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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클래식 100

스마트 클래식 100

: 음악 전문기자가 들려주는 오늘의 클래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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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52g | 128*188*30mm
ISBN13 9788961961363
ISBN10 896196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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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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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읽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마찬가지로 아이의 감수성 계발을 위해서는 부모 가 일상적으로 음악이나 예술을 벗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대중음악이 또래 집단 사이에서 수평적으로 전파되는 속성이 강하다면, 고전음악은 대를 이어서 수직적으로 계승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이지 요.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 갑자기 생긴 티켓 때문에 무턱대고 아이 손을 붙잡고 음악회에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이는 공연장 안내원을 난처하게 하고, 주변 관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그릇된 첫인상을 평생 남겨줄 수 있답니다. 훗날 아이들이 자라서 “클래식음악은 역시 지루했어”라고 말하면 마음 아프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 첫 음악회」

그의 유쾌한 클래식 올림픽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한국 음악계의 장점과 약점도 자연스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 교육 분야에서 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반면, 아직 연주자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음악교육으로 문제의식이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지요. 전공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예술을 벗할 수 있도록 청소년 예술교육을 확대해서, 다음 ‘가상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합니다. ---「클래식 가상 올림픽」

협연하는 동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는 서로 말을 할 수 없고 연주를 중단하지도 않기 때문에 관객은 알아차리기 힘들지요. 하지만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협주곡은 축복이 아니라 그야말로 재난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안전장치는 있습니다. 연주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 지 않도록 오케스트라는 개성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사고뭉치인 연주자를 협연자 명단에서 빼버립니다. 협연자도 관계가 껄끄러운 교향악단과 협연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간 뒤에는 우리네 삶처럼 분쟁의 소지는 언제나 생기게 마련입니다. ---「협연의 교통사고」

개막 반년 전에 출연진과 프로그램, 가격과 할인을 확정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연주자 섭외와 프로그램 기획, 극장 예산과 한 해 운영 전략까지 모두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멀리 내 다보면서 ‘묶어 팔고, 미리 팔고, 싸게 파는’ 이들 공연장의 모습은 연말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이듬해 공연을 준비하고, 해가 바뀌면 출연진이나 프로그램이 바뀌기 일쑤인 우리의 운영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입니다. “그들은 2~3년을 바라보고 일하는데 우리는 바로 내 년도 내다보지 못한다”라고 했던 지휘자 정명훈의 탄식이 비로소 실감납니다. ---「유럽과 한국 공연장 운영의 차이」

게르기예프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불리는 건 러시아 특유의 음악 환경과 연관이 있습니다. 음악과 행정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서유럽과 달리, 러시아에선 예술감독에게 사실상 오케스트라나 극장 운영의 전권을 주고 있지요. 이런 두 가지 환경은 삼권분립이 확립된 서구 민주주의와 달리, 대통령에게 전제 권력을 부여하는 러시아의 모습과도 실은 닮았습니다. ---「지각대장 게르기예프」

김광석의 노래에서 “사랑했지만~”이라고 꺾어 부르는 절정까지 계속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꽃노래’ 역시 절정은 뒷부분에 있습니다. 이 아리아에서 “시들고 마른 이 꽃은 언제나 그 부드러운 향을 간직하고 있었다”라고 해도, “눈을 감아도 이 향기에 취한다”라고 해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테너만큼은 결코 평정을 잃어선 안 되는 것이지요. ---「돈 호세의 ‘꽃노래」

이처럼 〈대지의 노래〉에는 세기말 유럽의 기묘한 오독이 깔려 있기에 우리에게는 이중으로 낯설고 어려운 작품입니다. 친숙한 동양 정서를 낯선 세기말 유럽의 음악을 통해 다시 이해하려니 까다로운 것 이지요. 동양 문화권에서는 친숙하기만 한 영화 「와호장룡」을 서양 관객들이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철학적 걸작으로 떠받들 때 느끼는 멋쩍은 심정과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문화와 문화가 서로 부딪힐 때는 오독이나 오해마저 새로운 창조의 동력이 된다는 데 이 작품의 미묘한 재미가 숨어 있습니다. 지나치게 애절하고 심각하게 〈대지의 노래〉를 연주하는 대신, 술 한 잔에 세상 근심을 털어버리는 선비의 기분으로 연주한다면 또 색 다른 맛일 것 같지요. ---「가장 불가사의한 교향곡〈대지의 노래〉」

아침의 텅 빈 공연장 무대에는 세 대의 피아노와 사무용 의자 일곱 개가 나란히 놓였습니다. 그 뒤에는 피아니스트 한 명이 팔짱을 끼고 진지한 표정으로 악기와 의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피아노와 의자를 고르던 풍경이었습니다. 세심하고 까다로운 그의 성격을 이 한 장면이 모 두 설명해주고 있었지요.
보통 피아노 연주자는 무대 뒤편의 악기 보관실에서 피아노를 고릅니다. 하지만 그는 “공연장의 실제 음향과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무대 위 점검을 고집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연장 직원들은 연습실과 보관실에서 피아노 세 대를 꺼내서 무대로 옮기느라 분주 했지요. “대가인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라며 한숨을 짓던 무대감독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위대한 예외, 라두 루푸」

피비린내 물씬한 권력투쟁과 달리, 음악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져도 거기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바흐가 있다”는 굴드의 말처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지요.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하지만, 음악만큼은 싸움도 붙일수록 좋은 것일지 몰라요. ---「바렌보임과 굴드의 바흐 논쟁」

서양 고전음악에서 연주자의 해석은 악보 위의 음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고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와 시청각의 시대에 예술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안스네스와 로빈 로드는 지극히 이질적인 예술을 결합하면서, 오늘날의 해석은 때때로 악보 밖으로 과감하게 뛰쳐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의 클래식 연주」

이전 세기까지 클래식 연주자들은 세속과는 담을 쌓은 채 자신의 음악세계에만 정진하는 폐쇄적인 은둔자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과도한 미디어 노출이나 대중친화적 이미지가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암암리에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힐러리 한은 바흐와 현대음악까지 내용물은 순도 높게 채우면서도, 전달 방식은 지극히 현대적이라는 점에서 독특하고 개성적인 연주자입니다. 그녀의 영민한 행보를 보고 있으면, 어쩌면 21세기 클래식 연주자에게 필요한 미덕은 진지함과 개방성의 겸비라는 생각이 들지요.
---「진지하면서도 개방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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