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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4: 윤리와 사회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4: 윤리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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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810g | 152*225*35mm
ISBN13 9791196608439
ISBN10 119660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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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 신앙 공동체 세우기

웨슬리 시대는 윤리 이론과 실천에 관해 특별히 깊이 숙고하던 시기였고, 그는 진행 중이던 다양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8세기에는 최고의 윤리사상가들이 많았는데 ... 존 로크, 새뮤얼 클라크, 조지 버클리, 프랜시스 허치슨, 조지프 버틀러, 데이비드 흄, 데이비드 하틀리, 몽테스키외, 리처드 프라이스, 드니 디드로, 장 자크 루소, 아담 스미스, 토머스 리드 등이다. 웨슬리는 그들의 작품 대부분을 읽었고 ... 많은 작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개진했다. 그는 로크의 경험주의에 ...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몽테스키외에게는 완전히 실망했고, 루소의 사상이 가정과 교육에 끼친 결과에는 치를 떨었다. 허치슨과 흄의 환원주의적 자연주의를 반대해 정곡을 찌르는 변론문을 작성했으며, 무정부주의적 혁명을 주창한 리처드 프라이스에게는 항거했다. 웨슬리보다 스물한 살이 어렸던 칸트의 정언명령은 황금률을 가르친 웨슬리에 의해 이미 예시되었다.

나는 자주 이 윤리사상가 목록을 윤리를 전공하는 내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제시해, 그중 자신의 이론을 상호 책임성을 가진 헌신된 공동체에서 실천적으로 이행하는 일에 웨슬리보다 더 관심을 쏟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개진하도록 권유하곤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언제나 그중 누군가를 웨슬리보다 더 옹호하는 주장을 개진하는 데 힘들어했다. 앞에서 언급한 윤리학자들은 예외 없이 자신의 사상을 실현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윤리적 삶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실천하기 위해 실제로 공동체를 양성한 사람은 거의 없다. 웨슬리가 윤리학에 끼친 가장 큰 공헌은 개인적 책임성을 실제적으로 훈련시킨 코치나 멘토로서의 공헌이다.


2장 복음적 경제 윤리

돈을 바르게 버는 데는 제한사항이 있다. 우리는 “생명과 건강을 희생하거나”, 비소나 녹인 납물을 다루는 것같이 “신체에 손상을 주어”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돈을 벌지는 말아야 한다.” “제때 우리 몸에 필요한 음식과 잠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어떤 일도 지속해서는 안 된다. 또 건강한 정신을 해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한 바르게 돈을 벌어야 한다. 가치 있는 시간을 우울증이나 분노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지 말라.

“이웃의 육체에 해를 끼치면서”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손상시키는 어떤 것도 팔아서는 안 된다.” 약으로 쓰기 위한 목적 외에 ... 증류주를 파는 사람은 사람들을 독살하는 것이다.” 일부러 치료 기간을 오래 끌면서 환자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등 “수입을 늘리려 환자의 생명이나 건강을 가지고 장난치는 의사와 약사들은” 똑같이 악하다. 그보다 심각한 것으로, 이웃의 영혼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음란이나 거짓으로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다. 웨슬리는 “술집, 음식점, 오페라 극장, 소극장, 그 외 다른 대중적 인기가 많은 오락장들”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도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3장 함께 맞서라

웨슬리 사역에서 직접적 사회 활동의 주된 사례는 생활방식개혁협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들 수 있다. 개혁자들은 활동의 결과를 철저히 기록으로 남겼다. “1757년 8월부터 1762년 8월까지 법적 제재를 받은 사람은 9,596명이었다.” 기록 중에는 포르노물, 불법도박, 신성모독의 경우를 기록한 숫자도 있었다. 협회의 사역은 처음부터, 런던의 가난에 시달리는 지역을 가정을 꾸리기에 더 안전하고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열망으로 연합한, 서로 다른 많은 견해를 지닌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하는 초교파적 사회 활동이었다.

“젊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속여 모든 돈을 빼앗아 빈털터리로 만든 다음 그들에게도 속이는 법을 가르치곤 하던 각종 투전꾼 … 범죄자들의 소굴을” 찾아내 완전히 뿌리 뽑았다. 개혁자들은 “그중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을 설득해 스스로 땀 흘리며 손으로 일함으로 정직하게 먹고살게 했다.” 다음으로 매춘업자와 매춘부를 내쫓거나 일을 그만두도록 설득하고,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해 매춘업을 하던 많은 집”을 발각해 “법에 따라 고발”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었다. 매춘업에 종사했던 여성 중 일부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인정하고 지속적인 회개로 죄를 끊었다.” 여성들 중 많은 사람이 ...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소망”을 발견하고 “죄 된 삶을 멈추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때 막달라 마리아(Magdalen) 병원을 예비해주셨다. 이곳은 직업도 친구도 없는 그들을 최고로 친절하게 받아들인다.”


4장 전쟁 그리고 평화의 모색

한 나라의 백성은 그 나라의 정치적 죄에 관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지도자들의 죄로 인해 백성을 벌하신다. 백성들은 여러 모양으로 지도자들의 죄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악이 세상에 널리 퍼지면 모든 사람이 고통 받는다. 나라와 가족은 공동으로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의로운 행동에는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듯, 의롭지 않은 행동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데, 그것은 언약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개인이 짓는 죄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나누어지는 죄의 짐이 된다.

... 영국은 자신들의 죄를 온 세상에 전파했다. “대영 제국은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영국은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영국의 영향은 쾌락적 열망으로 가득한 문화로 세계 곳곳을 들끓게 했다. 식민 제국주의에서 무엇이 초래되었는가? “모든 고상한 악이다.” ... 사람들이 우리의 죄 때문에 고통 받는다. 동인도 제도에서 서인도 제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죄는 “그들이 고통 받는 중대한 이유다.”

... 미국 식민지와 영국 모두에서 많은 사람이 “자유를 외치고 있었다.” ... 1776년에는 미국에서, 1789년에는 프랑스에서 더 맹렬한 혁명으로 이어진 시민 불안과 새롭게 대두되는 폭력, 이 광기는 작은 재앙이 아니었다. ... 웨슬리는 만약 전쟁을 한다면 “무정부 상태와 폭정을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슬리가, 베니스와 제노아(Genoa)의 실제 역사의 사례를 들어 혁명에 의존하는 성향을 가진 정치에서 계속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한 것은, 무정부 상태는 쉽게 폭정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완전한 무정부 상태와 완전한 폭정 사이에서 위험하게 동요하던 프랑스 혁명에서 곧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견한 것이다.


5장 혐오스러운 죄악 노예제도

웨슬리는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설득력 있게 입증하기 위해 노예 조달 과정의 잔인함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노예들은 강압과 사기로 조달된다. 어떤 사람은 배에 초대받아 승선한 후 사슬에 묶여 끌려갔다. 소위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은 아프리카 해안에 상륙해, “남자든 여자든 어린아이든 보이는 대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붙잡아 미국으로 수송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노예를 좀 더 손쉽게 조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들로 서로 전쟁을 일으키게 충동질한 후 붙잡힌 포로를 팔아넘기게 하는 것이다.” “백인들은 그들에게 술취함과 탐욕을 가르친 후 그들을 고용해 서로를 팔아넘기게 만들었다.”

웨슬리는 운송 과정에서 죽은 사람의 대략적인 숫자를 제시한다. “영국이 미국 식민지에 공급하는 흑인 노예는 매년 약 10만 명에 달한다. 그중 적어도 만 명이 항해 중에 죽는다. 1/4은 여러 섬에서의 적응 과정에서 죽는다. 항해와 적응 과정을 합치면 평균 3만 명이 살해당한다.” 그들은 노예선 탑승 과정에서도 무자비한 대우를 받았다. “그들을 팔기 위해 해안에 내려놓으면, 의사들이 남녀 구분 없이 발가벗겨 철저히 검사한다. 합격 판정을 받은 사람은 한쪽으로 구분해 회사의 문장(紋章)이나 이름이 새겨진 인두를 불에 달구어 그들의 가슴에 낙인을 찍는다. 배에 태우기 전에는 그들의 주인이 남자뿐 아니라 여자까지도 몸에 걸친 것을 모두 벗게 한다. 수백 명을 한 배에 태우는 것이 보통인데, 거기서 그들을 움직일 수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 최대한 빽빽이 채운다. 더위와 갈증, 온갖 악취 속에서 그들이 곧 어떤 상태가 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항해 중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 살아남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


6장 신자의 바른 삶의 지침

“(1)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 즉 적어도 약탈, 절도, 통속적 욕설, 술취함 같은 가증스러운 외적인 죄를 짓지 않는다. (2) 선을 행하는 것, 즉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자선을 베푼다. (3) 은혜의 수단을 사용하는 것, 즉 적어도 교회에 출석하고 성만찬에 참여한다. 세상은 이 세 가지를 행하는 사람을 종교적인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들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다면, 그것이 의에 주리는 당신을 채워줄 수 있겠는가? 의에 주리는 영혼은 “이보다 더 높고 깊고 고귀한 종교를 원한다. 그는 마치 ‘동풍으로 배부를 수 없듯’ 빈곤하고 얕고 형식적인 종교로는 배부를 수 없다.” 그가 목말라 하는 것은 바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님과 연합하는 것, 아버지와 아들과 사귐을 갖는 것,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빛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배부를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어떻게 배부르게 되는가?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의와 참된 거룩함으로 채워짐으로 그렇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만족시키실 것이다.” 여기에는 성경적 비유가 풍성하게 함축되어 있는데, 배부르게 하신다는 말씀은 하늘의 떡인 하나님의 사랑의 만나로 그들을 만족시켜주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실 것인데, 그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땅에서 행복을 파낼” 수는 없다. 영혼의 자양분이 되지 못하는 것에 돈 쓰는 일을 그만두라.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을 위해 수고하지 말라.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당신의 영혼이 창조되었을 때의 모습인 하나님의 형상으로 전적으로 새롭게 되는일에” 투자하라.



7장 세상의 소금과 빛

기독교를 가시적 외적 표현이 없는 내면적 종교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를 본질적으로 하늘의 것만 생각하고 하나님과만 소통하기에 외적인 행위나 사회적 영향과 관계없는 종교로 치부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외적인 열매가 없더라도 ‘영이신 하나님을 마음으로 경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기독교 역사에서 이런 견해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신비주의 운동, 수도원 운동, 은둔 운동 등의 형태로 활동했다. 예수님께서는 신자가 이런 “감언이설”에 빠지는 것에서 보호해 온유함, 박해를 견딤, 심령의 가난함,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함 등 “적극적이면서도 인내하는 종교를 가장 분명하고 강력하게 가르치셨다.” 세상과 신앙의 관계는 음식과 소금의 관계, 기독교와 사회의 관계는 빛과 어두움의 관계와 같다. 신자의 거룩한 삶은 다른 사람의 습관이나 일상에 스며들어, 가정이 깨지고 회복되는 과정이나 어두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친다. 모든 인간관계는 가족과 사회 질서에 복음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종교다. 기독교를 은둔의 종교로 변질시키는 것은 기독교를 파괴한다. 기독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대화하지” 않고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기독교가 가진 사회적 성격,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 타락한 세상의 구원과의 연관성은 결코 숨길 수 없다. 내면적 성결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온유함의 의미에는 “온화함, 부드러움, 오래 참음”을 드러내는 행동과 외적 표현이 포함된다. 그런데 이 모두는 “홀로 내면에만 간직하는 미덕”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표현된다. 더 넓은 견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화평하게 하는 일 역시 광야에서는 할 수 없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에서라야 실현 가능하다.


8장 순수한 의도를 가지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불행으로 끝나는 확실한 길이다. 우리가 재물을 섬기고 있다면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 않음이 확실하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태도는 둘 모두에 실망하는 확실한 길이다.” 한 사람이 둘 모두를 섬기려 하면 어느 편에서도 안식을 얻을 수 없다. 두 신을 섬기려는 사람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 정도의 신앙은 있지만 행복하게 해줄 만큼의 충분한 신앙은 갖고 있지 못하다.” 그의 신앙은 그가 세상을 즐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은 그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둘 사이에서 오가는 것으로는 하나님이나 세상 어느 편과도 평화를 이룰 수 없다.

그는 항상 “한발로는 전진하고, 다른 한발로는 후퇴하기를 반복한다. 한 손으로는 짓고 있지만, 다른 한 손으로는 지은 것을 계속 허문다. 한편으로는 죄를 사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워한다. 언제나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동시에 언제나 피해 다닌다. 그는 서로 반대되는 것을 동시에 하고 있다. 그는 단 하루, 한 시간도 인격의 통일성을 가지지 못하는 모순과 자가당착 덩어리다.” 일관된 사람이 되라. 전심으로 섬길 생각이 아니면 어느 편도 섬기려 하지 말라. 당신이 어느 한편을 섬기면, “다른 한편은 필연적으로 부인할 수밖에 없다.”


9장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좋든 나쁘든 다른 사람에게는 본보기가 된다. 이것이 인간 역사에서 세상을 타락시키는 본보기들의 급류를 만들어낸다. 모든 사람은 그 급류에 휩쓸릴 위험에 처해 있다. “단 하나의 본보기라도 그것이 우리 앞에서 계속 반복되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특히 그것이 우리의 본성과 일치하고 성향과 맞을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물며 수없이 많은 본보기가 끊임없이 우리 앞에서 반복될 경우 그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하겠는가.”

이 넓은 길에는 무례하고 야만적인 사람만이 아니라, 힘 있고 부유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멸망의 길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숫자의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들은 주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상류층이고, 지혜로우며,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고, 지식과 깊고 다양한 학식이 있으며, 이성적이고, 언변을 가진 사람이다!” 그들에게는 “넓은 길이 옳고, 다수를 따르는 사람은 잘못될 수 없으니 그들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며, 당신의 길은 협착해 찾는 자가 적으므로 잘못된 길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쉬운 일이다. 그들은 “악이 선이고 선이 악이며, 거룩함의 길은 파멸의 길이고 세상의 길이 천국의 길이며”, 혹 천국의 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세상에서는 규범과도 같은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멸망으로 향하는 넓은 길에는 “힘 있고 높고 권세 있는 자”가 많다. 그들은 논리나 이해가 아닌 능력과 두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약한 자들로 경외심을 갖게 한다. 멸망의 길에는 부자들도 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우리의 어리석은 욕망을 사로잡는다.”

이 모든 멸망의 길을 대변하는 사람들의 홍수 속에서 힘없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그들은 “자신이 믿는다고 말해온 것”을 어떻게 옹호해야 할지, “심지어 자신이 경험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생명으로 향하는 문을 향해 곧장 나아가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좁은 길로 계속 걸어가는 사람은 더 적다. “당신은 끊임없이 넓은 길로 돌아가고 싶은 자연적 욕망에 이끌린다.”


10장 복음은 어떻게 율법을 재정의하는가?

율법을 무용하게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율법에 대해 전혀 가르치지 않음으로 전적으로 등한시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율법을 폐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율법을 전혀 가르치지 않음으로 일거에 무용하게 만드는 설교자에게서 발견된다. 이것은 성경에서 율법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과 다름없으며,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명목으로” 복음과 율법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 그들은 그런 행동을 통해 자신이 “산 믿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자”며 “그리스도 안에서 젖먹이”에 불과함을 드러낸다.

“사도 바울만큼 율법을 많이 가르친 사람이 또 누가 있는가?” 율법을 가르치지 않는 곳에서는 그리스도를 가르칠 수 없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 즉 그분의 모든 약속과 경고와 명령, 그분의 책인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어떻게 율법을 무용하게 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율법을 가르치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해서만 설교하는 것, 그 결과 율법이 우리를 회개로 인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율법뿐 아니라 복음까지 헛되게 만든다.”

율법을 무용하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신자를 하나님의 은혜에 진지하게 응답해야 할 의무에서 면제시켜주는 방식으로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믿음이 거룩함에 대한 요구를 면하게 한다는 생각은 셀 수 없이 많은 무분별함을 가져온다. 이 오류는 크게 세 가지 일반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그것은 (1)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보다는 거룩함이 덜 필요하게 되었다거나, (2) 그 필요성의 정도가 낮아졌다거나, (3) 믿지 않는 사람에 비해 믿는 사람에게는 거룩함이 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세 경우 모두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순종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방종해도 되는 자유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토머스 오든의 『윤리와 사회』는 웨슬리가 개인적 경건과 영성을 중시하면서도 결코 그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책임과 사회참여를 중시했음을 보여준다. 그런 웨슬리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의 가르침과 모범이 한국사회에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음을 느꼈다. 웨슬리는 신자가 개인의 삶의 영역에서 변화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 사회를 갱신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회적 범죄들과 노예제도, 국가적 죄악을 요목조목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이를 바로잡으시려는 하나님의 사역에 그리스도인이 동참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데, 굉장히 경건하면서도 사랑의 관점 아래에서 이러한 윤리적 활동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윤리와 사회』는 웨슬리의 신학 윤리를 이론적으로도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웨슬리 스스로 그것을 삶으로 실천했다는 사실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웨슬리는 중요한 성경적 윤리를 말씀으로 풀어주면서도, 자신이 가르친 신학의 내용을 스스로 실천했다. 그래서 그의 신학 윤리는 무게가 있다. 특히 그의 믿음과 사랑의 비교는 참으로 인상 깊었는데, 다른 분들도 본서에서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를 원한다.

웨슬리 신학과 그의 삶을 통한 외침은 오늘날 신자와 교회들의 굳어진 신학과 냉랭해진 신앙에 뜨거움과 생동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그리스도인들의 행동과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웨슬리의 윤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신학이 오늘의 교회와 사회 속에 어떤 열매를 맺게 해줄지 청사진을 그려준다. 그의 윤리는 하나님을 마주하는 영성에 기초해, 하나님의 사랑이 신자 개인을 변화시켜 그 말씀대로 살게 하고,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그의 섭리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앙 공동체 모두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그의 고민과 깊이에 참여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김용기 (전도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청주상당교회)
최근 한국 사회는 사회적 악에 대해 무뎌진 모습과 양극단의 정치색에 따라 분쟁과 혐오가 만연한 경향,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극화된 분열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이러한 사회와 정치구조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중요한 이슈다. 『윤리와 사회』의 3장부터 5장으로 이어지는 사회, 정치, 노예제도에 대한 웨슬리의 가르침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대한 통찰을 준다.

그는 지역사회의 개선과 국가의 갱신을 위해 신앙 공동체가 함께 일어서 협력할 것을 권면한다. 사회의 악에 저항하지 않으면 가정, 경제, 정치, 시민 질서에서 평화와 번영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웨슬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다수가 아닌 소수임을 주장하면서, 그렇기에 다수가 사회의 악에 노출 되었다고 해도 믿음의 소수가 함께 연합해 맞서 싸워야 함을 말한다. 그렇다.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고 연합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웨슬리의 외침은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깨우는 외침이다. 현대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악이 있고, 현대인은 악인 줄도 모르거나 알아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악에 동참한다. 말씀으로 깨우침을 받은 성도는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옳은 길을 외쳐야 한다. 선을 향한 걸음을 걸어야 한다. 함께 일어서 선한 일을 이루어가야 한다. 웨슬리는 지금의 우리를 깨운다.

웨슬리를 통해 우리는 갈등 속에 있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평화의 길을 배운다. 웨슬리는 당파적 분쟁과 사리사욕이 프랑스에서와 같은 피의 혁명을 낳게 것을 미리 예상하면서, 무고한 많은 백성이 고통 받게 될 정치적 혼란과 전쟁이 생기지 않도록 문제를 바로잡기를 권면한다. 영국과 식민지 미국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두 나라 모두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유익만을 생각했기에 갈등을 완화시킬 수 없었고, 결국 전쟁이 일어나 미국은 독립하게 된다. 웨슬리는 신정론을 말하며 그 안에 하나님의 어떤 섭리가 있었는지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 웨슬리는 평화의 방법으로 마음을 정결케 하고, 진실함으로 평화를 추구하며, 서로에게 자비를 베풂을 통해, 당파적 정치를 극복해 공동체 전체의 선을 추구할 때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의 가르침은 얼마나 위대한가?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정치적, 사회적 갈등 속에서 평화나 자비, 공동체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진지한 노력이 부족하다. 웨슬리의 가르침처럼 우리 안에서 먼저 평화를 모색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 거룩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빛을 비춘 적도 없고, 비췄어도 어둠에 잠식되어 버리고, 아무리 넣어도 짠 맛을 낼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닌가? 웨슬리는 방향을 잃은 교회를 향해 성결한 삶으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촉구한다. 웨슬리는 우리에게 도전한다. ‘참된 기독교와 가짜 기독교 사이의 차이는 그 열매로 알 수 있다.’


- 심석보 (목사, "우리는 교회 - 공간 우리" 대표)
『윤리와 사회』의 [제1부 사회 윤리]는 웨슬리의 영성훈련의 현장을 보여준다. 웨슬리의 윤리학의 핵심은 ‘인격’, ‘성품’으로 정리되는데, 결국, ‘영성훈련’이라는 말로 함축된다. ... 웨슬리의 가르침은 Bottom Up 방식이 아니라, Top Down 방식의 기독교 윤리신학의 구조와 맞닿아 있다. 즉 개인적으로 ‘내면에서 이뤄지는 하나님 경험’을 통해 인격과 성품이 새로워지듯, 사회 역시 신자 속에 이루어진 ‘내면적 실체성’을 기반으로 할 때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슬리에게 기독교 윤리란 ‘행위에 대한 요청’이기보다 먼저 ‘마음의 경험’이다. 책 중간에 [기독교 윤리는 자연적 도덕성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됨]이라는 제목의 단락이 나온다. 이는 ‘인간학적 임계점’을 의미한다. 즉 웨슬리는 “죄인으로서 자신이 정죄 받을 뿐 아니라, 전적으로 무력한 상태임”을 느끼고 깨달았기에 인간의 형식과 규범의 한계를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웨슬리의 기독교 윤리는 인간의 행위의 ‘규범적 완성도’보다 ‘내적인 하나님 경험의 깊이와 농도’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웨슬리의 기독교 윤리는 많은 영성가들의 경험처럼 ‘심층적 내면에서의 하나님 경험’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키르케고르의 ‘전율’을 떠올리게 한다.

[제2부 복음적 경제 윤리]와 [제3부 정치 윤리]도 이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제1부] 웨슬리의 영성훈련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메소디스트들의 사회와의 관계의 변화였고, 그 결과 사회의 변화였다고 볼 수 있다. [제4부 신학 윤리] 역시 말씀을 통한 ‘내적 경험’ 즉 ‘하나님 경험’이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기독교 윤리가 추구하는 바는 우리 각자가 웨슬리와 같은 말씀을 통한 ‘하나님 경험’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 내면적 경험이 있을 때 믿음은 사랑을 통해 활동적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윤리와 사회』는 웨슬리의 영성과 신학이 믿음, 은혜, 행위구원 등으로 대립된 정체된 논쟁을 넘어서서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방향을 알려 준다. 그것은 ‘말씀의 육화’이다. 우리는 복음과 영성이 어떻게 ‘육화’하는지 그 모습을 웨슬리의 가르침에서 발견할 수 있다. 웨슬리의 말씀 중심의 기독교 윤리의 기초는 사상적, 교리적 정리가 아닌 ... 마음과 성품의 영성화에 있다는 것이다. 웨슬리와 메소디스트 공동체에서처럼 말씀이 육화된다면, 우리의 성품은 빛과 소금이 되고, 우리의 가정과 사회는 빛과 소금을 얻게 될 것이다.
- 이종혁 (교수, 창조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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