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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 가든

행잉 가든

: 존 리버스 컬렉션

버티고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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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462g | 128*188*27mm
ISBN13 9791188285761
ISBN10 118828576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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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는 방으로 들어갔다. 환자는 얼굴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마는 베이고 멍이 들었다. 머리카락은 밀려나 있었다. 손가락에는 물집이 생겼고 손바닥은 벗겨져 찰과상이 나 있었다. 환자가 누워 있는 것은 침대가 아니라 강철로 된 넓은 환자 이송 카트였다.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이분이……”
“존? 무슨 일이에요?”
귀걸이는 떼어놓았다. 뚫은 자국이 세 개 있었다. 하나는 다른 두 개보다 더 빨갰다. 시트 위로 얼굴이 보였다. 눈두덩이는 검게 부었고, 코는 부러졌다. 양 뺨에는 찰과상이 있었다. 입술은 갈라졌고 턱은 까졌다. 눈썹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리버스는 뺑소니 피해자의 얼굴을 보았다. 그의 딸 사만다였다.
리버스는 비명을 질렀다.
--- p.36

“괜찮아요?” 여자는 눈만 깜빡일 뿐이었다. 리버스는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오케이?”
여자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여자가 말했다. 목소리가 허스키했다. 리버스는 여자의 손가락을 느꼈다. 차가웠다. 마약 중독자인가? 매춘부들 다수가 그랬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매춘부는 본 적이 없었다. 리버스는 여자의 손을 뒤집어서 손목을 봤다. 최근에 생긴 지그재그 모양의 흉터가 보였다. 리버스는 여자의 재킷 한쪽 소매를 걷어 올렸다. 여자는 저항하지 않았다. 팔에는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
“이 여자는 상습 자해자야.”
--- p.59

“왜 관심을 보이시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숨은 동기가 약간 있습니다.” 레비는 단어를 생각하며 커피를 홀짝였다. “‘랫 라인’이요. 그게 존재했다는 걸, 추적자들로부 터 나치를 구해줬다는 걸 폭로하고 싶습니다.” 레비는 잠시 말을 멈췄다. “‘랫 라인’은 몇몇 서유럽 정부, 심지어 바티칸의 암묵적인 승인을 받고 실행되었습니다. 전면적인 공모가 이루어진 게 문제죠.”
“모든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길 원하십니까?”
“인정을 바랍니다. 진실을 원해요. 경위님도 그걸 바라지 않습니까? 매튜 밴더하이드 말로는 그게 경위님의 인생 지침이라던데요.”
“밴더하이드는 저를 아주 잘 알지는 못합니다.”
“나도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진실을 숨긴 채로 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실이라면……?”
“유명 전범들이 영국과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새 삶과 새 신분을 받았죠.”
“대가는요?”
“냉전이 시작되던 때였습니다. 이런 옛말을 아실 겁니다. ‘적의 적은 친구다.’ 정보기관이 이 살인자들을 보호했죠. 군 정보기관이 일자리를 줬고요. 이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p.90

“주요 선수들이 누군지만 말해줘.”
클락은 테이블로 와서 리버스 옆으로 의자를 당겨 앉았다. 순서대로 정리된 감시 카메라 사진을 찾아서 얼굴 위에 이름을 적었다.
“브라이언 서머스예요.” 클락이 말했다. “‘프리티 보이’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대부분의 매춘부들을 관리해요.” 창백하고 여윈 얼굴에 검은색 속눈썹이 두꺼웠고, 입을 삐쭉 내밀고 있었다. 캔디스의 포주였다.
“별로 예쁘지 않네.”
클락이 다른 사진을 찾았다. “케니 휴스턴이에요.”
“프리티 보이 옆 울트라 추남이군.”
“엄마 눈엔 예뻤겠죠.” 이는 튀어나왔고, 피부는 황달에 걸린 것 같았다.
“이자는 뭘 하지?”
“도어맨들을 관리해요. 케니, 프리티 보이, 토미 텔포드는 같은 거리에서 자랐어요. 패밀리의 핵심이죠.” 클락은 다른 사진들을 꼼꼼하게 살펴 추려냈다. “말키 조던, 마약 유통을 담당하죠. 션 해도우, 일종의 브레인이에요. 재정을 관리해요. 앨리 콘웰, 경호원이죠. 딕 맥그레인, 패밀리에 종교적인 갈등은 없어요. 개신교와 가톨릭이 함께 일하죠.”
“모범 집단일세.”
“하지만 여자는 없어요. 텔포드의 철학이죠. 여자는 걸림돌이다.”
리버스는 서류 다발을 집어 들었다. “그럼 우리가 가진 건 뭐지?”
“증거 빼고 전부요.”
--- p.134

“훌륭한 권투선수는 떠날 때를 알지.”
“그러면 우리 둘 다 싸울 상대가 없잖아? 자네는 은퇴 계획 있어, 스트로맨?”
리버스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아닌 것 같군. 내가 뭐라고 전해야 타라비츠한테 돌아갈 수 있어?”
리버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거래에 없었어.”
“타라비츠가 찾아오면 보험 들라고 해. 사망보험금 있는 걸로.”
리버스는 캐퍼티를 쳐다보았다. 감옥 생활로 약해진 건 육체뿐이었다.
“누가 텔포드를 게임에서 쫓아내줬으면 좋겠군.” 캐퍼티가 말을 이었다. “무슨 말인지 알지, 스트로맨? 그러면 내가 큰 신세 지는 거야.”
리버스는 일어섰다. “사양이야.” 리버스가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너희 둘이 서로를 없애버렸으면 좋겠어. 그러면 링사이드에서 좋아서 펄쩍 뛸 텐데.”
“링사이드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아?” 캐퍼티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핏물 세례를 받게 돼.”
“내 피가 아니면 상관없지.”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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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고 용의주도한 대단히 멋진 작품.”
- [가디언]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진다. 당신은 이 책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데일리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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