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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에 남기는 마지막 충언

한국 교육에 남기는 마지막 충언

: 카이스트 전 총장 서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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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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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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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80g | 153*224*30mm
ISBN13 9788950949839
ISBN10 895094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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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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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넘어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새로운 도전과제이다. 우리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대국이 아니다. 그런 나라가 부국이 되는 길은 스스로 키워낸 인재들의 역량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리적 자원은 언젠가 소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고갈하는 법은 결코 없다. 우리는 결국 뛰어난 인재들이 창출해낸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적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보고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선진국의 견제와 신흥국의 추격 사이에서 새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이자 카이스트의 새로운 사명이기도 하다.--- p.5

나이나 사회적 지위고하를 떠나 배움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네 인생은 죽는 순간까지 배움의 뜰Court에 자리한다. “배우는 것도 한때”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결코 그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인생의 우여곡절과 자기 앞에 다가오는 운명의 변전變轉을 두려워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든 배움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전쟁의 혼란기를 거치며 때로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굶주림을 동행 삼아 어려운 시절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도전의 열망이 움츠러든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열여덟 살에 미지의 나라인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나는 오직 배움의 열정 하나로 결코 간단치만은 않았던 이민자의 삶을 극복했다.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은 우리가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모습을 바꾼다. 어떤 난관을 절망적으로 바라보는 이에게 인생은 철옹성처럼 그의 앞길을 가로막아 설 것이다. 하지만 생을 긍정하고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이에게는 고마운 스승의 모습으로 현현顯現할 것이다. 낯선 미국사회에 뚝 떨어진 듯이 들어섰던 브라운앤드니콜스Browne and Nichols School 시절, MIT 학부생 때의 고된 고학생활, 그리고 세계 최고 대학의 교수와 미 연방정부의 고위관료가 되기까지 나는 단 한순간도 그런 믿음을 버린 적이 없다. 나의 10~20대 시절은 온전히 그런 ‘배움’의 의미를 알게 하고 숙성시킨 생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p.15

오늘, 이 땅의 젊음들에게 이 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즐기다 보면 피하지 않아도 당당해지는 날이 온다. 등록금 마련한다고 축 쳐진 어깨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세상이 당신의 짐을 덜어준다 해도 스스로 세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여기보다 형편 좋은 나라에서 성공한 어느 노인의 뜬금없는 말로 들리는가? 어떻게 받아들이든 선택은 온전히 그대들 각자의 몫이다.--- p.48

『2010 대학산학협력백서』(2011년도판, 2012년 발간)에 의하면 2010년도 한국 대학의 특허 기술이전 수입료 총액이 약 378억 원, 이에 비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2009년도 수입은 1억 5,425만 7,579불이다. 컬럼비아 대학의 수입을 2009년도 달러당 평균환율 1,170원으로 계산하면 1,800여억 원이다. 수치로도 나타나듯이 약 150개 한국 대학의 특허이전 수입을 합쳐봐야 컬럼비아 대학 한 곳의 21%밖에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자각한다면 내가 그동안 수많은 욕을 들어가며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의 연구대학으로 만들자고 외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이 국가의 핵심경쟁력이 된 21세기에도 한국의 대학들은 여전히 우물 안에 갇혀 있으려고만 하는가.--- p.104

후발 경제국들은 선진국 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흔히 국가 주도의 성장정책을 실시하곤 한다. 대학 또한 그런 발전의 추이를 닮는다. 한 나라의 대학이 전체적인 수준에서 발전하려면 정부의 관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 한국의 대학은 새로운 발전 모델을 필요로 한다. 퇴임 직전에 《월간조선》의 요청으로 진행된 고별 인터뷰(2013년 4월호)에서도 나는 그런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대학은 수도, 전기, 철도 분야처럼 정부의 규제가 우선시되는 비즈니스Regulated Business 영역이 아니다. 오늘날의 한국처럼 경제 구조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이른 나라에서는 시장의 자율적 흐름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시장의 이노베이션 속도를 정부의 개입과 주도만으로는 더는 따라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p.281

스납 조닝은 관계를 잇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 말은 외부와의 연관을 끊고 ‘자기들끼리만’ 잘살겠다는 행동양태를 가리킨다. 나는 한국사회에서 이런 ‘구역 나눔’의 세태가 최대한 빨리 근절되기만을 바란다. 특히 고등한 지성의 요람인 대학에는 더욱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학연에 대한 집착, 안전한 권위만을 따라 새로운 시도를 배척하는 일, 그리고 특권의식. 이것들은 대학 발전을 위해 전혀 필요가 없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뭐 하나 움직이려 해도 작동이 느려진다. 스납 조닝의 마음이 바로 바이러스가 아닐까 싶다. 21세기 세계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려는 한국은 지금보다 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태도를 요구받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소프트웨어를 점검해볼 시점이 됐다. ‘검색 후 바이러스 발견 시, 자동 삭제’ 기능을 가진 사회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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