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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나날과《논리철학논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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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60g | 153*224*35mm
ISBN13 9788998045210
ISBN10 899804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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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앨런 재닉
비트겐슈타인 및 독일 유대 연구 전문가. 1941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 빌라노바 대학교, 성 안셀무스 대학교,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비트겐슈타인의 일생과 저서를 연구하던 끝에 1994년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딴다. 미국과 오스트리아는 물론, 스칸디나비아 전역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여러 대학에서 철학, 과학사, 수학, 이온물리학, 비교문학 등을 강의했다. 인스부르크 대학교의 브레너 기록보관소에서 연구원을 지내고 현재 빈 대학교와 스톡홀름 왕립공과대학 외래교수로 있다. 저서로 《다시 보는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Wittgenstein’s Vienna Revisited》, 《양식, 정치, 그리고 철학의 미래Style, Politics and the Future of Philosophy》, 《비트겐슈타인과 바이닝거에 대한 소론Essay on Wittgenstein and Weininger》 등이 있다.
저자 : 스티븐 툴민
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 교육자. 1922년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케임브리지에서 비트겐슈타인의 강의를 직접 듣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옥스퍼드 대학교와 멜버른 대학교, 리즈 대학교, 브랜다이스 대학교, 미시간 주립대학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에서 철학과 사상사를 가르쳤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저서로《코스모폴리스》, 《논변의 사용》, 《인간오성Human Understanding》 등이 있다.
역자 : 석기용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권의 철학 및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우교수로 있으면서 언어분석철학과 논리학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 한입》,《창의 논리학, 방패의 논리학》, 《과학의 미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위대한 질문》, 《신 이론》, 《철학, 더 나은 삶을 위한 사유의 기술》(공역), 《서양철학사》(공역),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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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트겐슈타인에게 지독한 바보라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그는 도저히 우리를 가르칠 수 없다며 대놓고 비난했으며 가끔은 자기가 이해시키려 애쓰고 있는 요점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줄 수 없어 절망했다. (…) 지금 회고해 보건대, 결국 비트겐슈타인과 케임브리지 학생들 상호 간의 몰이해가 진짜였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 몰이해가 비트겐슈타인 자신이 확신했던 것처럼 실제로도 그렇게 전면적이고도 철저한 것은 아니었는지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논의할 이야기가 실제로 어떤 타당성을 가진다면, 그 타당성이 내포하게 될 한 가지 사실은, 영어권 청자들은 비트겐슈타인에게 접근할 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선입관들로 인해 결국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거의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당시에 우리는 그를 분열된 인간, 즉 전무후무할 정도의 독창적인 기법을 지닌 천재적인 영어권 철학자로서, 우연찮게 극단적인 도덕적 개인주의와 평등주의에 몸소 천착하게 된 사람 정도로 생각하였다. ---pp.27~28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은 오스트리아 저명인사들의 목록은 길고도 유별나다. 통계 열역학의 아버지인 루트비히 볼츠만, 작곡가의 형제로 자신 또한 음악적인 재능이 없지 않았던 오토 말러, 독일어권에서는 그 재능에 필적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던 음유시인 게오르크 트라클, 《성과 성격》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한 소송 사건에 휘말렸다가 그로부터 불과 몇 달 후에 베토벤이 죽은 집에서 자살한 오토 바이닝거, 자신이 설계한 황실 오페라 하우스에 쏟아진 비판을 견딜 수 없었던 에두아르트 반 데어 뉠, 이미 앞에서 소개한 바 있는 알프레트 레들, 그리고 더 말할 것도 없이 비트겐슈타인의 형 세 명이 그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 정체성과 의사소통의 문제는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 심지어 국제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빈 사회를 병들게 만들었다. ---pp.97~98

로스는 여러 친구와 지인들에게 코코슈카를 소개했는데, 그중에는 크라우스와 알텐베르크, 그리고 예술사학자인 한스 티에츠와 에리카 티에츠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코코슈카는 그들을 모델 삼아 여러 차례 그림을 그렸다. 코코슈카가 이 시기에 그린 그림들은 그의 작품 중 명암이 가장 어두운 것들이었고,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화가는 이 작품들을 자신의 ‘검은’ 그림들이라고 불렀다. (…) 코코슈카는 그들의 얼굴에서 수많은 빈 사람들의 삶이 영적인 진공 상태에 빠져 있음을 분명하게 보았다. 클림트처럼 코코슈카 역시 이런 영적인 요소를 끄집어내고 싶어 했다. ---pp.158~159

우리는 전쟁이 터지기 전에 문화와 윤리에 관해 빈에서 벌어진 논쟁의 주요한 원천들이었던 예술과 도덕의 위기,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생활의 위기에 비트겐슈타인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굳이 증명할 필요까지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증명의 부담은 그와는 반대의 견해를 입증하는 데 있는 셈이다. 즉 그가 성장한 집안 자체가 그러한 문화의 한 구심점이었던 데다, 그러한 논쟁을 촉발한 중요한 긴장 관계들을 그 안에 잔뜩 껴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만일 비트겐슈타인이 주변에서 그렇게 활발하게 진행되던 논의들이 자신에게 즉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도록 막고 싶었다면, 그는 오히려 매우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고립시켰어야만 했으리라는 것이다. ---pp.294~295

이러한 빈적인 맥락에서 볼 때, 《논고》는 20세기 초에 몇십 년간 진행된 빈 식의 사회 비판이 근거를 두고 있던,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간의 차이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 이런 해석에 근거할 때, 《논고》는 예술만이 삶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 인간 삶의 핵심적인 중요성을 예술에 할당하는 특정한 유형의 언어 신비주의의 한 표현이 된다. 오로지 예술만이 도덕적 진리를 표현할 수 있으며, 오로지 예술가만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가르칠 수 있다. 예술은 사명이다. 1890년대의 탐미주의자들처럼 형식에만 관심을 쏟는 것은 예술을 곡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처럼, 어디까지나 《논고》 역시 그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을 위한 예술에 저주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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