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주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싶었다

주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싶었다

: 한국이나 북한 국적이 아닌 재일 조선인 선교 간증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0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80g | 153*224*20mm
ISBN13 9788931815979
ISBN10 8931815972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어린 시절 가족과 떨어져서 외가 식구들과 살았다.
외갓집에도 식구가 많았다. 외할머니는 아프셔서 늘 방에 누워 계셨고 내 기억 속의 외할아버지는 몸집이 크고 무서웠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렇잖아도 많은 식구에 나 한 명 더 있는 것이 미안하게 느껴졌다. 나는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 눈치를 보며 궂은 일을 했다.
추운 겨울, 강가에서 빨래를 한 후 꽉 짜지 않은 상태에서 널면 빨래에 고드름이 달렸다. 어린 나이였기에 빨래를 꽉 짜는 것이 어려웠다. 당시 시골은 수도가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나는 우물에 가서 양동이에 물을 길어 왔다.
밥할 시간이 되면 부엌에서 외숙모를 도왔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그래야 할 것만 같았다. 그때 나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어린아이였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했다. 몸이 아픈 것보다 참기 힘든 것은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거였다.
매일 밤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외갓집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교회가 있었다. 어린아이가 힘들면 무엇이 그리 힘들었는지 나는 매일매일 교회에 갔다. 나무 바닥인 예배당이 너무 좋았다. 예배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마룻바닥에 앉아 있으면 그냥 좋고 편안해서 잠이 드는 날도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들을 버렸다.
엄마는 남동생을 업고 남편을 찾으러 다녔고 나는 외갓집에 맡겨졌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어느 날 외갓집에 온 엄마가 나를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너무 마르고 핏기 없는 어린 딸을 이렇게 살도록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때 외할머니는 폐렴이었는데 어린 내가 늘 할머니와 함께 잤다.
할머니는 외갓집에서 혼자 예수님을 믿었기에 내가 교회에 가는 것을 기뻐하셨다. 아픈 할머니는 내가 처음 교회에 갈 때 교회에 가는 길을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처음 예배를 드리고 온 날 기뻐하시던 할머니의 미소가 지금도 그립다.
할머니는 찬송가를 즐겨 들으셨다. 카세트로 찬송가를 들으셨는데 테이프가 다 돌아가면 나는 반대로 돌려 다시 틀어드렸다. 할머니가 천국에 가시던 날 밤에도 나는 테이프를 돌려가며 찬송가를 틀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주무시다가 그날 밤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 아침까지 나는 할머니 옆에서 잠을 잤다. 할머니께서는 내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엄마는 나를 데리고 충남 금산으로 갔다. 세 식구가 금산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과수원을 하며 살았다. 사과와 복숭아 농사를 지었는데 매일 일이 많았다.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무서운 사람들과 경찰들이 집으로 자주 찾아 왔다. 엄마의 삶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어느 날, 엄마가 주방에 있는 칼을 들고 와서 “셋이 같이 죽자”고 한 일도 있었다. 어찌나 무서웠던지 나는 동생 손을 잡고 무조건 도망쳤다. 가끔은 마을 사람들이 엄마한테 하는 소리를 듣곤 했다.
“애들은 할머니한테 데려다주고 새롭게 살아.”
어린 마음에 엄마가 동생과 나만 남겨 놓고 나갈까 봐 밤마다 엄마를 살피며 감시했다.
한 번은 자다 보니 옆에 엄마가 없었다.
“엄마, 엄마”를 목이 터져라 부르며 울면서 동생과 마을까지 내려왔다. 엄마는 과수원에 일이 많아지자 일할 사람을 찾느라 마을에 와있었다. 그때 엄마를 만난 안도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집과 과수원이 마을과 떨어진 산속에 있었기에 동생과 나는 공동묘지가 있는 산을 넘어 학교에 다녔다.
“나를 사랑하는 주님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어서 나의 주가 되셨네”

찬양을 부르면서 산을 넘었다.
주님이 함께 계셔서 무섭지 않았다. 예수님은 죄가 하나도 없는 분인데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다. 예수님도 십자가가 얼마나 무섭고 아프셨을까?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두렵고 무서웠을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나도 공동묘지를 지날 때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예수님에게 하나님은 한 번도 눈을 떼실 수 없었고 떼지 않으셨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하나님은 보고 계셨지. 그렇다면 그 하나님이 동일하게 나를 보고 계실거야.’
하나님이 보고 계시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어린 나이에도 예수님이 내게 허락하신 모든 환경에 감사할 수 있었다.

방학이 되면 친척들이 찾아와서는 우리 남매를 불쌍히 여겨 도시에 사는 집으로 데리고 가곤 했다. 친척들 집에는 우리 남매와 비슷한 나이의 언니, 오빠, 동갑내기가 있었다. 도시에 있는 사촌들의 집은 너무 좋았다. 당시 냉장고도 없던 우리 집과 비교하면 피아노를 치는 사촌 언니, 친구 앞에서 난 한없이 작아졌다. 좋다고 소문난 유명한 곳에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전혀 즐겁지 않았다. 또래 사촌 아이들의 밝고 명랑함은 나를 더 움츠러들게 했고 “아빠, 아빠”라는 소리를 들으면 내게는 없는 그 소리가 낯설었다.
“아빠~”라고 부르는 사촌들이나 친구들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졌다. 내게는 없는 단어이자 부끄러운(수줍은) 단어였다.

그러던 어느 주일학교 예배 때 선생님은 “하나님이 아버지다”라고 하셨다. “아버지~ 아빠~”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셨다. 나는 아무도 없는 길을 걸으며 몇 번을 망설이다가 “아빠~ 하나님”하고 작게 불렀다. 잠시 후에 다시 한 번 “아빠~하나님”하고 불렀다.
순간 ‘나도 아빠가 있네!’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무엇인지 모르게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 그날부터 내게도 “아빠”라고 부르는 누군가가 생겼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