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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0g | 153*225*30mm
ISBN13 9791160022827
ISBN10 11600228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기대하던 것이 현실에서 어그러질 때 크게 실망하고 좌절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실망과 좌절이 너무 커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용기를 잃고, 삶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가질 의지조차 꺾이고 만다. 이처럼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에 대한 실망감은 단지 지나가는 감정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오래 괴롭히며, 때론 우리를 위험하게도 만든다. 2010년 7월 8일, 프로야구팀 기아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면서 16연패를 기록했다. 그러자 화가 난 일부 팬들이 기아타이거즈 선수단의 버스 앞을 가로막고 20여 분간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응원하던 팀이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화가 나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다. 결국 감독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부상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이처럼 우리는 기대가 좌절되었을 때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 p.36-37

우리 시대 아버지들이 어깨에 지고 있는 기대와 그에 따른 부담감은 ‘아틀라스 증후군(Atlas Syndrome)’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아틀라스 증후군은 영국의 팀 캔토퍼(Tim Cantopher) 박사가 처음 만들어 낸 신조어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틀라스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신화적 설정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지금도 우리 모두가 앉아 있는 이 지구를 자신의 어깨로 떠받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70억이 넘는 인구와 엄청나게 많은 건물들이 있어, 단순히 ‘무겁다’라는 형용사로 설명할 수 없는 무게의 이 지구를 떠받치는 책임이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아틀라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우리 시대 가장을 표현하는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아틀라스 증후군은 또 다른 말로 ‘슈퍼 아빠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우리 시대의 많은 아버지들이 직장에서는 업무와 관련해 유능성을 발휘하고, 집에 와서는 ‘완벽한 아빠, 훌륭한 남편’이 되어 남성상을 실현하려고 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p.54-55

아틀라스들은 자기 자신에게도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이기 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스스로 풀어주고 위로하거나 자신을 풀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나만의 ‘자기위로(Self Soothing)’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이가 있겠지만,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내적 언어(self-talk) 바꾸기다. 언어 속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우리가 예전에 들었던 좋은 말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숨쉬며 힘들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다. 힘들 때 좋은 말을 가장 힘 있게 해줄 수 있는 사람도 바로 ‘나’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 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실수하지 마’, ‘그거 가지고는 안 돼’, ‘실망시켜선 안 돼’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닦달하지 말자.
--- p.71-72

대부분의 피터팬들은 겉으로는 무책임해 보이고,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고 무기력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대개 기대를 예민하고 버겁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기대에 예민하다보면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기 쉽다. ‘잘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 때문에 현실에서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하고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게 되고 그런 생각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두려움은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찬찬히 생각해보라. 두려움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도망치고, 불안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조차 그르친 적이 얼마나 많았던지를 말이다. 피터팬들의 모습도 이와 같다. 그들은 객관적인 상황이 아닌 기대에 압도당해 바라본 세상의 모습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지행동치료의 대가인 앨버트 앨리스(Albert Ellis)는 그리스 철학자의 말을 인용해 “인간은 상황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관점 때문에 고통받는다”라고 말한다.
--- p.92-93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동기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라이언 박사는 한국 학생들의 학업 동기와 다른 나라 학생들의 학업동기를 비교한 결과 독특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적 동기가 높아지거나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에 한국 학생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업에 관련된 내적 동기가 낮아진 것이다. 라이언 박사는 어렸을 때에는 공부를 재미있어 하다가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흥미를 잃는 현상은 유독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생각하면 꽤 역설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높은 외부의 기대와 낮은 내면의 동기를 나란히 두고 우리의 교육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의 연구는 한국 학생들에게 공부는 하기 싫어도 참으면서 해내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에너지를 얼마나 갉아먹는지 생각하면 예비 수험생으로서 겪는 한국 학생들의 어려움은 겉으로 보이는 그 이상의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담고 있는 것 같다.
--- p.109-110

나는 상담실에서도 상담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담실에 온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 가늠한다. 외적 동기가 아닌 내적 동기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그 전까지는 타인을 향해 방향 없이 던지던 여러 질문들을 한 곳으로 모아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그거 하면 뭐가 좋은데요?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보고 있나요?’라고 물었다면 지금은 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요. ‘너 이거 정말 원하는 거 맞니? 너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가는 도중 더 자주 길을 잃는 느낌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이 과정이 주는 내면의 힘을 실감하며 삶의 무게 중심 추를 자기 내면으로 가져오기 시작한다. 밖에서 들리는 여러 목소리들에 집중하느라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자기 자신의 답을 듣고 그에 맞춰 일상의 크고 작은 선택을 내리고 다음 행로를 결정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진다고도 한다.
--- p.121-122

우리는 피드백의 동물이다. 타인의 피드백으로 살고 죽는다고 해도 그다지 과언이 아닐 만큼 피드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우리는 타인의 기대와 반응에 민감하다. 농담에 웃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다음에도 농담을 할 용기가 생기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 주목해주지 않으면 마음이 상한다. 요리를 해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더 열심히 만들 생각이 안 들고, 안 되던 춤동작도 응원과 박수 소리를 받으면 잘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의 모든 수행에서 타인의 기대는 촉진자 역할을 한다. 잘하리라 기대하고 잘한다고 말해주는 만큼 우리는 더 신이 나서 무언가를 하게 되고 더 잘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의 기대가 우리 안의 평가 불안을 자극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킨다면, 타인은 더이상 촉진자가 아닌 억제자가 된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높은 기대에 우려를 보였던 외신 보도처럼, 어떤 기대는 다분히 좋은 의도에 바탕을 두고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 p.139

애쉬는 길이가 다른 세 개의 선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보기로 제시된 선의 길이와 같은 것이 무엇인지 고르라’는 과제를 사람들에게 주었다. 애쉬가 제시한 질문은 너무나 쉬운 문제라서 시력만 멀쩡하다면 누구든지 쉽게 맞출 수 있는 간단한 과제였다. 그는 실험 대상자가 혼자서 문제를 풀게 하기도 하고, 일부러 잘못된 답을 말하라는 주문을 받은 사람들과 실험 대상자가 함께 문제를 풀게 하기도 했다.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에 동조하는 우리의 모습을 알아본 것이다. 그 결과 그는 실험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틀리게 대답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마도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앞사람의 틀린 답을 들으며 혼란스러워했을 것이다. 자신에게는 명백히 두 번째에 있는 선이 보기에 제시된 선과 같아 보이는데, 앞에서 대답했던 두 사람이 세 번째에 있는 더 짧아 보이는 선을 정답이라고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혼자서 대답을 할 때는 99%의 적중률을 보이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틀린 답을 듣고 난 이후에는 63%로 적중률이 낮아졌다.
--- p.153-154

역사상 수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위험천만한 행동을 감수해왔다. 자신을 드러내고 확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외모 외에는 다른 권력의 통로가 없었던 시대에 이런 집착은 위험했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코르셋이다. 빅토리아 시대에 많은 귀부인들은 연회에 참석했다가 하얗게 질려 졸도하기 일쑤였다. 그 당시 가장 유행하고 선망받는 개미허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허리를 너무 꽉 조여맸기 때문이다. 그들은 개미허리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코르셋을 만들었는데, 특히 고래 뼈를 이용한 코르셋은 개미허리를 만드는 데 무척 효과적이었다. 고래 뼈를 이용한 코르셋으로 한 팔에 쏙 들어오는 개미허리를 연출하는 데 성공한 그 시대의 여성들은 밥을 먹는 것은 고사하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두 개씩 나란히 있어야 할 내장 기관들이 일렬로 늘어서게 되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질병을 야기했기에 졸도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났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
--- p.176-177

자신이 속한 집단의 기대에 지나치게 동일시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다른 부작용으로는 지나치게 타인 의존적이기에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의 한 유명한 헤드헌터는 이런 말을 했다. “신입 사원일 때는 유능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 중간 관리인이 되면 무능력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잘하지만 막상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신입 사원일 때와 그 위치에서 더 나아가 중간 관리인이 되었을 때는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다. 신입 사원일 때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면, 중간 관리인이 되면 주체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따라가는 것에는 능숙하지만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힘은 부족하기에, 유능한 사원은 될 수 있어도 유능한 관리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 p.209-210

캐나다 토론토에는 유명한 할머니 한 분이 있었다. 그녀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매일 행인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곤 했다. 심하게 헝클어진 은발 머리에 많이 해진 보라색 스카프를 하고 있는 노쇠한 몸의 할머니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안 좋았다. 더구나 그 할머니는 손도 떨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지나칠 때마나 고개를 돌려 애써 못 본 척하거나 그녀에게 약간의 돈을 주었다. 나 역시 그 할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안 좋을 때면,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손에 약간의 돈을 준 적이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 그 돈이 절박하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겉모습만을 봤을 때 그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임이 분명해 보였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뒤 한동안 나는 그 할머니를 잊고 지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기사를 보던 중 우연히 그 익숙한 보라색 스카프와 마주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의 사진이 실린 기사들의 제목만 봐도 그녀가 왜 갑자기 국제 뉴스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언론에 실린 기사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가짜 거지에게 속다’, ‘그녀는 사실 엄청난 부자’, ‘하루 5시간 구걸, 한 주에 2천 500달러 수입에 운전사와 경호원까지 거느리고 이중생활’ 등이다. 알고 보니 손을 떨며 구걸하던 그 거지 할머니는 엄청난 부자인데다가 두 명의 경호원까지 있었다.
--- p.221-222

갈등 상황에 있는 결혼한 부부나 커플,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그들은 현재 자신은 잘하고 있지만 타인은 못했다고 말하며 서로 갈등하고 불만에 차 있다. 자신의 기여도와 타인의 기여도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갈등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쓰레기를 더 자주 버린다’, ‘내가 전화를 더 자주 한다’, ‘내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한다’, ‘이 프로젝트는 내가 끌고 가다시피 했다’와 같이 관계와 성취에서 자신의 긍정적 역할을 더 크게 본다. 이렇게 긍정적인 결과에서는 자신의 기여를 크게 보지만 반면에 부정적인 결과에서는 타인의 기여를 더 크게 보기에 갈등은 더 심화된다.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나거나 관계가 위기에 직면하면 ‘집안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관심하다’, ‘연락에 즉각적으로 답하지 않는다’, ‘해야 할 일도 안했다’와 같이 이야기하며 상대의 부정적인 기여도를 더 크게 지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데일 밀러(Dale Miller)와 마이클 로스(Micheal Ross)는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실패보다 성공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 p.255-256

자신이 기대한 대로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우리는 “그럴 줄 알았다”고 말을 할 때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게 된다.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 보이는 개별적인 행동들을 살펴보며 그 사람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확증 편향의 렌즈로 세상을 보는 것은 이렇게 쉽고 빠르고 재미있다. 하지만 확증 편향을 계속 쓰다보면 우리는 다른 가능성에 노출되는 것이 줄어들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다. 확증 편향은 타인에 대한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편견(Stereotype)’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극단적인 경우 이 태도는 쉽게 폭력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편견 때문에 나타나는 폭력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단이나 러시아의 극우 신나치주의자인 스킨헤드족의 무차별 폭력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금도 한인 유학생들이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스킨헤드족의 범행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조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인종 혐오 범죄의 예는 인류 역사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났다.
--- p.274-275

지금의 우리 사회에는 현재를 즐길 줄 모르고 압박감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앞으로만 달리는 사람이 많다. 미래에 있을 어떤 것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없는 것, 현재를 즐긴다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는 것, 놀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던 수험생 시절의 불안을 인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부여잡고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한 번에 내려놓기란 힘들지도 모르겠다. 너무 오랫동안 기대에 맞춰 일을 해왔고, 그 덕분에 훌륭한 성취를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긴장하고 참게 된다면 이제 주말마다 찾아오는 두통과 피로에 ‘과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면, 이제는 그 의문에 귀를 기울여 다른 삶의 방식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욕구를 계속 참다보면 언젠가는 폭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참으라는 공식에만 맞춰 살다보면 우리는 인생의 또다른 중요한 가치인 ‘현재를 즐겨라’는 가치를 잃게 된다.
--- p.298-299

시간이 지나고 관점이 넓어지면서 나는 모든 기대를 꼭 다 들어 줄 필요가 없고, 자신이 품고 있던 완벽에 대한 기대가 사실은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며, 나답게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조금씩 갑갑함과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도 때때로 그런 갑갑함과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어긋난 기대를 스스로 바로잡을 줄 아는 힘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 누구나 시행착오를 통해 모든 기대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과 나와 다른 타인의 기대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만큼 기대와 관련된 우리의 갑갑함과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것도 없다.

심리학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학문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살펴보다 보면 우리가 누구의 아들, 딸, 애인, 친구가 아니라 주체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나’라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 p.3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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