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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환자들은 기적에만 매달릴까?

왜 환자들은 기적에만 매달릴까?

: 의료 현장의 행동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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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4g | 140*210*17mm
ISBN13 9791160945270
ISBN10 11609452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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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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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서는 이렇게 주관적인 확률과 객관적인 확률이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 예방 접종의 부작용이 0.01% 확률로 발생한다거나 후유증이 1% 확률로 생긴다고 하면 굉장히 작은 확률인데도 우리는 발생률이 그 숫자보다 더 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확률로 표현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 확률로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100명 중 99명에게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부작용의 위험을 적게 느낍니다.
--- p.40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 과잉은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와 성과에 따른 보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경우에서 능력이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토너먼트 경쟁을 통한 보수 체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위험회피도 및 경쟁 선호의 차이와 함께 자신 과잉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팀에서 리더를 뽑을 때도 남성이 스스로 더 능력이 높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리더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p.41

A 수술 후 1개월의 생존율은 90%입니다.
B 수술 후 1개월의 사망률은 10%입니다.
의료진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했더니 정보 A에는 약 80%의 사람이 수술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정보 B에는 수술을 하겠다는 사람이 50%밖에 되지 않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내용으로 보자면 A와 B는 동일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손실을 강조한 표현인 정보 B를 들은 경우에는 수술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프레이밍에 의해 사망률이라고 하는 손실이 강조되면서 사람들이 손실회피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 p.47

환자는 다양한 편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편향이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사실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왜 이 환자는 이렇게 여러 번 설명을 해 줘도 모르는 걸까?’라는 의사의 의문이 때로는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이 생기면 의사는 환자의 이해를 얻겠다는 생각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 결정의 편향에 대한 행동경제학적인 지식을 갖게 되면 환자의 선택에서 생기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p.107

최근에는 ‘넛지’를 활용해서 의사가 보다 적절한 진료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 탓에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도 많습니다. 미국의 연구자들은 이런 부적절한 처방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의 넛지를 이용한 무작위 비교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전자의무기록에서 항생제를 감기에 처방하려면 정당한 이유를 설명란에 적고 그것을 동료도 읽을 수 있도록 했더니 항생제 처방이(대조군에 비해) 7.0% 감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수한 동료(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사)에 비해 어느 정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지 이메일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더니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5.2% 감소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의사에게 넛지를 사용한 예가 있습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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