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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지막이 하나님의 시작이다

인간의 마지막이 하나님의 시작이다

: 최세웅 감독의 목회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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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42g | 150*210*30mm
ISBN13 9791189887193
ISBN10 118988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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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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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발자국 하나라도 남겨 놓고 싶은 마음에서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쓸 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그대로 다 땅속에 묻어도 아쉬울 것이 없다. 하지만 영원히 땅속에 묻을 수 없고 또 묻어서도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역사다. 특별히 나의 과거와 현재를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며 미래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축복을 절대로 땅에 묻어 버릴 수 없다. 후대에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 p.6

새벽기도 시간에 헌금하는 순서가 왔다. 앞에서부터 헌금바구니가 돌아오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헌금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 말할 수 없이 감사했다. ‘다 바쳐야지! 남김없이 있는 것을 다 바쳐야지!’ 감사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다 바치려고 주머니마다 뒤졌지만 헌금할 돈이 없었다. 정말 가난밖에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때였다.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바칠 것이 없다. 온몸은 불덩어리가 되었다. 헌금바구니가 앞에 왔다. 나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서 헌금바구니에 넣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는데 나는 아무것도 바치지 못하니 어떡하나? 그 자리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찬송하며, 회개했다. “하나님 바칠 것이 없으니 어떡하면 좋습니까?”
--- p.17

“이거 봐. 요즘 같이 과학과 의학이 발달된 시대에 농아를 고칠 수가 없나?”
그러자 사모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목사님, 고칠 수 있어요.”
“그럼 고쳐야지. 집이나 땅을 팔아서라도 고쳐야지.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선교하면 더 좋잖아.”
“목사님 우리는 고치지 않기로 했어요. 우리는 평생 농아로 살기로 했어요. 한국에 농아인이 35만 명(교인 7.000명, 교회 100개)이 있는데, 그들에게 전도하려면 우리가 농아로 있어야 됩니다.”
그때 농아가 아니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두려움과 큰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
--- p.84

“왜, 우물쭈물합니까? 여기에 서명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죽는 순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33인이 순국의 각오로 선언문에 서명하여 독립선언문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교회 안에 장로, 권사, 집사를 세우는 것도 결국 교회를 위한 기둥을 세우는 일이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또한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어깨에 스톨을 걸어 주는 것도 결국 희생의 멍에를 메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희생정신이 없으면 결코 기둥이 될 수 없고 기둥이 없는 그 건물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기둥이 되려면 모든 고난과 희생을 각오하고 끝까지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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