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인 붓다 역시 여성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오셨다. 초기 경전에서 대승경전에 이르기까지 마야왕비의 이야기는 불교에서 모성이 어떻게 전환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은 아들에 대한 사랑에서 구도의 열정으로, 다시 모든 붓다의 어머니로 그 모성을 확장해온 마야왕비의 이야기를 오늘날 붓다를 꿈꾸는 세상의 수행자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야만 하는 여성들에게 돋을새김하여 보여준다. 보라! 여기 한 여성을!
- 명법 (스님, 해인사 국일암 감원,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추천의 글) 중에서)
마하마야왕비에 주목하고 여성 불자의 눈으로 재해석하려는 편찬 의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출판을 축하드린다. 그동안 부처님의 탄생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부처님을 낳으신 성모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에서는 부처님이 마야왕비를 선택해서 잉태된 것으로 나오지만 마야왕비 역시 부처의 어머니가 되겠다는 서원을 하신 것으로 나온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위대한 여성 마야왕비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자애로운 여성 불자들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 법만 (스님,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추천의 글) 중에서)
부처님의 성도 이래, 이천 육백여 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너무나도 늦기는 하지만, 마야왕비의 생애와 수행을 알리는 책이 나왔습니다. 마야왕비를 이처럼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기쁘고 또한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은 위대한 여성 마야왕비의 삶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여성 불자들이 모여서 승만경을 함께 수지 독송하며 매일 한 계목씩 실천하기를 다짐하였고, 그 결과 전국의 (승만서원실천회)의 회원들이 “승만 10대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재가 승만들의 활동이 현재 진행형인 현실에서 여성 불자들의 여법한 신행과 모범적인 실천이 많이 발굴되어 여성 불자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성 불자들이 개인적인 삶에 매몰되지 않고 중생 구제에 앞장서는 삶으로 이어져, 자비와 지혜를 겸비한 제2의 마야왕비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불자들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인들도 마야왕비를 만날 수 있도록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인자 (불교여성개발원 초대원장, 승만서원실천회 회장, (추천의 글) 중에서)
우리는 이성에 기반한 추론과 공감에 기반한 배려를 통해 도덕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배려는 추론에 밀려 오랜 시간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고, 그 결과 자신의 이익을 잘 계산하는 사람을 양산해내는 비극과 마주하고 있다. 배려는 모성에서 가장 잘 드러나고, 그 모성의 상징은 주로 그리스도교의 성모 마리아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 책은 붓다의 어머니 마야왕비를 우리 시대와 사회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인식과 실천의 토대를 제공해주고 있다. 불교 윤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서 우선 반갑고, 널리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수원장, (추천의 글) 중에서)
20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가 태어난 네팔의 룸비니를 거쳐 싯다르타가 29년간 살았던 카필라성 터를 갔다가, 다시 그의 외갓집이 있던 데바다하까지 순례한 적이 있다. 마야왕비는 친정에서 왕자를 출산하기 위해 가던 길에 룸비니에서 싯다르타를 낳고 열반에 들었다. 그리고 언니를 대신해 이모 마하파자파티가 양모로서 키웠고, 외삼촌 크샨티데바는 무술 스승으로서 몸과 정신을 단련시켰다. 이처럼 외갓집 식구에 의해 길러진 싯다르타가 말을 타고 외갓집까지 달린 길 옆으로는 히말라야 설산이 펼쳐져 있다.
소년 싯다르타는 어머니에 대한 본능적 그리움과 함께 생로병사의 고苦로부터 해탈을 갈구하며, 외갓집을 오갔을 것이다. 어머니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요람이자, 대지이며, 신이자, 불보살이다.
이 책이 그 어머니를 다시 살려냄으로써, 과학이나 수학처럼 정밀하고 냉철한 진리의 추구 과정에서 자칫 방기될 수 있는 생명의 온기와 대자대비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 논설위원, (추천의 글) 중에서)
불교는 마야왕비가 부처인 고타마를 낳음으로서 성립이 가능했다. 비록 왕자인 고타마가 부처가 되기 전에 마야왕비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부처가 될 ‘보살’을 열 달 동안 건강하게 잘 키웠다. 마야왕비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부처님과의 인연은 계속되었는데, 부처님이 도솔천으로 올라가서 어머니와 재회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불교의 성립과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여성 마야왕비, 붓다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불교계에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소중한 이야기들은 전 세계에 번역되어 불교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또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마야왕비의 이야기가 더욱 강조되고 잘 인식되어서, 21세기 여성들이 교단 내 성평등뿐만 아니라 불교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uddhism is possible through Queen Maya giving birth to Gautama the Buddha. Even though she passed away before the Prince to become a Buddha, she had nurtured within her the Buddha-to-be ‘Bodhisattva.’ The connection between Queen Maya and the Buddha was very strong. They were reconnected when the Buddha went to the Tusita heaven.
This book is a significant contribution illuminating the story of a woman, a mother’s life that contributed to the Buddhism. Now these cherished stories are being reinterpreted, shared and made known around the world. More emphasis and recognition of Queen Maya’s stories highlight women’s active contribution to Buddhism throughout the ages into the 21st Century, in addition to honoring gender equality.
- 솜분 충프람리 (Somboon Chungprampree, 국제참여불교연대 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 INEB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