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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맥베스

[ 한글판+영문판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3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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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75g | 135*200*30mm
ISBN13 9791155510179
ISBN10 115551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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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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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한우리
중앙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평이론 전공으로 박사과정 중에 있다. 지금은 문학에서 나타난 근대국가형성과 젠더 관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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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이한 충동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나쁘다면, 왜 내게 진실을 알려 성공의 시작을 보증했을까? 이제 나는 코더의 영주다. 만일 이게 좋은 일이라면, 왜 나는 이 유혹에 넋을 잃고, 그 무시무시한 환영에 머리칼이 쭈뼛 서며, 평소엔 동요할 줄 모르던 심장이 갈비뼈를 두드리는가? 눈앞의 공포는 상상 속의 공포보다는 덜 무서운 법. 살인은 아직 상상에 불과하건만, 그 생각은 이 몸을 뒤흔들어 분별력이 억측으로 마비되고, 환영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구나.
---「1막 3장 ‘맥베스’의 말」 중에서

아아! 그는 결코 내일의 태양을 보지 못할 거예요! 나의 영주님, 당신의 얼굴은 책과 같아서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내용을 쉽게 읽어 낼 수 있다니까요. 세상을 속이시려면, 세상과 똑같은 표정을 지어 보이세요. 당신의 눈동자와 손과 혀로 반가움을 표시해야지요. 순진한 꽃처럼 보이되, 그 꽃 아래 숨은 뱀이 되는 겁니다. 오늘밤 오실 손님을 위해 접대준비를 해야겠어요. 오늘밤 큰일은 저에게 맡기세요. 이 일로 앞으로 우리의 낮과 밤은 국왕의 권력과 위엄을 갖게 될 겁니다.
---「1막 5장 ‘맥베스 부인’의 말」 중에서
내가 왜 이럴까.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라다니? 하! 이 손 꼴이 무엇이란 말인가? 눈알이 잡아 뽑히는 듯하구나. 저 위대한 냅튠의 모든 바닷물을 쓴데도 내 손의 묻은 피가 깨끗하게 씻길까? 아니다, 내 손이 오히려 그 무한한 바닷물을 핏빛으로 물들여, 푸른 바다를 붉게 바꿔 놓겠지.
---「2막 2장 ‘맥베스’의 말」 중에서

내일, 내일, 또 내일이 이렇게 작은 걸음으로 하루하루 정해진 시간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기어가는구나. 우리가 지나온 모든 어제는 바보들이 한 줌의 먼지로,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비추어 준다.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한낱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 제 시간이 되면 무대 위에서 뽐내며 시끄럽게 떠들지만 어느덧 사라져 더 이상 들리지 않는구나. 그것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소음과 광기로 가득 차 있으니 아무런 의미도 없구나.
---「5막 5장 ‘맥베스’의 말」 중에서
스코틀랜드의 충성스럽고 우직한 장군 맥베스와 밴쿠오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세 마녀를 만난다. 마녀들은 맥베스에게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하고, 밴쿠오에게 ‘자손들이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맥베스는 이 예언을 부인에게 전하고, 결국 던컨 왕이 그의 두 아들과 맥베스의 궁에 방문한 날 맥베스와 그의 부인은 역모를 일으켜 던컨 왕을 살해하고, 잉글랜드와 아일랜드로 도망간 두 아들에게 누명을 씌운다.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 맥베스는 밴쿠오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들의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밴쿠오와 그의 아들 플리언스를 사살할 계책을 꾸미지만, 밴쿠오만 사살하는 데 그친다. 부당한 방법으로 왕이 된 맥베스와 그의 부인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맬컴 왕자와 맥더프 경이 잉글랜드 군대와 도모하여 맥베스를 몰아낼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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