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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5·18

그들의 5·18

: 정치군인들은 어떻게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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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708g | 152*224*30mm
ISBN13 9791156121664
ISBN10 115612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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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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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2월 18일 육군본부에서는 1·2·3군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수경사령관에게 특별지시를 내렸다. 후방의 충정부대에 특별지시를 내린 것이다. 1/4분기의 폭동진압교육훈련(충정훈련)을 2월 중 조기 실시해서 완료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공수부대도 정규 교육훈련을 거의 포기한 채 오로지 충정훈련에 매진했다. 주간에는 CS탄, 500-MD 헬기와 장갑차까지 동원됐고, 매일 밤 출동 준비 군장을 꾸렸다가 해체하는 혹독한 훈련이 기계처럼 반복됐다.
--- p.66

이 무렵(80년) 육군본부는 「충정작전 대비지침」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 이 중 1980년 5월 광주에서 지켜진 방침은 “군 투입 시 강력한 응징”뿐이었다. 군은 1980년 5월 18일 이후 광주 시내에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5월 18일 오전 금남로 시위에서 시위대의 기세가 경찰을 압도한 것도 아니었는데 정부와 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수부대를 투입시켜 시민들을 “강력”하게 “응징”했다. 이전에 작성한 육군본부의 시위 진압지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 p.73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부는 4월 19일 이전부터 시위 진압에 대비한 공중지원 방안을 연구하여 「소요진압 공중지원 방안 연구」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공지空地 협동작전으로 조기에 소요 군중을 무력화하여 병력 및 장비의 피해를 방지하고 신속한 작전 종결을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됐다. 육군본부는 1항공여단에 중앙기동부대인 5개의 항공조를 편성, 대기하도록 지시했고, 특전사령부에는 공중 지원에 소요되는 화학탄과 화염방사기 및 병력을 1항공여단에 지원하며, 각급 부대는 500MD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훈련을 실시토록 지시했다.
--- p.90

5월 21일 전남도청 앞을 비롯해 광주 시내에서 계엄군이 집단발포하고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한 다음 날인 5월 22일에도 남북회담 실무진이 판문각에서 접촉했다. 이후로도 두 차례나 더 만났으나 남북 실무 접촉에서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채 마무리된다. 국민들에게는 북한의 남침 위협 때문에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면서 그 위협의 배후이자 당사자인 북한과 실무 접촉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전군주요지휘관회의와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전두환은‘ 결정적 시기’를 운운하며 군 동원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군에서는 병력 투입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12·12군사반란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이미 정권 장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12

정부와 신군부의 주장처럼 북한의 남침 위협 때문에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국가 보안시설의 경계를 강화하고 계엄군 병력도 그곳에 집중 배치되어야 하는 게 상식에 맞다. 그런데 이날 전국 국가 보안시설에 배치된 계엄군의 비율은 채 1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 계엄군 병력의 90퍼센트 이상이 휴교령이 내려진 대학에 배치된 것은 이 무렵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 그중에서도 1980년 이른바 ‘서울의 봄’을 이끌던 대학생들의 시위에 군대를 투입하여 물리력으로 억누르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 p.127

5월 19일 12시 38분에 금남로 인근의 계림2동에서 동구청에 올린 보고에는 “오늘 정오에 전 시민 금남로에 집결. 전두환 일가가 물러갈 때까지 계속 투쟁한다. 시민을 총칼로 선량한 학생, 부녀자의 옷을 벗기고 구타한 사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오후 2시 45분경에 시위 대열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군경과 대치했는데, 광주은행 아치를 깨고 군중 7,000~8,000여 명이 드럼통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르며 공수부대에 대항했다. 시민들은 각목이나 돌을 들고 공수부대에 적극 맞섰다. 5월 19일 오후 학동에서 2명의 공수부대원들이 학생들을 구타하다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구타당해 중상을 입었고, 또 오후 4시 5분경 부동교 옆에서 공수부대원이 학생을 쫓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 뒤 부상을 입어 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 p.193

5월 19일의 최초 발포인지, 다음 날 광주역 앞에서 자행된 3공수여단의 집단발포인지, 아니면 5월 21일의 집단발포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특전사령부의 「광주사태작전(‘전투’ 상보-인용자)」의 ‘분석 및 교훈’편 ‘작전 실시 면’에서 “사격 통제 및 군기 결여”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군 스스로도 발포와 군기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 p.195

공수부대원들이 처음부터 광주 시민 모두를 (시위) 주모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진압 초기에는 젊은 사람들 위주로 체포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진압과 체포 대상이 무한정 넓어졌다. 공수부대원들의 손에는 진압봉과 M-16소총이 들려 있었고, 때로는 M-16소총에 대검도 부착되어 있어 이들은 광주 시내 한복판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진압봉과 개머리판, 대검을 꽂은 총검을 마구 휘둘러댔다. 길가에 서 있기만 해도 최루탄을 발사할 정도로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 p.222

5월 18일 공수부대원들은 광주에서 가장 번화한 시가지였던 금남로에서 시민들을 진압봉과 개머리판으로 무자비하게 구타했으며, 때로는 총검까지 휘둘러 시민들에게 엄청난 상처와 피해를 입혔다. 5월 19일에는 무자비한 폭력에 더해 연행한 시민들의 겉옷을 벗기고 속옷만 입힌 채 금남로 한복판에서 기합을 줬다. 겉옷을 벗기는 행태는 연행자들에게는 수치심과 모욕을, 이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에게는 공포심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 p.225

세 사람은 모두 육사 11기 출신의 신군부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이 회의는 광주의 상황을 토의하는 군 최고 지휘부와 신군부의 연석회의이다. 그런데 광주의 상황을 보고받고 자위권 발동, 상무충정작전의 실시 등과 같은 가장 중요한 결정을 했을 군 최고 수뇌부 회의의 회의록과 같은 자료가 발견되지 않는다. 회의록이 아닐지라도 각각의 중요 결정 사항에 대한 명령서조차도 사라졌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 회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없앤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 p.266

광주 외곽의 봉쇄와 함께 전남 해안의 경계태세 강화를 명령한 것이다. 실제로 전교사와 향토사단인 31사단에서는 해안 경계를 강화했다. 즉 당시 계엄군은 광주 외곽뿐 아니라 전남의 해안선을 봉쇄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북한군의 침투가 불가능했다.
--- p.314

주남마을 뒷산에 위치한 11공수여단 상황실에서 부상자들의 상태를 본 11공수여단 장교가 부상자들을 왜 데리고 왔느냐며 책망하자 상황실 주변에 있었던 11공수여단 62대대 병사들이 부상자들을 처리했다. 인근 야산 중턱으로 손수레를 몰고 간 한 병사는 누군가가 안락사시키자고 한 후 사살했다고 말했다. 시신을 묻고 났을 때는 해가 질 무렵이었다고 했다.
--- p.321

5월 24일 군 편의대원들조차 “전날 총성이 멎고 흉악범들의 강도 소행 등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다소 안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질서 확립으로 인해 일반 관공서와 경찰의 정상 출근을 촉구하고 있고, 시위 학생들이 간첩 용의자의 체포를 협의했다고 보고할 정도로 광주 시내는 평화로웠다.
--- p.363

당시 계엄사령부에서조차 “항쟁이 장기화되면 이를 이용하여 불순분자나 북한의 무장공비의 침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오늘날 5·18을 왜곡하는 세력들이 ‘북한 특수부대원들의 침투’를 5·18항쟁의 배경으로 내세우지만, 1980년 5월 당시에는 군에서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군에서조차 북한의 ‘침투가능성’이라고 할 뿐이었다.
--- p.395

김명숙은 계엄군의 검문을 두려워하여 도망치던 중 계엄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데, 당시 나이 14세의 여중생이다. 16세의 염행렬은 계엄군의 총격에 배를 맞고 사망했다. 이날의 희생자들을 보면 당시 계엄군이 신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차별 총격을 한 것이 증명된다. 상무충정작전의 지침 중에는 생포하라는 내용이 있었으나, 공수부대가 침투한 곳뿐 아니라 특공작전이 끝난 뒤의 광주 시내에서도 이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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