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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심

살아계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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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5*212*20mm
ISBN13 9791197015403
ISBN10 119701540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1973년 6월, 저는 100만 명이 넘게 모인 여의도광장 전도집회에 참석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집회현장에서 뱃속에 있던 저를 두고 기도하던 중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처럼 되게 해달라고 하면 제가 목사가 될까 봐, ‘이 아이가 조용기 목사님보다 더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 말이 그 말인데 잘 모르셨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가 되었고, 현재 IT(Information Technology)를 통해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꿈을 품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집회에서 서원했다는 이유로 어릴 적에 귀가 따가울 정도로 엄격한 신앙지도를 받았으면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학교에서 육상 대표선수였을 정도로 명랑하고 활달했습니다. 어머니는 제 학교생활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제가 교회 예배에 빠지거나 어설프게 다니면 그 자리에서 머리채를 잡거나 파리채로 때렸습니다. 때린 사람은 그 시절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맞은 사람은 기억을 잘합니다.

저는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아들과 한날한시에 태어났고, 유치원도 교회 안에 있는 유치원을 다녔습니다. 특이하게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절이나 무속인들이 세워놓은 우상을 보면 거품을 물고 간질 현상을 보여서, 친할머니는 어린 저를 사찰에 데려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잘 자라고 늘 예수님이 저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춘기였던 중학교 2학년 때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나 같은 모태신앙인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다 아는 데 굳이 일요일마다 재미없는 교회에 다닐 필요가 있을까?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계속 교회를 다니면서 성화하는 것이지, 나처럼 교회를 오래 다녀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번 기회에 교회를 완전히 졸업하는 거야.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면 되는 거지.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그러고는 교회에서 졸업 아닌 졸업을 했습니다.

제 안에 말씀이 없었기에 그때부터 20년 동안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때 우리 집은 음식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했기에 어머니는 항상 바쁘게 일하셨고, 저는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에 갔다 오라고 하면 오락실이나 만화방에 갔다 오고서 교회에 다녀왔다고 항상 거짓말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한 가지 무서운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마귀에게 나를 아들로 삼아달라는 것으로, 제가 마귀의 힘을 얻어 온갖 나쁜 짓을 하며 살아가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 때문인지, 마귀는 동네의 나쁜 친구들만 만나게 하므로 저를 비행 청소년이 되게 했고, 교회 밖을 떠도는 문제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늘 착하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던 저는, 부모님께 수시로 반항하며 동네 아이들과 나이트클럽을 다니면서 술과 담배를 하는 비행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마귀가 좋아하는 문란한 짓을 하고 더러운 죄를 저질렀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돈과 명예에만 관심을 두었고, 죄를 지어도 깨닫지 못하는 마귀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귀신들은 제가 거룩한 자리에 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은혜를 받지 못하게 하려고 늘 저를 따라다니면서 미혹했고, 밤 문화를 좋아하는 죄인의 삶을 살도록 했습니다. 인생을 포기했고, 대책 없이 쾌락만 추구하다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후 돈을 쉽게 벌면서 흥청망청 쓴 신용카드 빚이 억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늦게 시작한 인터넷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삶을 포기하려는 그 순간, 주님께서 생명의 말씀으로 다가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돌아온 탕자에게 기회를 주신 것처럼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고 사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제가 사탄의 자식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하나님은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20년 동안 아버지 품과 교회를 떠났던 제가 돌아오자, 다시금 사랑으로 안아주셨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제 삶을 변화시키셨고,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저를 통해 많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만 자랑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기 위해 이 간증 전도용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감사를 드려도, 그 큰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른네 살에 예수님을 다시 영접한 후로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과 늘 동행했고, 저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영접했습니다.

그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하는 이 시대에 많은 사람이 모바일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에서 예수님을 전했고, 지역의 교회들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11월에 한국IT선교회를 설립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지역 교회와 목회자 세미나, 신우회, 청소년 캠프 교사강습회 등 다양한 곳에서 모바일전도 강의를 통해 전도의 동기부여를 주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찾아가서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전도와 선교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모바일전도의 내용을 수록하여 지금까지의 사역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책은 어릴 적부터 지금의 사역에 이르기까지 경험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타난 초자연적인 사건을 다룬 이야기도 있습니다. 교리와 신학을 다루기보다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기록했습니다. 수록된 마흔아홉 개의 간증 중에는 이미 페이스북과 여러 매체에도 소개된 것도 있습니다.

글을 쓰고 편집하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안양 갈멜산기도원에서 많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고시원에서 이 책을 쓰는 중에 고시원에 계신 분들에게 전도했고, 58년 동안 한 번도 예배드린 적이 없던 고시원 총무님께서도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 책이 온전히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영광은 주님께서 홀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영혼이 인도되는 일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Chapter 8
반주기가 경품으로 걸린 찬양대회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자취방 보증금 300만 원을 뽑아서 인천 부평지역 지하상가를 계약하고 교회설립을 준비했다. 이때 나는 신학교 3학년이었다. 교회설립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보증금을 빼서 상가를 얻었지만, 재정이 충분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교회 벼룩시장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으로 하나하나 준비해나갔다.

또 지인들에게서 찬양에 사용할 앰프와 스피커 등을 구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반주기였다. 미가엘반주기를 구매하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중고를 알아보고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일주일 정도 기다려 보라고 연락이 왔다. 필요한 성물과 물품을 놓고 기도하면서 교회개척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반주기는 주변을 통해 알아봐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가 없었다.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설립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반주기가 없으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셔서 꼭 반주기를 구매하게 해주십시오.”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던 중 한 기독교 인터넷카페의 게시판을 보다가 눈에 띄는 글을 읽었다.

기독교 라디오 방송에서 여름페스티벌을 통해 목회자 찬양대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경품은 반주기였다. 나는 이 글을 보고 “할렐루야” 하며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했다. 1등을 하면 미가엘반주기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즉시 라디오방송국에 전화를 걸었다. 방송 관계자가 전화를 받았다. 반주기 때문에 찬양대회에 신청한다고 하니 찬양을 준비하라고 했다. 갑자기 일이 진행된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곧 방송이 연결되었다고 하면서 무슨 찬양을 준비했냐고 물었다. 나는 연습도 없이 생방송으로 찬양을 불렀다. 음정, 박자, 가사가 엉망이어서 참지 못해 웃고 말았다. 내가 첫 번째 도전자라서 방송 진행자는 당황한 것 같았다.

찬양이 끝나자, 그는 목회자들도 연습을 충분히 하고 응시해달라고 부탁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였지만, 찬양을 제대로 못 불렀다. 다섯 명의 목회자 중 한 명을 뽑아서 반주기를 준다고 했는데, 좋은 결과를 아예 기대하지 않았다.

다섯 명이 모두 찬양을 부르자, 진행자가 반주기가 필요한 이유와 사연을 간단히 말해달라고 했다. 나는 신학생으로 교회를 개척한 지 일주일 되었고, 그 주에 설립예배를 드리는 데 미가엘반주기만 있으면 준비가 마쳐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취하던 방의 보증금을 뽑아서 상가 건물의 반지하를 교회당으로 얻었고,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아내와 사택 없이 반지하 교회당에서 장의자를 침대 삼아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는 정말 대단하다고 하면서 다른 목회자들에게도 사연을 말해달라고 했다. 어떤 목사님은 비 때문에 침수되어 반주기가 고장 났다고 했고, 어떤 목사님은 앞이 안 보이는데 찬양 반주기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다섯 명 모두 반주기 필요한 사연이 각각 절박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내가 미가엘반주기를 경품으로 받는다면, 형편이 가장 어려운 목사님에게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이 찬양을 부를 때 시청자들이 많이 울었을 것 같았다. 찬양하는 목소리들이 매우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미가엘반주기를 경품으로 받을 1등을 발표하려는 순간이 되었다. 진행자는 미가엘반주기를 한 대만 증정하기로 했는데, 그날은 첫날이니 다섯 명 모두 주도록 미가엘반주기 회사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와,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작은 것이라도 예비하시고 필요를 채워주심에 감사했다.

몇 분 후, 진행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계신 권사님이 방송을 듣고 감동해서 20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주기를 더 많은 교회에 증정할 수 있도록 찬양대회를 계속 진행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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