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오 선생은 성경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묵상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보수적인 신앙을 지녔으면서도 한국 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좋은교사운동”을 창립하여 궤도에 올려놓았는가 하면,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교사의 임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면서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특별히 존중하여 신앙과 삶의 일치를 주장하는 개혁주의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독시민입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신앙의 열정과 삶의 실천을 이끄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기록하여 독자를 감동케 하고 도전합니다. 읽으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 손봉호 (고신대학교 석좌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자문위원장)
저는 정병오 선생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입니다. 신자로, 교사로, 교육과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그의 삶은 신실하고 정직합니다. 삶과 교육 현장에서 고뇌하고 싸우고, 그러면서 믿음과 용기 가운데 꿋꿋이 걸어온 그의 삶과 생각이 책 속에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언급된 여러 스승들의 모습이 이제는 그의 모습이 되어 그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자라오는 젊은이들이 그를 만나, 그의 걸음을 따라 걸어가길 바랍니다.
- 강영안 (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이 책은 “좋은교사운동”을 이끌어온 정병오 선생님의 기독교시민운동에 대한 생각과 삶이 잘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고 그 가치를 이 사회와 학교에서 구현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온 저자의 지적, 실천적, 신앙적 흔적들은 진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문제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쓰인 이러한 단편 글들의 묶음은 자신의 소명을 돌아보는 데 적잖은 도움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 신원하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기독교윤리학 교수)
제 일생의 몇몇 손꼽히는 복 중 하나는 정병오 선생님과의 만남일 것입니다. 저는 그와 15년간 기독교사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언젠가 그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절반은 선생님을 만난 결과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정은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하고 그 때문에 나의 일부도 가능했던, 그가 가진 내면의 귀한 것들. “인생과 사회와 교육에 대한 따뜻하고 비범한 해석, 본질을 놓지 않으려는 집요함, 안주하지 않는 믿음, 무엇보다 배움에 대한 끝없는 갈증.” 저는 오래토록 그를 겪으면서 도전받아온 바인데,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으로 그 귀한 것들을 단박에 얻게 되었습니다. 참 부럽고 수지맞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저자도 생각이 참 많은 사람이지만, 생각을 위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이 책에 대한 저자 자신의 소회처럼, 그에게 사색 혹은 그 사색의 기록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 교사로 제대로 살아보려 몸부림쳐 온 분투의 기록들입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내 이야기처럼 편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자주 멈추기도 합니다. 잘 모르는 싸움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나와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분한 듯 치열한 그의 이야기에는 늘 맑은 생각의 바람이 흐릅니다. 깊은 숲속에서 맑은 샘이 나오듯이 치열한 순종의 땀 흘림에서 배어나온 생각의 줄기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허접한 생각 속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사는 것에 대해, 이 세상의 시민으로 사는 것에 대해,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 교사로 사는 것에 대해, 세 겹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냅니다. 이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들입니다. 그 옛날 대학 입학식 날 접근했던 두 사람 중 하나로 시작된 인연이 여러 가닥으로 얽히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야말로 같이 노는 친구이자 또한 나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여러분에게도 배울 게 많은 ‘좋은 교사’ 한 분을 소개합니다.
- 권연경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이 땅을 살아내면서 시대의 아픔과 사명에 몸부림치지 않았다면 놓칠 뻔했던 인생의 편린(片鱗)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동시대를 살아왔기에 재미있고 공감되며, 글마다 각각의 감정들을 불러내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벼운 것 같으나 무게감을 느끼게 하고 ‘교사’의 교훈을 많이 담고 있으나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 묘한 힘을 가진 것은, 인생과 교육과 사회를 바르게 바라보려고 애쓰는 한편 그것을 내재화시켜 삶에 진솔하게 녹여내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세상의 길 위에서 하나님 나라의 길을 걸어온 한 사람이 독자들에게 주는 자신의 여정―한계를 고스란히 수용하나 꿈을 접지 않은 그 여정―으로 장식한 인생의 선물입니다.
- 배종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