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마음과 따뜻한 인간애가 있는 /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환경, 풋풋한 흙내음, 순박한 농심(農心)과 애환을 담고 있다. 생생한 묘사는 마치 작은 창문으로 산촌풍경을 내다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소소한 이야기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애틋한 마음, 따뜻한 인간애가 묻어나는 산촌 이야기는 김석봉 님의 자연관과 사람 대하는 방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독자들이 농부 김석봉 님의 건강한 미소, 그리고 생명의 기운을 한 아름 선물 받아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소망한다.
- 박종훈 (17대 경상남도 교육감)
가끔 뒷모습이 울적해 보이는 농부 / 그이는 모든 생물에 한없이 애정이 넘치는 분이다. 하지만 그 생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유기적 흐름과 규칙엔 약자를 위한 공평무사함이 있는, 철저한 투쟁가이기도 하다. 이제 이순(耳順)의 여유와 관조로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을 세상에 던져놓은 그이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 연규현 (화가)
어느 자리에 있든 그는 늘 농사꾼 / 가끔 들리는 소식이 참 반가웠다. 아내와 아들 내외와 손녀 서하, 그리고 수십 마리 고양이, 개, 닭, 거위와 함께하며 그는 산골 아이처럼 웃고 있었다. 다시, 30년 전 바로 그 얼굴이다. 이 책의 출간을 앞두고 내가 설레는 이유다. 여전히 내 기억 속의 ‘석봉이 형’은 커다란 짐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어린 아들을 뒤에 태운 채 집회 현장에 가거나, 노동자 신문을 싣고 진주 상평공단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 권영란 ([단디뉴스] 창간대표, 칼럼니스트)
더 나은 삶의 여정을 안내하는 듯 / 귀농 이후에도 어느새 이렇게 좋은 글을 써왔다니 고마운 일이다. 몸으로 체험한 산골이야기는 그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 시대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면서 더 나은 삶의 여정을 안내하는 듯하다. 어느 한가한 날 조용한 나무그늘 아래서 읽으면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것 같다. 원고를 읽노라니 요리연구가인 그이의 아내가 빚어주던 잘 익은 과하주 맛이 생각난다. 어느 좋은 날 그 술 한 잔 찾아 가야겠다.
- 장승환 (진주 동산한의원 원장)
마음 속 한 구석 군불을 넣은 것처럼 / 산골에서의 삶이 진솔하게 담긴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을 읽으면 언제나 마음 속 한 구석 군불을 넣은 것처럼 따스한 느낌이다. 이 세상 소풍 나온 우리 인생, ‘참 잘 사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들었다. 나도 살아가며 ‘인생 뭐 별거 있나’ 하는 마음이 들곤 한다. 그저 건강하게 가족과 이웃들과 소박한 음식이라도 나누면서 살면 족한 것 아닌가 하면서도, 그런 일상을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살아가는 일이, 참 애틋하고 귀하다.
-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무국장)
행운이와 함께 만난 인연 / 진솔한 이야기만이 공감할 수 있다. 수많은 경험 후에 써내려가는 글이 자기 고유의 글이 된다는 걸 나는 안다.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서 만난 김석봉 선생의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은 산골에서 농부로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다. 불타는 젊은날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던 선생이 괭이 한 자루로 그 넓은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부의 이야기다. 자신이 생각하는 삶을 의지대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요즘, 선생의 정갈한 삶과 글은 깊은 감동을 준다.
- 김남수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운동가, 석봉 선배 /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에서 선배는 여전히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운동가이며 어리숙한 농부다. 이웃의 불편함을 살피는 따뜻한 시선이 있고, 뭇 생명들과 교감하는 애정이 있다. 농사일에 지치고 결과가 외면당할 때는 처절한 패배감과 울분도 숨기지 않는다. 살아가다 길을 잃게 된 경험이 드물지 않다. 살다 낭패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있을 때면 꼭 선배의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 속에는 실패가 있고 두려움도 있지만 위로받는 법도, 더불어 사는 법도, 휴식도 가득하다.
-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고향이 멀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나무처럼 / 멀리서도 이제 고향이 멀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마을의 나무처럼 그의 그늘엔 따뜻함과 힘이 있다. 민박집 ‘꽃별길새’에 깃들다 가는 동안 그가 쓴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을 만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했다. 돌이켜보니 다 태풍 덕이다. 당신에게 이 책이 그런 태풍이 되어줄 거란 예감이 든다. 찻잔 속에 든 태풍이 때론 얼마나 위험한지 어렴풋 짐작하기에,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작은 마당에서 당신과 청귤청 모히토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
- 최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