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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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510g | 153*210*18mm |
ISBN13 | 9791163460817 |
ISBN10 | 1163460818 |
발행일 | 2020년 0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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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510g | 153*210*18mm |
ISBN13 | 9791163460817 |
ISBN10 | 1163460818 |
프롤로그 교육과정 개발, ‘집밥’과 같지 않을까? 1장. 교사 교육과정 (Teachers’ curriculum) 1. 교사 교육과정의 개념 2. 교사 교육과정의 필요성 * 나의 교사 교육과정에 나를 담고 싶다! 2장. 교사 교육과정의 오해와 진실 1. 학급 교육과정과 뭐가 다른가요? 2. 교사, 혼자서/마음대로 만들면 되나요? 3. 중등은 이미 교사 교육과정이다? * 우리는 왜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에서 ‘교사’를 배제하였는가? 3장. 교육과정 이해하기 1.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 2. 역량을 기반한 국가 교육과정이란? 3. 교육과정 대강화와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 4. 성취기준 해석하기 5. 교육과정 통합 유형 6. 교사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7. 과정 중심 평가를 위한 교사 교육과정 8. 교사 교육 철학 가지기 * 전문직으로서의 교사, 교육과정 전문가로 거듭나기! 4장. Step by step 교사 교육과정 1. 교사 교육과정 개발 준비하기 2. 교육과정 계획하기 3. 수업 만들기 4. 교사 교육과정 실천 및 피드백 * Fisher & Frey(2008): 학생 주도? vs 교사 주도? 5장. 교사 교육과정 실행의 예 1. 교육과정 계획하기 2. 교사 교육과정 실행 사례 - 학교 공통 주제형 3. 교사 교육과정 실행 사례 - 주제별 통합형 4. 교사 교육과정 실행 사례 - 학교 교육과정 연계형 5. 교사 교육과정 실행 사례 - 진로 선택 과목형 6. 교사 교육과정 실행 사례 - 초등 전담 교사형 7. 동 학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 벽 속의 구멍 프로젝트: 학생의 자기 주도성 6장. 교사 교육과정: 해외 사례 1. 뉴질랜드: 역량 기반 교육과정 2. 캐나다: 모두를 위한 교육 3. 일본: 앎과 삶의 교육과정 4. 싱가포르: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 미래의 학교: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 미네르바 스쿨 7장. 시끌벅적 교육과정: 교육과정 이슈들 1. ‘국가 교육과정’은 없어져야 할까요? 2. 핵심 개념, Less is more? 3. 창체가 ‘시체’가 된 사연! 4. 성취기준을 모두 평가해야 하나요? 5. ‘학생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의 의미 6. ‘교육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의 의미 7. 초등학교 주요 교과서: 2022년부터 검정 체제 전환 8. 현행 ‘교육과정 진도표’의 문제점 에필로그 참고문헌 |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며 항상 새로운 세대의 학생들을 맞이하는 교사라는 직업은 그 변화의 흐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능력이 교사보다 더 뛰어난 제자들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새롭게 개정되는 교육과정을 들고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학교를 바라보는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교육은 교사들에게도 어려운 과제이다.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 그리고 구성원들의 인식변화에 걸맞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자성이 쏟아져 나왔고, 이는 교육운동으로 전개되었다. 그 큰 흐름 중의 하나가 바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기반으로 한 교사 교육과정이다. 10여 년 전부터 교육과정 재구성에 관한 각종 연수와 교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과제에 내던져진 선생님들은 매번 연수를 들으면서도 ‘왜 해야 하는가?’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5개정 교육과정이 등장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논의들이 지속되면서 이제 교사교육과정,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라는 용어는 교사들에게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학습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업,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에 대한 논의들이 지속되었다.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교사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연구하는 문화가 조성되었고, 학교라는 공간적 제약과 교과라는 한계를 넘나들며다양한 시도들을 시작했다. 이 책은 이렇게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필자들의 경험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이제 막 발령받은 신규교사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사교육과정의 개념과 필요성에서부터 시작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는 역량, 성취기준, 평가 등의 핵심용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뒤쪽으로 넘어가면 실제 재구성 사례들을 통해 교사교육과정에 대한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
여타의 책들보다 눈에 띠는 점은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의 해외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의 사례들을 보면 배움과 앎에 대한 고민이나 자유학기제와 같은 제도들이 도입되는 배경과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새로운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학급 교육과정과 교사 교육과정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와 같이 교사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나 현재 교육계의 이슈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도 가독성을 높인다. 평소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딱히 속시원하게 질문할 곳이 없었던 교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지침서가 그러하듯 이 책을 읽는 다고 해서 교사의 수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책이 가지는 한계일 테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 이론과 기반을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재료들을 어떻게 교육과정에서 녹여낼 것인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 개발, '집밥'과 같지 않을까?
교육과정 재구성은 귀찮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교육행위가 그렇듯 그 효과가 어떨지 즉각적으로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내 교육과정이 과연 교과서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뭐지? 왜 난 이렇게 힘들게 수업하고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적당히 대충하라고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된다. 교육과정 개발은 집밥이란다. ㅎㅎ.
우리 아버지의 비밀 레시피로 만들어주신 냉면이 그립다. 밥 먹기 싫을 때 짜고 매운 식당 냉면은 차마 먹일 수 없고, 채소도 먹여야 하고, 너무 차가우면 안되고.....여러 가지 아버지의 고민과 나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던 그 냉면이 생각났다. 나만을 위한 냉면!
아버지가 나만의 냉면을 만들었듯이 교사 역시 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배움을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집밥을 먹고 아이들이 건강해지듯이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에 오고, 배움에 열려 있으며, 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 중에 지금, 여기에 있는 세상 하나뿐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때가 종종 있다. 하물려 순댓국집을 가도 매운양념과 소금, 새우젓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데 내 수업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각을 이야기해보라고 말했는데 제대로 된 주제를 제시해 주었는가? 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을까?
내 수업속에서 나도 없고, 아이들도 없는 규격화된 수업들에서 이제 반강제적으로 벗어나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 교사가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교육적 의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이 개정되고 있다(2022). '분권화와 자율화'라는 원리 속에서 교사들은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이 책은 그것에 대한 친절한 지침서이다.
Step by step 교사 교육과정
처음 시작하는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기초 지식부터 방법들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교육과정 문해력, 역량 기반, 교수평기 일체화, 성취기준,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이해를 통해 기초를 다진다음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계획을 한다. 그리고 학교 공통 주제형, 주제별 통합형, 학교 교육과정 연계형, 진로 선택 과목형, 초등 전담 교사형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실행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나 역시 수년간, 동학년 선생님들과 교사 교육과정을 설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좀 더 의미있는 경험으로 치환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중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연말이 되면 학교에서 교육과정 수립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다음해의 학교교육과정을 짜기 시작합니다. 교육청의 연수, 컨설팅으로 기본 방향을 잡고 교육공동체와의 협의를 통해 비전을 설정하고 영역별 교육목표를 설정한 후, 세부적인 내용을 짜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학교 교육과정은 11월부터 2월까지 긴 시간동안 공들여 수립하는데, 학급 교육과정은 2월 말부터 3월 초 까지 1~2주 사이에 짜잔! 하고 끝납니다. 우리에게 학급 교육과정이란 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비전, 목표를 설정하고 교과 진도표를 시수에 맞게 짜서 1년을 계획하는 것 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학급 교육과정을 넘어 교사 교육과정으로 갈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없이 들었던 교수평기 일체화와, 과정중심평가 적용을 예시로 들었고,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학교의 교육계획을 3년동안 수립하면서 교육과정의 문해력에 대한 감이 생겼는데, 이 책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처음 교육과정을 수립해야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수립 및 실행할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