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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아

삼성 오디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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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6g | 152*215*16mm
ISBN13 9791164841301
ISBN10 11648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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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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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기자가 출입처에서 오후 취재를 마치고 편집국 자리에 와보니 책상 위에 작은 쪽지가 놓여 있었다.
‘삼성그룹 비서실장이 전화해달랍니다.’
‘삼성그룹 비서실장?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인데…… 무슨 일이 있나. 최근에는 삼성에 별일 없지 않나.’
사카린밀수사건으로 전국을 뒤흔든 한국비료韓國肥料도 국가에 헌납하고 모든 게 일단락됐는데, 변 기자는 잘 알지도 못하는 비서실장이 전화를 바란다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변 기자는 2년여 전에 있었던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전주제지 시설 도입 건이 퍼뜩 머리에 떠올랐다. 전주제지 건은 사실 크고 심각한 것이었다. 삼성그룹이 서독 크루프재벌로부터 국내 최초로 제지일관화 시설을 들여오는 프로젝트였다. 서독에서 산업 시설이 차관 형식으로 들어오는 것도 최초였고 규모도 꽤 컸다. 서독 크루프재벌이 차관을 공여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 pp.11~12 「삼성 비서실 전화」 중에서

“큰돈이기는 합니다만 유럽으로부터 장기저리상업차관을 도입하게 되면 돈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다행이지. 좋은 생각이야.”
“자금 조달은 자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의 자금 조달 계획을 듣고는 비료공장 건설 계획을 선뜻 승낙해주었다. 이 회장은 경무대를 방문하면서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수 있을까 염려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얻으면서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한국비료 프로젝트는 이제 삼성그룹만의 것이 아니고 국가의 프로젝트로 격상된 것이다.
이 회장은 귀로의 기내에서 생각했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독일과 이태리에서 상업차관 도입에 성공했다는 보고를 하면 대단히 기뻐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회장의 달콤한 생각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파리에 들렀을 때 정일권 주 프랑스대사로부터 서울에서 대규모 학생 데모가 발발했고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下野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 p.42 「어두운 그림자」 중에서

이학준 기자는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극비 프로젝트를 말해줄게. 나와 함께 그 일 한번 해보자구.”
변 기자는 이 기자와 평소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가 넓고 소탈한 성격의 이 기자에게 호감은 갖고 있다.
“극비 프로젝트요? 뭐 때문에 ‘극비’까지 붙이는 겁니까.”
이학준 기자는 주변을 살핀 뒤 조용히 말을 꺼냈다.
“국내 최상위 재벌 그룹인데 친아들이 아버지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하는, 일종의 쿠데타 계획이야.”
변 기자는 귀를 의심했다. 최상위 그룹이라면 삼성 아니겠는가. 아버지는 이병철 회장인데. 너무 황당한 이야기로 들렸다. 이학준 기자는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내일 당사자인 아들을 만나보자고 했다. 변 기자는 당황했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기자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렸다.
변 기자는 다음날 이 기자가 말한 장소로 나갔다. 이 기자가 만나자고 약속한 장소는 시청 앞 코리아 호텔(재일동포가 국내에 지은 첫 번째 비즈니스호텔) 7층 5호실이었다. 변 기자는 문을 열고 룸으로 들어간 뒤 경악했다. 변 기자를 맞이한 사람은 이창희 씨였다.
--- p.57 「차남의 쿠데타」 중에서

“몇몇 사장이나 이사급에서 혜화동 사모님께 인사드리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
설 실장은 푸념처럼 말했다.
“하아! 재밌네요. 천하의 삼성맨들이 새로운 사모님께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겁니까?” 변 기자는 빈정거리고 싶었다.
“혜화동 찾아가는 사람들은 뻔하지. 권력 냄새를 맡은 거야. 그런다고 뭐 출세하겠나. 회장님이 어떤 분이라고. 그런데 골치는 아프다. 회장님께 보고는 해야겠는데.”
“보고를 늦추면 안 되죠. 회장님이 먼저 알고 실장에게 묻는다면 못 빠져나가지.”
“KH가 이번 추석에도 인사갔다는 거야.”
“점수 또 따겠군. 형들은 그만큼 감점되고.”
이 회장은 혜화동 사모님이 “회장님, 오늘 건희가 다녀갔습니다” 보고하면 “그래 알았다” 짧게 대답하면서도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 p.89 「아름다운 인연」 중에서

“한 나라의 산업 발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역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을 자급자족하는 소비재 산업이 일어나고 이후 경공업을 육성해 기술(인적 능력)과 경험, 자본을 축적하지요. 그 기반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과 거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중화학공업이나 전자 등 고도기술 산업으로 이행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당시 중화학공업, 전자산업 등에 착수할 수 있는 사회?경제?기술적 요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인도의 예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경공업 기반 없이 산업 발전 단계를 뛰어넘어 제철 등 중화학공업에 편중하다가 품질, 원가 면에서 경쟁력을 상실, 외화 상환조차 지연된 인도를 보십시오.”
이 회장은 인도만이 아니라 브라질, 칠레, 멕시코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항간의 이야기들은 이런 경제 발전의 단계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입니다. 오히려 경쟁에 패하여 도산의 불운을 겪는 기업을 볼 때마다 기업이야말로 양질의 상품, 좋은 서비스, 고용과 소득의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막중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되새겨야 합니다.”
--- pp.142~143 「백설白雪의 황금알」 중에서

다음날 아침 이 회장은 박정희 의장에게 불려갔다.
“어젯밤, 들었지요?”
박 의장은 대뜸 물었다.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혼란에 빠질 겁니다.”
“경제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에는 이것밖에 없다고 해서 단행한 것입니다.”
“극비리에 진행되어 최고회의 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새 지폐는 천병규 재무장관이 영국에 가서 인쇄했습니다.”
“신 화폐의 교환을 위해서 매일 수백만 명이 은행 창구에 서야 하니 그 원성이 모두 정부에 돌아갈 것이고 국민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에너지 낭비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폐개혁은 해害만 남겼지 성공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독은 워낙 인플레가 심해 그 수습책으로 통화개혁을 단행했지만 한국의 사정은 다릅니다. 큰돈 가진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경제인의 의견도 사전에 들을 것을 그랬군요.”
--- pp.190~191 「통화개혁과 삼성의 위기」 중에서

“회장님. 정치가가 되시면 그런 마땅하지 않았던 오명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변 기자. 경제인의 미약함과 한계를 통감한 나머지 정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이라 생각해본 겁니다. 그러나 약 1년의 숙고 끝에 정치가의 길을 단념했습니다.”
이 회장은 마상의 총검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펜pen, 즉‘언론’을 생각했다. 언론은 구사하기에 따라 정의가 되기도 하고 불의가 되기도 한다. 펜이란, 그러니까 언론이란 이 양면의 성격과 기능을 지닌 ‘양날의 검’인 것이었다. 이 회장은 이를 충분히 인식한 바탕 위에서 자율의 억제가 통하고 균형 감각이 잡힌 힘 있는 종합 매스컴을 만들어 육성하고 싶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언론사의 과당 경쟁을 억제하는 정책을 고수, 신규 신문사 발행 허가는 일절 내주지않고 있었다. 이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가서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찬의를 표하면서 그 자리에서 홍종철 문화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지시했다.
--- p.222 「신문사 창간」 중에서

이 회장은 그러나 1983년 3월 15일을 기해 “삼성은 VLSI 사업에 투자한다”고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했다. 이른바 ‘동경선언’이다. 삼성반도체로서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반도체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 경제 발전사에도 기록될 날이었다. 투자 결정으로부터 1년이 되는 1984년 3월 말까지 64KD램의 양산 제1라인을 완성하기로 하고 완성 시한에서 역산하여 모든 일의 진행 계획이 짜였다. 이 회장은 진척 상황을 매일 확인했다. 기술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와 일본의 샤프 것을 중심으로 도입되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는 64KD램을, 샤프로부터는 CMOS 공정기술과 16KS램 기술을 도입했다. 일본 반도체 업계는 한국에 대한 VLSI 기술 제공에 불응했
지만 샤프사가 호의를 베풀어 그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다.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일본 업계에는 샤프를 ‘국익을 해치는 국적國賊’이라고 혹평하는 업자들도 있었다.
--- p.263 「꿈의 반도체 생산국」 중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계속되어온 ‘경영권 승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삼성그룹은 그룹의 시발점을 1938년 3월 1일 대구에서 출범한 ‘삼성상회’라고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창업 82년 동안 총수들이 세 번이나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삼성의 성장 과정에 굴곡이 많았음을 말해준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 사과의 핵심인 ‘경영권 승계’ 문제에는 한국 대기업들이 안고 있는 부의 대물림,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 권력과의 유착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중략…) 여기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삼성그룹의 미래’다. ‘삼성이 앞으로도 과연 현재와 같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 pp.284~285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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