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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집

위대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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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32g | 140*210*24mm
ISBN13 9788954671996
ISBN10 895467199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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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릴 때부터 너는 지칠 줄 모르고 괴로움을 찾았고, 그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물론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겠지. 사람이란 외적인 삶과 내적인 삶 중에 하나만 골라서 사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둘은, 어떻게든, 같이 가는 거야. 문제는, 어느 쪽에 강조점을 두는가 하는 것 아니겠니?
--- p.102

그래, 아내는 내게 수수께끼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 안에서 찾은 그 작은 섬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상황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항상 그 섬을 찾을 수 있었고, 거기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아내의 중심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이 있었다.
--- p.115

삶에 대해 알게 될수록, 나 자신의 채워지지 않은 열망과 무지가 아프게 다가오고, 동시에 그런 열망과 무지가 끝날 날도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종종, 내가 가장자리를 붙들고 매달려 있는 이유가―바보처럼 들리겠지만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곧 미끄러져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떨어지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거기, 어둠 속에서, 나는 나의 확신을 끊임없이 깨뜨려온 것들을 찬양하는 어떤 형식들을 발견하곤 했다.
--- p.118

사람들은 관계에서 어떤 패턴을 찾아보려 하지만, 언제나 그 패턴이 깨진 자리만 발견할 뿐이다. 그리고 거기, 그 갈라진 틈에 자리를 펴고 앉아 기다린다.
--- p.130

그는 내 안에 있는 허기를 깨웠다―그에 대한 허기뿐 아니라, 풍성한 삶에 대한 허기, 주어진 감정이 무엇이든 그것을 극단까지 밀고 가게 하는 허기였다. 허기와 용기.
--- p.168

젊은 날의 강렬한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옅어지지 않는단다. 그 감정을 꼭 잡고, 채찍을 휘두르며, 억지로 눌러앉히는 거지. 자신만의 방어체계를 갖추고 질서를 찾겠지만, 감정의 강도는 줄어들지 않아, 갇힐 뿐이지.
--- p.274

낯선 이의 친절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때가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인데, 도와줄 사람이라고는 낯선 이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는 그런 때.
--- p.361

예의라는 건, 우리 어머니가 늘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과 반비례한다. 다른 말로 하면, 한 개인이 미치지 않게 해주는 것은 정중함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pp.364-365

죽은 자와 함께 비밀도 묻히는 거라고,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죽은 자의 비밀은 바이러스처럼 어떻게든 다른 숙주를 찾아내 다시 생명을 얻는다.
--- p.368

사랑의 행위는 언제나 고백이다, 라고 카뮈는 썼다. 조용히 문을 닫는 것도 고백이었다. 한밤중에 터뜨리는 울음과, 계단에서 넘어지는 것, 거실에서의 기침도 마찬가지였다. 평생 동안 나는 아내의 껍질 안으로, 그녀의 상실 속으로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어쩌면―차마 내 입으로 말하기 어렵지만―나는 실패를 원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야 계속할 수 있었을 테니까. 그 상상의 실패가 아내에 대한 나의 사랑이었다.
--- p.386

우리는, 우리 각자는, 그저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해 사는 거야. 영원한 후회와 한때 존재했음을 아는
어떤 곳에 대한 갈망에 빠진 채, 그곳의 열쇠 구멍에 대한 기억, 바닥의 타일과, 열린 문 아래 닳아버린
문지방에 대한 기억을 지키기 위해.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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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에는 열아홉 개의 서랍이 달린 커다란 책상이 등장한다. 이 책상을 한때나마 소유했거나, 소유했던 이 곁에 머물렀던 인물들은 자신의 고통이나 슬픔을 드러내는 데 서툴고, 타인의 마음 깊은 곳에 다가가려 하지만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고독한 사람들이다. 만약 『위대한 집』을 읽으며 책상의 비밀에만 집중한다면 당신은 이야기 사이에서 때때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단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했다가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중한 것을 떠나보낸 이의 텅 빈 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하여 인생이란 돌이킬 수 없는 상실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기억들로 직조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직물임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틀림없이 『위대한 집』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 소설과 사랑에 빠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백수린 (소설가)
작가에게 꼭 써야만 하는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독자에게도 꼭 읽어야만 하는 한 권의 책이 있다. 니콜 크라우스의 수많은 팬들에게 『위대한 집』은 바로 그 한 권의 책이다.
- [북페이지]
강렬한 감정의 파문을 일으키는 감각 하나하나를 아주 절묘하게 선택해 커다란 성취를 이뤄냈다. 크라우스는 위태로운 불안감을 이용해 줄타기를 하듯 대담하게 글을 써 독자를 숨죽이게 한다. 그리고 절대 그 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위대한 집』의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이 소설이 결국 끝난다는 것이다. 이 아름다운 소설의 미스터리가 점차 밝혀지면서, 공들여 세심하게 만든 하나의 메타포―말없는 나무 책상―가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에 경탄하게 된다.
- [엘르]
『위대한 집』은 유대인의 일상적인 생존을 고찰하고 가족 내에 존재하는 비밀과 거짓말의 파괴성을 드러낸다. 이 역작은 작가의 전작을 사랑했던 팬들을 깊이 만족시키고 더욱더 많은 팬을 만들어낼 것이다.
- [북리스트]
짧은 리뷰로 이 작품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할까봐 걱정될 만큼 대담하고 도발적이며 충격적이고 야심만만한 작품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주제와 이미지가 더욱 풍부하고 노련하게 쓰였다. 절대 풀리지 않을 문제를 풀고자 하는 마음이 조성하는 긴장감으로 모든 페이지가 동요한다. 단순하고 명료한 언어로 표현된 크라우스의 문장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여러 번 멈추고 다시 읽어야 했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예리하고 선명하게 그려진 등장인물들은 처음에는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제멋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크라우스는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요소들과 배경, 등장인물, 깨지기 쉬운 연결 고리를 한데 모아 상실과 깊은 슬픔에 대한 잊을 수 없는 모자이크를 만들어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장인물들의 절망을 놀라운 명료함으로 그려낸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퍼즐의 빠진 조각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감동적으로 표현한 소설.
- [월 스트리트 저널]
크라우스는 인간이 겪는 고통에 대한 이해의 폭이 놀랄 만큼 넓은 작가이고, 그가 만들어낸 등장인물들의 경험은 독자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만들어낸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그들 각자의 삶에 독자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니콜 크라우스는 쓰고자 하는 어떤 것이든 써낼 수 있는 작가다.
- [보스턴 글로브]
훌륭하게 구성된 소설 전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기억, 고독 그리고 상실과 갈망이라는 가슴 아픈 감정을 탐구하는 소설.
- [NPR]
너무도 아름답다. 시적인 스타일리스트인 작가의 문장 덕에 등장인물의 고통과 고뇌가 커다란 무게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위대한 집』은 상상할 수 없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실과 고투하며, 그냥 놓아둔다는 것과 잊는다는 것의 차이를 알려준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곳에 대한 시야를 잃지 않으면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기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 [저널 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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