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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팔봉 초한지 3

김팔봉 초한지 3

: 자웅일전

견위 원저 / 김팔봉 평역 | 문예춘추사 | 2020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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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08g | 152*225*20mm
ISBN13 9788976044044
ISBN10 89760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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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신을 맞아들였다.
“원수의 묘책으로 대승을 얻었소이다. 항왕이 이후에는 한나라 군사가 가까이 온다는 말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할 것이오!”
“황송하옵니다. 어제 오늘 오직 대왕의 천위(天威)를 입어 다행히 이기기는 했사오나 항왕을 놓쳐버린 것이 유감이옵니다. 지금 이 같은 군사들의 예기(銳氣)를 가지고 급히 적을 계속 공격해 항왕으로 하여금 팽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해야겠습니다.”
“원수가 뜻하는 대로 계책을 진행하기 바라오. 속히 개가를 높이 올려 천하의 창생으로 하여금 영구히 전란의 재앙을 면하도록 하기 바라오!”
“그리하겠사옵니다.”
한신은 즉시 밖으로 나와 부하장수들을 모으고 삼군을 점검하라 했다. 그리고 불일간 또다시 총공격을 단행할 것을 작정했다.
이때 항우는 본진에 돌아와 군사를 점검했다. 전사자가 삼만여 명이었다. 그리고 계포·우자기·주은·환초 등 여러 장수도 부상을 크게 당해 당장에는 힘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들을 치료시키면서 그럭저럭 사흘이 지났다. 이때 초나라 탐색병의 보고가 올라왔다.
“한신이 군사 오십만 명을 거느리고 내일 또다시 침공하려 하옵니다. 소하가 영양으로부터 성고까지 군량을 수송하는지라 오백 리 거리에는 우마차가 연달아 있다고 아룁니다.”
항우는 크게 놀라 항백과 종리매를 불러 물었다.
“지금 한신이 또다시 침공하려 한다니, 군사는 많이 상한데다가 군량미도 풍족하지 못하고 한신은 용병 작전을 잘하는 놈이고… 어찌하면 좋은가? 방책이 없는가?”
“신이 생각하옵기는 한왕의 부친 태공이 지금 이곳에 있지 않사옵니까? 내일 쌍방이 대진하게 되거든, 태공을 도마에 올려앉히고 마차 위에 실어놓으시옵소서. 그러면 한왕이 비창한 마음이 생겨 반드시 퇴각할 것이옵니다. 그 후에 태공을 돌려보내시옵소서. 한왕은 화평을 약속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퇴각하지 않거든 태공을 삶아 죽여버리시옵소서. 그렇게 하지 않고 다시 결전을 단행하기로 하신다면 또 한신의 간특한 계책에 빠지기 쉬울 것이니 폐하께서는 깊이 생각하옵소서.”
종리매가 이렇게 의견을 아뢰었다.
“태공을 죽이는 것쯤이야 쉬운 일이지만, 천하 사람들이 짐을 조소하고 욕할 것이 견딜 수 없는 어려운 일이지!”
항우는 이렇게 말하며 입맛을 쩍쩍 다시더니 항백에게 분부를 내렸다.
“다른 도리가 없소! 내일 그렇게 하도록 준비하시오.”
이튿날 항우는 태공을 잡아 결박을 지어 마차 위에 싣고 진문 앞으로 군사를 거느리고 나타났다.
--- 「광무산 대전」 중에서

“원수께서 지금 우리들에게 구리산 속에 가서 매복하고 있으라 하셨지만, 구리산은 패군으로부터 일백팔십 리, 지금 초나라의 군사가 도중 각처에 진을 치고 있으니 우리들이 어느 길로 진군해가서 매복할 수 있는지, 또 원수는 어디 계시다가 적을 대적하고, 주상께서는 어디에서 적을 유인하실는지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구리산은 서주의 성 밖에서 북쪽으로 구 리(九里)란 말이다. 항왕이 이좌거한테 속아 패군까지 나왔기 때문에 지금 마음속으로 후회하고 있다. 오늘 나와 접전하다가 패하면 반드시 팽성으로 도망해 들어갈 것이기에 내가 그대들을 구리산에 매복시키고 또 진희와 육가 등 네 사람을 비밀히 보내 팽성을 점령하도록 한 것이다. 항왕이 접전에 패해 돌아가다가 팽성을 빼앗긴 것을 알고는, 나아갈 곳도 없고 물러갈 곳도 없어 반드시 강동 지방으로 도피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양무와 여승 등 네 사람을 오강에 매복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항왕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그러니 그대들은 지금 어느 길로 가느냐 하면, 고릉(固陵)의 북쪽 황하(黃河)의 언덕길로 해서 귀덕군(歸德郡)을 지나 우성현(虞城縣)을 돌아서 구리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구리산을 그전에는 구의산(九疑山)이라 했는데, 그 속에는 높은 산이 또 세 개가 있다. 동북에는 계명산(鷄鳴山), 서쪽에는 초왕산(楚王山), 북쪽에는 성녀산(聖女山)이 있으니, 주위는 모두 합쳐 이백 리다. 항왕이 팽성에 한나라 기가 꽂힌 것을 알고 난 뒤엔 즉시 북쪽으로 달아날 것이니, 그때 그대들이 사방에서 치고 때리도록 하라. 그러면 초나라 군사는 전후좌우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한신의 이 같은 설명을 듣고 여러 대장들은 무릎을 꿇고 탄복했다.
“원수의 묘산(妙算)은 실로 귀신도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때 돌연 한편 구석에서 커다란 목소리로,
“그런데 원수께서 어찌해 이 사람은 무시하십니까?”
하고 고함을 지르는 사람이 있었다. 모두들 놀라 바라보니, 그 사람은 번쾌였다. 한신은 빙그레 웃었다.
“내가 그대를 무시할 리가 있소!”
그러나 번쾌는 흥분된 어조로 불평을 털어놓았다.
“주상께오서 포중에서 나오신 이래 수백 번 접전하셨는데, 이 사람은 한 번도 빠져본 일이 없습니다. 원수께서 지금 모든 사람들에게 임무를 맡기시고 이름 없는 소장에까지도 모두 일방의 책임을 주시면서 어찌해 이 사람은 빼놓으십니까?”
한신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 「구리산 십면매복」 중에서

한신은 소하의 뒤를 따라 천천히 편전 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가 대여섯 발자국 걸어들어서자마자, 별안간 편전 좌우에 숨어 있던 무사가 사오십 명 튀어나오더니 다짜고짜로 한신에게 덤벼들어 눈 깜짝하는 사이에 꽁꽁 묶어 장락전(長樂殿) 아래로 끌고 갔다.
“이게 무슨 일이냐! 이놈들, 이게 무슨 일이냐!”
한신은 고함을 지르면서 끌려왔다.
장락전 대청 위에서 여후는 한신을 내려다보며 성난 음성으로 호령했다.
“내 말을 들어라! 황제가 너를 대원수로 봉해 네가 공을 세운 고로 제왕(齊王)에 봉했으며, 그 후에 초왕(楚王)에 봉했건만, 너는 모반할 뜻을 품고 있었던 고로 황제께서 운몽에 가셔서 너를 붙들어오신 것이 아니냐? 그러나 황제는 너의 공훈을 생각하시어 죽이지 않고 회음후에 봉해두셨다. 너는 이 같은 성은(聖恩)에 보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진희를 권해서 그로 하여금 모반하게 하고, 또 비밀히 서간을 보내서 장안을 공격하게 하는 동시에 진희와 내응하려고 음모를 한단 말이냐? 이 같은 죄악은 하늘도 땅도 귀신도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라!”
여후의 호령은 추상과 같았다.
“신은 결코 그런 일이 없습니다. 황후 폐하는 사실의 진가(眞假)를 자세히 알아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기 바라옵니다.”
한신은 여후를 쳐다보고 이같이 항변했다.
“무슨 소리인고! 너의 집 하인 사공저가 나에게 와서 이 같은 사실을 모조리 고백했다. 그런데도 무슨 잔말이냐!”
“아니올습니다! 사공저란 놈은 본시 거짓말이 능청스러운 놈이올시다. 언제든지 사람을 잘 속이는 놈이온데 황후께서는 어찌해서 증거를 분명히 하지 않고, 이따위 무지렁이의 말을 곧이 들으십니까? 그놈의 말을 믿지 마소서!”
“그래도 변명을 길게 하는구나! 황제께서 벌써 진희를 죽이고 그놈의 진영에서 진희에게 보낸 네 글씨의 편지까지 발견하신 후, 이것을 이번에 진희의 모가지와 함께 이리로 보내오셨다. 이래도 너는 그렇지 않다고 변명을 해보겠느냐?”
여후의 호령 소리를 듣고는 한신은 그만 말이 막혔다. 한신은 진희에게 보낸 자신의 친필이 증거품으로 되어 있다는 소리에 기운이 떨어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는 고개를 수그리고 아무 말도 못했다.
이 모양을 내려다보고 여후는 더욱 노했다. 한신이 진희를 선동해서 모반시키고, 진희로 하여금 장안을 공격하게 한 후, 이에 내응을 도모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어졌다. 이제는 더 물어볼 것도 없다…. 여후는 이렇게 판단했다.
“속히 한신을 죽여버려라!”
마침내 여후의 입에서 이 같은 호령이 떨어졌다.
한신은 기가 막히는 듯 하늘을 쳐다보면서 길게 한숨을 쉬었다. 오늘날 자신의 일생이 이렇게 끝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아하! 내가 진작에 문통(文通)의 말을 들었더라면 오늘날 이렇게 일개 부녀자 때문에 생명이 없어지지 않았을 것을! 아하… 천명이로구나!”
그가 이렇게 탄식하고 있는 사이에 무사들은 황후의 명령으로 즉시 한신의 목을 칼로 잘라버리고 말았다. 미앙궁 장락전 종실(鍾室) 아래서 한신이 이같이 최후를 마친 것은 대한 십일년(서력기원전 일백구십육년) 구월 십일일이었다.
이날 하늘은 흐려서 하루 낮 하룻밤 동안 안개가 두껍게 덮였다. 길을 가고 오던 행인들은 한신이 참혹하게 죽고, 이어서 그의 삼족(三族)이 사형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들 한숨을 쉬고 비창해했다. 십 년 전 한신이 처음으로 포중 땅에 들어왔을 때, 한왕이 중용하지 않는 것을 소하가 극력 천거해서 그로 하여금 천하를 평정하게 했지만, 이제 와서는 죄를 범했으니 한신으로서는 그 죄를 피할 도리가 없겠으나, 어찌해서 소하가 여후 앞에서 가만히 있었는가? 한신의 죄는 죽어 마땅하나, 한신은 개국공신이오니 그의 자손은 살려두어 그 부친의 제사를 받들도록 하시라고, 여후에게 한마디 말이라도 어찌해서 권고하지 못했던가? 너무도 소하가 무정했다! 한신과 그의 삼족이 참형을 당한 데 대한 일반의 비평은 이러했다.
--- 「한신의 최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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