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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돌멩이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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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0g | 145*210*30mm
ISBN13 9791188215430
ISBN10 11882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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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돌멩이의 외침』을 쓸 때, 어느 누구의 이름도 밝힐 수 없었다. 당시 인천산선은 유신정권으로부터 빨갱이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었고, 나 또한 이미 회사에서 쫓겨난 신분이었음에도 관할 경찰서 정보과 형사들로부터 동태를 감시당하는 ‘요시찰 대상’이었다. 삼원섬유 노조 활동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정보기관에 끌려가 인천산선과의 관련성을 캐묻는 심문에 한결같이 극구 부인해온 터였다. 관계를 말하는 것이 다른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시절이었다.

우리들 사이에는 무언가 새로운 인간적, 사회적 관계가 싹트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새 우리는 어느 누구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우애와 신뢰로 뭉쳐진 하나의 견고한 운명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었다. 하루라도 동료를 보지 못하면 아쉽기만 하고 만나면 친형제보다 더 반가운 관계가 맺어졌고 같이 자고 같이 고락을 나누며 공동으로 운명에 대처해 나간다는 연대감을 서로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체념, 자포자기, 동료에 대한 시기나 질투심, 상사에 대해 눈치 보기와 같은 우리들이 예전에 갖고 있던 부정적 측면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비록 못살고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일하지 않고 떵떵거리며 사는 무위도식하는 자들을 부러워할 것이 하나도 없고 일하는 우리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노동자로서의 긍지감과 자부심을 아울러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몰라보게 변모하는 우리들의 관계는 실로 우리 모두가 한결같이 갈망하면서도 포기해오기만 한 새로운 사회 건설의 참다운 모습들이 아니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더불어서 같이 참여하여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싸우는 경험을 축적하는 일이다. 함께 싸운 경험을 갖지 못한 채 소수의 사람이 조용히 노동조합을 결성한 곳이나 조합이 결성된 이후에도 간부 몇 명만이 조합 일을 독점하고 조합원들에게는 그 간부들이 활동해서 얻은 성과만을 베풀어주는 곳에서는 조합원들의 진정한 조합 정신을 좀처럼 기대하기 어렵다.

지나온 날들이, 나와 고락을 같이한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차례차례 눈앞을 스쳐갔다. 처음 삼원섬유에 입사했을 때의 상황, 맹목적인 신앙 전도에 열을 올렸던 나, 그러한 나를 일깨워준 한 여성 종업원의 외침, 같이 모여 서로 일깨우며 밤을 새웠던 동료들, 힘찬 함성으로 뭉쳐 우리의 권리를 외쳤던 그날, 배움을 갈망하던 여성 조합원들의 빛나는 눈빛, 서로 부둥켜안고 울며 강자의 횡포에 대항하며 싸우던 동료들…. 이 모든 것이 내 눈앞에 선연히 떠올랐다가 지워지고 또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들은 또한 힘차게 싸우며 새로운 의지로 고난을 이겨 갈 것이다. 언젠가 또다시 비바람과 폭풍우가 불어닥쳐 그들의 보금자리를 위협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 땅의 꿈틀거리는 새로운 힘이다. 비록 그들이 산산이 흩어지고 뿔뿔이 헤어진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그들은 이 척박한 땅에 자유와 진실의 씨를 뿌리는 파종자가 될 것이다. 그들에 의해 이 땅에 봄이 올 것이다. 봄이 오면 온 들판을 덮는 저 무수한 꽃들, 꽃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빈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한 젊은이가 온갖 고난을 뚫고 주체적 인간으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감동 깊게 서술한 삶과 투쟁의 기록이다. (…) 70년대 노동현실과 노동운동에 관한 값진 역사적 기록이며 70년대 노동자문학의 가장 빼어난 고전적 작품인 (…) 유동우의 이 체험 수기는 그 개인의 것으로서의 특수성보다는 70년대 민주노동운동을 관통하는 보편성으로 인하여 더욱 값진 기록이 된다.
---「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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