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장태준
그는 딥 오토메이션의 인사팀에 6개월 전 입사한 직장인이다. 딥 오토메이션은 매출 1조 원의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건실한 중견기업이며, 장태준은 천신만고 끝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직장의 크기보다는 직무가 중요하고, 연봉보다는 배움이 중요하며, 조직에 충성하는 것보다 내 삶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Z세대이다. 그러나 직장은 그의 방향과 의지대로 놔두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직장용어와 함께 각종 야근 및 질타가 가뜩이나 주눅 드는 그의 직장생활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장태준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알 수 없는 세상에 사는 느낌이었다.
--- p.5, 「Prologue 일주일 여정의 시작」 중에서
사전계획을 수립하려면 내가 어떤 패턴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기록해야 한다. 예로써 한 시간 단위로 며칠간 업무일지를 기록해 보면 일의 중요도 정리와 불합리한 습관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내 업무에 불량을 유발하는 태풍(상사가 분양하는 긴급한 업무)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태풍은 때때로 내 업무를 송두리째 삼켜버린다. 잘 정돈해놓은 내 일정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그로 인해 촉박해진 기존의 중요업무는 불량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을까?
--- p.28, 「2단계 왜 내가 꼴통인가? 세 가지가 없어서」 중에서
말콤 글래드웰, 마이클 루이스, 조지 패커 등 유명저술가들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작가가 트위터에 의존하는 것보다 최선의 책을 쓰기 위한 집중 이 훨씬 생산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마케팅용으로 하루에 10건을 주 5일간 50%의 성공률로 잠재고객을 확보하려고 트위터를 활용한다고 치자. 2년간 트위터 활동이 도움을 준 책의 판매 부수는 2,000부에 불과하다.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매주 그것의 두세 배를 더 팔아야 한다. SNS의 또 다른 문제점은 마케팅에 희생양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주의를 빼앗아서 돈을 버는 회사들에게 SNS는 성공적인 마케팅이다. 마케터 들은 SNS를 쓰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몰입이 필요한 성과관리에 SNS는 적합하지 않은 Tool이다.
--- p.100, 「8단계 당신이 성과를 못 내는 3가지 이유」 중에서
시간 낭비의 원인을 제거했다면, 이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내가 시간을 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면, 위임을 통하여 내 시간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타인이 사안에 대하여 정리, 압축하면 나는 확인을 함으로써 시간을 절감하는 것이다. 즉, 업무일지에서 타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만일 경영자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를 조찬포럼이 낭비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면 다른 간부에게 주어야 한다. 권한 이양을 꺼리는 이유는 중요한 권한을 하나 잃는다는 생각 때문이지만, 그렇게 대단한 권한은 세상에 없다.
--- p.143, 「12단계 시간을 3배 압축하는 기술: 딥 콤팩트」 중에서
“우리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과업에 대하여 답을 해야 합니다. 지금의 Z세대들은 그 답을 IT를 통하여 찾아내지요. 그들에게 티칭만 한다면 결코 답을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질문과 코칭을 명약관화하게 해주어야 해요. 그래야 그들이 보유한 각종 디지털 Tool과 협업을 통하여 답을 도출하지요. 그래서 우리 회사는 과장급 이상에 대하여 매년 성과코칭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겁니다. 심 차장님, 나 차장님. 힘들어도 부하직원들을 성과코칭해 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미래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p.177, 「15단계 조직에 답을 제시하는 힘」 중에서
분위기가 어색하다고 내 의견을 쉽게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주장을 비추 고 노력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사람은 후회가 생기면 납득이 안 되고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그런 의문이 없도록 반대의견의 본질까지 속 시원하게 파고 들어가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안의 핵심에 대하여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데도 과묵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프로젝트이기에, 회의록에 서로 서명하고 확정하기 전까지는 나도 확인을 할 의무가 있다. 건실한 결과를 낸 성과물에서 견제가 부족한 경우는 없다.
--- p.280, 「23단계 Motivation & conviction: 열정과 소신으로 표현한다」 중에서
고성과자를 지향하는 Z세대는 ‘틀림(Wrong)’과 ‘다름(Different)’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소통에서 그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내 주장과 다르다고 그가 틀린 것인가? 그는 의견이 다를 뿐, 그의 말도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내가 무턱대고 그가 틀렸다고 몰아세우다 보면, 그를 바로잡겠다고 생각한다. 자기처럼 하지 않는 것이 거슬리는 것이다. 결국 ‘틀림’은 ‘무시’로 이어지게 되며, ‘상호 간 불통의 원인’이 되서 성과도 나올 리 없다. 누가 틀린 것이 아니라 특성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직장에서는 남녀노소 틀림의 편견 없이,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함으로써 성과에 몰입해야 한다.
--- p.312, 「26단계 brevity Touch: 심플하게 고객 감성을 자극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