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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 광주관광호텔에서 본 5·18

홍성표 저 / 안길정 기획 | 빨간소금 | 2020년 05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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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52g | 140*210*20mm
ISBN13 9791196585969
ISBN10 119658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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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의 화제는 다시 국회에서 문제가 된 전주의 손 아무개에게로 옮겨갔다. 듣고 있던 대통령이 차 실장을 쏘아보며 말했다

“그런 놈은 길거리에서 만나면 배때지를 따버려야지.”
그러고나서 앞쪽에 있던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에게 시선을 주었다.

“어이, 전식이 한잔해.”
대통령의 손에서 튕기듯이 사기 술잔이 휘익 날아갔다.

“넷, 각하!”
길 총장이 화급히 두 손으로 공중에 뜬 술잔을 받았다. 술잔은 마치 야구공이 글러브에 들어가듯이 길 총장의 두 손 안으로 쏙 들어갔다.
--- p.40

시위대의 고무바퀴 장갑차가 전진하자 계엄군은 분수대 양옆으로 후퇴해 전열을 정비했다. 동시에 총성이 연달아 터졌다. 시위대의 장갑차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방향을 꺾어 시계탑을 돌아 나왔다. 장갑차에 타고 상체를 드러낸 채 태극기를 흔들던 붉은 티셔츠의 젊은이는 절명한 듯 상반신이 고꾸라져 있었다. 고무바퀴 장갑차를 뒤따르던 시위대도 계엄군 쪽에서 일제 사격이 시작되자 혼비백산해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총성이 대규모로 울렸다.

“따다닥. 따다닥.”
공기를 끊는 M16 특유의 사격음이었다.
--- p.120

벽에 기대어 앉아 앞을 보니 건너편 수협 옥상에 군인 2명이 보였다. 옥상 환기구 주위에 총을 걸치고 우체국 쪽을 향해 사격하는 사수도 보였다. 옆에 놓인 카빈총을 들어 약실을 보니 실탄이 장전되어 있었다. 소총을 비상계단에 걸치고 수협 옥상에 있는 군인을 가늠자에 고정해보았다. 확실히 겨냥이 되었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사람을 쏘고 싶지 않았다.
--- p.125

얼마 뒤, 3시 40분쯤 되었을까? 호텔 건너편 전일빌딩 쪽을 보니, 광주우체국 방향에서 전일빌딩 위를 향해 섬광이 연속해서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공중에서 날아가는 탄환이었다. 굉음이 들려왔다.

“두두두두두두두.”
기관총 소리였다. 카빈총이나 M16과는 명백히 다른 둔중하고 묵직한 소리. 탄착점은 전일빌딩이었다. 호텔 위 공중에서 전일빌딩 고층을 향해 쏘는 기관총 소리가 분명했다. 헬기? 어느새 접근했을까? 지상군이 지원 사격을 요청한 게 아닐까?
--- p.155~156

오찬에 초대된 백여 명의 지역 유지들은 고양이 앞에 쥐라도 된 양 나서서 입을 열지 않았다. 묵묵히 수저질만 하니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침묵이 길어졌다. 누군가 손을 번쩍 들더니 “각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좌중의 시선이 일제히 발언자 쪽으로 쏠렸다. 광주 제일교회 한완석 목사였다.

“각하, 이제 대통령이 되셨으니 많은 사람을 살리시는 일은 서슴없이 결재하시고, 한 사람이라도 죽이는 일에는 절대 결재하지 마십시오.”
당시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김대중의 내란 음모로 낙인찍힌 상태였다. 따라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들은 발언자의 용기에 내심 찬탄했다. 대통령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일은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오. 검사와 판사가 합니다.”
--- p.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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