적자를 키운 9?11 테러 이후의 극심한 경기 위축, ‘중국 충격China shock’ 그리고 세계적 금융 위기 같은 경제 위기로 점철되었다. 빌 클린턴이 말한 ‘21세기로 향하는 다리’의 맞은편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험난한 것으로 드러났다.
--- 「11장 대침체」 중에서

이 글을 쓰는 현재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위험한 조합은 처음에는 경기를 진작하지만 결국에는 1970년대처럼 커다란 피해를 불러온다.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은 임금에 압력을 가한다. 한편 2011~2016년까지 비농업 기업의 시간당 산출량이 연 1퍼센트 미만으로 증가하는 역사적으로 낮은 생산성 증가율의 유산은 계속 경제를 따라다닌다. 현재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역동성이 쇠퇴하는 깊은 원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 「12장 쇠퇴하는 미국의 역동성」 중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거듭 이전의 실패를 극복했다. 1930년대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길고 깊은 불황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해 20년에 걸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1970년대에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렸으며, 기업들은 독일과 일본 기업에게 패배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IT 혁명과 세계화가 안긴 기회를 잡아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대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미국이 다시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결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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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창조적 파괴의 대서사시다. 미국은 파괴가 창조의 대가임을 기꺼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번영했다. 어느 때보다 극심한 창조적 파괴의 진통을 겪을 우리에게 그린스펀과 울드리지가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는 지적 탐사의 즐거움과 함께 현실 문제를 풀 수 있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책은 혁신의 길을 찾는 개인과 기업, 국가를 위한 더 없이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장경덕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경제성장의 원천에 대한 연구로 학자 경력을 쌓은 두 사람이 들려주는 포괄적이고 탁월한 이야기다. 앨런 그린스펀의 전설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과 에이드리언 울드리지의 기업사에 대한 지식 및 관점이 결합된 이 책은 놀라움을 안겨주며, 미국사의 여러 주요 사건에 대한 관점을 바꿀 통찰로 가득하다.
- 리아콰트 아메드 (Liaquat Ahamed, 『금융의 제왕들Lords of Finance』의 저자,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자)
‘세계의 변두리에 있는’ 식민지이던 초기부터 인터넷 혁명이 일어난 근래까지 탁월한 성취와 암울한 순간을 모두 아울러 미국 자본주의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려주는 과감하고 시사적인 책이다. 그린스펀과 울드리지는 날카로운 분석과 핵심 인물들에 대한 인상적인 묘사를 결합하여 혁신과 재발명을 줄기차게 이뤄내는 능력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자본주의’ 자체가 의심받고 공격받는 지금, 이 책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으며 논의에 큰 보탬이 될 책이다.
- 대니얼 예긴 (Daniel Yergin, 『황금의 샘The Prize』, 『2030 에너지 전쟁The Quest』의 저자, 『시장 대 국가The Commanding Heights: The Battle for the World Economy』의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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