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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팔봉 초한지 2

김팔봉 초한지 2

: 영웅호걸

견위 원저 / 김팔봉 평역 | 문예춘추사 | 2020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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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30g | 152*225*22mm
ISBN13 9788976044037
ISBN10 897604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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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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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이 끝나자 전 군사가 엄숙해졌다. 왕의 전권을 한신이 군중에서 대행하는 것임을 알고 그들에게 두려운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한왕은 사열을 끝내고 대궐로 돌아갔다.
한신은 본영에 앉아 대장들을 모아놓고 군중의 법령을 작성했다.

1. 북소리를 듣고도 나아가지 않는 자는 패군(悖軍).
2.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자는 만군(慢軍).
3. 사고가 있어도 보고를 아니한 자는 해군(懈軍).
4. 원망하는 말을 많이 하는 자는 횡군(橫軍).
5. 웃음소리가 크고 군문 안에서 달음질하는 자는 경군(輕軍).
6. 병기를 허술히 취급하는 자는 기군(欺軍).
7.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는 요군(妖軍).
8. 간사스런 말을 전하여 이간하는 자는 방군(謗軍).
9. 백성을 업신여기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자는 간군(奸軍).
10. 남의 재물을 훔치는 자는 도군(盜軍).
11. 계획을 누설하는 자는 배군(背軍).
12. 군중에서 엿듣는 자는 탐군(探軍).
13. 시키는 일을 싫어하며 고개를 숙이고 이맛살을 짓는 자는 한군(恨軍).
14. 행렬에서 벗어나고 말소리가 시끄러운 자는 난군(亂軍).
15. 꾀병을 앓는 자는 사군(詐軍).
16. 돈과 양식을 사용(私用)에 쓰는 자는 폐군(弊軍).
17. 적을 탐정하기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자는 오군(?軍).
이상 십칠 개조에 해당하는 자는 목을 벤다.
--- 「파초 대원수」 중에서

두 사람이 일진일퇴하면서 이십여 합 싸움을 계속했지만, 승부가 나지 않자 항우는 창을 버리고 철편(鐵鞭)을 꺼내어 위표의 등을 구멍이 뚫어져라 후려갈겼다. 위표는 급히 몸을 피하려다 등가죽을 눈에서 불이 나도록 몹시 얻어맞았다. 그는 말 위에서 쓰러졌다. 이것을 보고 여러 장수가 급히 쫓아나와 보호하고 한편으로는 방어하면서 본진으로 돌아갔다. 항우는 더욱 맹렬히 한 놈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이려는 듯 한나라의 군사를 무찌르면서 돌진했다.
한왕은 위표가 부상을 당하는 동안에 간신히 도망하여 초나라의 군사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피신했다. 그는 나무 그늘 밑에 숨어서 사방을 둘러보며 살폈다. 자신의 군사는 절반이나 죽어버린 것 같았다. 넓은 벌판을 허옇게 덮은 것이 자기 군사의 시체요, 피는 쏟아져 도랑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 주위에서 자신을 호위하고 있는 군사는 불과 백여 명뿐이요, 번쾌 이하 여러 사람의 장수도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때 팽성을 지키고 있던 유택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한왕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보고했다.
“죄송합니다. 사마흔과 동예가 초패왕에게 항복을 해버렸습니다. 태공과 왕족이 모두 사로잡혀갔습니다.”
한왕은 기가 막혔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지? 그는 한신과 장량이 간하는 말을 듣지 않고 항우를 치려고 대군을 인솔하여 팽성에 들어온 일을 후회했다. 육십만에 가깝던 그의 군사는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그보다도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의 부친과 모든 가족이 적에게 사로잡혀갔다는 사실이었다.
“짐이 정말 잘못했구나! 한신, 장량의 간언을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한왕이 혼잣말처럼 이같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사방에서 고함 소리와 북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듯이 들리고, 초패왕의 군사가 개미떼같이 몰려들었다. 한왕은 급히 말을 타고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초의 군사는 철통같이 사방을 에워싸고, 초의 대장들은 선두에서 각각 한왕을 겨누면서 달려왔다.
한왕은 이 형세를 살피고 다시 자기 주위를 보았다. 장수라고는 한 사람도 없고 오직 팽성에서 도망해나온 유택뿐이요, 사졸 백여 명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울었다.
‘아하! 만사휴의(萬事休矣)로다! 날개가 있은들 내 어찌 이 속에서 벗어나리요!’
한왕은 길게 탄식했다.
--- 「최초의 일전」 중에서

항우의 사신은 이와 같은 항우의 글발을 가져왔다.
한왕은 전서를 보고,
“나는 힘으로써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정신으로써 싸우려 한다.”
하고는 항우의 전서를 찢어 내던지고, 사신을 그대로 돌려보냈다.
항우는 한왕에게 보냈던 사신이 돌아와서 보고하는 것을 듣고 크게 노했다.
“안 되겠다. 즉시 공격을 해라!”
항우는 정공·옹치·환초·우자기 네 사람으로 하여금 말을 달려 한나라 진영으로 돌진하게 했다.
이때 한나라 진영에서 누번이 칼을 휘두르며 뛰어나와 아무 말도 서로 문답하지 않고, 단지 네 사람의 장수를 상대해 오륙십 합 접전을 계속했다. 그렇건만 누번은 지쳐 보이지 않았다. 초나라의 네 장수는 이것을 보고, 도저히 자신들이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생각하고 말머리를 돌려 도망하려 했다.
이때 초나라 진영에서는 계포·이번·장월·항앙, 네 사람의 장수가 창을 쳐들고 달려나왔다.
누번은 초나라의 응원대장들이 뛰어나왔건만, 조금도 겁내지 않고 고함을 지르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용감하게 싸웠다.
한나라 진영에서는 왕릉과 주발이 군사를 거느리고 급히 응원 나왔다. 별안간의 한나라 습격으로 초나라 군사들은 크게 혼란을 일으켜 서로 앞을 다투어가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보고 누번은, 옳다! 잘 되었다 싶은 듯이, 한 손에 들었던 칼을 땅 위에 내던진 후, 허리에서 활을 떼어 화살을 쏘았다.
이번과 장월 두 사람의 초나라 장수는 누번의 화살을 맞고 말 위에서 떨어져버렸다.
계포는 두 장수가 화살에 맞아 떨어져 죽는 것을 보고, 간담이 서늘해서 본진을 향해 도망했다.
항앙은 이번과 장월 두 사람을 구원해보려고 급히 말을 달려 들어오다가 또 한 번 누번이 쏜 화살이 그의 뺨에 꽂혔다. 그는 혼비백산해서 화살을 뽑아던지고 얼굴에서 흐르는 피를 수건으로 닦느라고 허둥지둥하는데 한나라 대장 왕릉이 그의 뒤로 달려와서 한칼로 목을 찍어 떨어뜨리고 말았다. 초나라 군사는 이 같은 접전 통에 형편없이 무너져버렸다.
항우는 멀리 본진에서 이때까지 바라보고만 있다가 이 광경에 분통이 터졌다.
누번은 항우를 향해 또 한 번 활을 잡아당겼다. 이때 항우는 눈을 부릅뜨고 벽력같은 고함을 질렀다.
누번은 넋을 잃었다. 눈앞이 안 보였다. 손에 들었던 화살을 쏠 수도 없었다. 누번이 타고 있는 말도 어찌나 놀랐던지 십여 간이나 물러나왔다.
한숨을 돌린 후에 누번은 그만 본진을 향해 도망해버렸다.
이것을 보고 항우는 대군을 휘동해 추격했다. 한나라 군사는 수없이 칼에 다치고 창에 찔렸다.
이때 한왕은 본진에서 쌍방의 장수들이 접전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가 이 광경을 보고 좌우를 돌아보며 물었다.
“지금 누번을 추격하는 적장이 누구냐?”
“저 장수가 바로 초패왕이옵니다!”
--- 「위기 일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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