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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3

천룡팔부 3

: 첫눈에 반하다

김용 저 / 이정원 | 김영사 | 2020년 05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5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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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52g | 148*210*20mm
ISBN13 9788934991175
ISBN10 893499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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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예가 기지개를 켠 뒤 말했다.
“한숨 푹 자는 동안 두 분 누님을 고생만 시켰군요. 말하기가 좀 그런데 말을 해도 나무라지는 마시오. 저… 제가 볼일을 좀 봐야겠소.”
--- 「11. 바보 같은 연정」 중에서

그는 개울에 손을 넣어 두 손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커다란 바위 위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안아미를 정면으로 바라보다 다시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즐거워하는 사이 갑자기 발소리가 들리며 여자 둘이 걸어왔다. 그중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가 가장 조용한 곳이라 아무도 안 올 거야….”
--- 「12. 연정에 취하다」 중에서

포부동이 공공연히 쫓아내자 왕어언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뻔뻔스럽게 억지로 남겠다고 할 수는 없었기에 마음을 모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왕 낭자, 아주, 아벽 두 낭자. 재하는 이만 물러가보겠소. 훗날 꼭 만납시다.”
--- 「13. 손가락 하나로 영웅호걸들을 희롱하다」 중에서

대한이 말했다.
“주보, 술 스무 근만 더 내오게!”
주보는 혀를 내두르며 커다란 술 항아리 하나를 가슴 가득 안아 가져왔다.
단예와 대한은 누가 더 많이 마셨다고 할 것도 없이 너 한 사발, 나 한 사발 주거니 받거니 끊임없이 마셔댔다. 한 식경이 지나니 두 사람은 서른 사발을 마셔버렸다.
--- 「14. 술로 맺은 사나이들의 우정 」 중에서

진 장로는 교봉의 눈빛이 자신을 향하자 큰 소리로 외쳤다.
“교 방주, 난 방주와는 평소 어떤 교분도 없이 과오만 많았을 뿐이니 감히 방주의 피로 내 목숨을 상쇄해달라 청할 수 없소.”
몸을 한 번 웅크리자 팔이 약간 늘어나면서 법도 한 자루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 「15. 행자림에서 의리를 논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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