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팡팡 아프리카

팡팡 아프리카

리뷰 총점9.7 리뷰 3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5주
정가
15,600
판매가
14,82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8*210*20mm
ISBN13 9791196581053
ISBN10 11965810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프리카 대륙은 54개국(AU-아프리카연합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억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인도 한 국가의 인구와 비슷한 수치이며, 전 세계 인구 대비 17% 정도를 차지한다. 2050년에 25억의 인구가 예상되는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망한 대륙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수출입 교역액은 2017년 기준 200억 달러로 전체 1조 달러의 2%에 불과하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교류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실현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1차와 2차, 3차, 그리고 4차로 이어지는 혁명에 따라 순차적인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1차에서 4차 미래 사회로의 움직임이 아프리카 사회에 스며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농작물의 거래대금을 보내고, 통신사를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은 다수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머니 시스템은 도로가 온전치 않은 소외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도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인 것이다. 농부에게도 비즈니스맨에게도 서로 돈을 보내고 받는 기술이 이제는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모바일 시스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공간을 뛰어넘고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인 것이다. 아프리카는 National Geographic(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비춰지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륙이 더 이상 아니다. 미래 사회를 꿈꾸는 우리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아프리카 땅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젊은 노동 인구를 가진 대륙, 미래 사회의 새로운 시장, 기회가 흐르는 땅. 나는 4년의 시간 동안 아프리카 곳곳에 숨겨져 있는 기회를 보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아프리카가 가진 잠재력이 장밋빛 미래만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 기회의 불평등, 질병에 대한 무지, 가난의 악순환, 토착 신앙, 리더십의 고질적인 부정부패,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타문화를 향한 배타적인 태도 등 아프리카를 이해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진입 장벽이 많다. 이 장벽은 아프리카와 다른 대륙 간 경제, 문화의 간격을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White, Black, Yellow에 머무는 인종 차원의 선행 연구를 뛰어넘고,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절대적인 양이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우리들의 수준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아프리카는 복음을 위해, 자원을 위해,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항상 선택되었다. 그러나 특정한 목적으로 포장된 이기적이고 위험한 상처들이 여전히 아프리카를 흔들고 있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희망적이다. 두 시선의 균형을 갖추고 변화의 초점에 집중하여 우리는 아프리카를 바라봐야 한다. 맡겨진 씨는 뿌려졌고, 새싹은 돋아나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물과 영양이 오히려 새싹을 망치는 지름길인 것처럼, 적절한 양분과 햇빛 그리고 필요한 양의 물만이 아프리카를 자라나게 할 것이다. 국제 사회에는 협력을 모색하는 기류와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입장이 모두 존재한다. 두 가지 태도를 모두 인정하며 아프리카가 간직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2015년 첫해 파견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다짐했다. 1년의 시간을 살아 내며 나는 부족한 깊이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 후로 검은 대륙이라고 불리는 이 땅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기 시작했고,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 내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 나라를 깊이 이해하고 알아 가는 것이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2016년 둘째 해 파견 근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에서 고민했다. 그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의 필요로만 그들을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진짜 필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감정과 동정심 차원에서 아프리카를 바라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나는 구체적으로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을 품기 시작했다.

2017년 셋째 해 파견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던 게이트에서 생각했었다. 내가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개인의 경험으로만 간직하고 싶지 않았다. 먼저 길을 걸어 본 사람으로서 여전히 아프리카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현지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열어 주고 싶었다. 2018년 마지막 파견 근무를 마치고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는 비행기에서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을 보았는가? 경험이 갖는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볼 것인가에 대해서 전달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나는 끝까지 하고 싶었다. 한 사람이 경험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가 공공성의 성격을 띠고 객관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믿었다. 나는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만난 아프리카의 힘을 반드시 다른 세상과 연결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 땅에서 내가 가진 온도와 생각으로 아프리카의 결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아프리카를 꿈꾸고 있고,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 준 그 땅 덩어리에 힘을 쏟아 내는 중이다. 사람책이 되어 돌아온 나에게는 아프리카를 향한 더 많은 이해와 애정이 쌓였고, 그 진심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